동네서 영화 만나다, 부산 '동네방네비프' 인기
등록일 : 2024.10.2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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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현 앵커>
부산국제영화제가 시민들과 함께하는 영화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영화제가 열리는 해운대 외에도 집 가까이에서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는데요.
시민들과 영화 팬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부산 전역이 영화제 행사장인 '동네방네비프'와 '커뮤니티비프' 현장을 김도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도형 국민기자>
(장소: 비프광장 / 부산시 중구)
오가는 사람이 많은 부산 남포동 거리.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영화를 즐깁니다.
산책 나온 주민. 부산을 찾은 관광객 거리에서 만나는 영화에 흠뻑 빠져듭니다.
인터뷰> 이신화 / 부산시 금정구
"짧지만 모든 게 담겨져 있는 그런 역사를 보는 듯해서 오늘 사실은 설레고 기쁜 마음으로 극장을 찾아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남포동에 나오니까 활기도 있고 좋네요."
남포동 비프광장에서는 '올데이시네마', '블라인드시네마’, '마스터톡’ 등 다양한 영화가 상영됐는데요.
무료로 영화를 보고 감독과 배우 작가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민 / 경기도 수원시
"제가 영화를 좋아해서 관련된 행사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부산국제영화제가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영화제 중 하나이다 보니까 사람들과 영화를 가지고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자 이렇게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주민들이 영화감독과 함께 영화를 제작하는 마을 영화 만들기에는 장애인 2팀, 다문화가족 1팀 등 7개 팀이 참여했는데요.
이들이 만든 7편의 단편영화와 4편의 메이킹 다큐가 관객을 만났습니다.
인터뷰> 전인용 / 영화의전당 영화창의도시팀
"'우리동네 영화 만들기'라는 프로그램인데 부산의 공동체 주민들과 함께 단편영화를 찍어 보는 사업이에요. 그리고 '장애인 영화 만들기'는 부산에 있는 장애인 단체와 우리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부산이 관계를 맺어서 각각 한 편씩 단편극 작품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 참여자 모두가 관객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현장음>
"그래도 완성품을 보니까 '해냈구나, 완성했구나' 그걸 느꼈고..."
누구나 감독과 배우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시민 영상 제작 체험.
영화를 테마로 소품을 손수 만들어보는 공예 체험 등 영화와 관련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습니다.
김도형 국민기자
"이곳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부산 남포동 비프 광장인데요. 전국에서 모인 많은 영화 관객으로 부산이 붐비고 있습니다."
(도모헌 / 부산시 수영구)
배우가 수어로 인사를 하고 관객과의 대화를 합니다.
소리 대신 빛으로 영화를 만납니다.
(베리베리굿 봉산센터 / 부산시 영도구)
조선산업의 불황으로 노동자들이 떠난 빈집을 영화들이 채우는 동네 영화제가 을씨년스러운 마을에 예술의 온기를 불어넣습니다.
인터뷰> 김이정 / 부산시 해운대구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더 크게 세계적인 영화제로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하나의 국제 영화제 행사에 참석한다는 게 감회가 너무 뜻깊어서 여기를 찾아와봤습니다."
인터뷰> 심수영 / 부산시 수영구
"'소풍'이라는 영화를 집에서 텔레비전으로 봤었는데 한 번 더 보고 싶어서 여기까지 왔어요. 복잡한 그곳에는 못 가더라도 여기 영도구에서 (영화제를) 한다고 하니까 처음으로 와봤어요. 오면서 어릴 적 기억도 새롭게 났습니다."
섬으로 이뤄진 단일 자치구이자 고령 인구 비율이 30%를 넘어선 영도에서도 동네 영화제가 찾아가 문화 예술 마을의 꿈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인호 / 부산 봉산마을 해설사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집들이 이렇게 센터로 지어지면서 주변의 이웃분들과 조합원, 그리고 어르신들께서 그동안 즐기지 못했던 문화·예술적인 부분을 이 공간에서 혜택을 누리고 있는데 영화제를 하니까 많은 분이 크게 기대하고..."
인터뷰> 박소희 / 부산시 영도구
"가까운 곳에서 아들과 좋은 영화를 봤다는 느낌이 들어서 정말 좋았어요."
부산영화제 기간에 열린 동네방네비프는 지역과 문화, 세대와 미래를 잇는다는 의미로 펼쳐졌는데요.
올해는 부산의 산과 바다, 부산의 야경이 담긴 여덟 곳에서 진행됐습니다.
전화 인터뷰> 김재식 / 영화감독, 동네방네비프 멘토
"동네방네비프가 된 계기가 부산국제영화제라는 큰 행사에서 많은 수준 높고 뛰어난 작품을 상영하고 있지만 부산 지역에 살고 있는 시민들, 그리고 다양한 사람의 모습도 영화 제작을 통해서 한번 담아 보는 게 좋은 취지가 아닐까 해서 시작된 행사이지 않나 싶거든요."
63개국의 224개 작품이 상영된 부산영화제는 지역 특색이 담긴 부산 구석구석에서 영화를 보고 배우나 감독도 만나볼 수 있는 동네방네 비프가 확대되면서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도형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시민들과 함께하는 영화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영화제가 열리는 해운대 외에도 집 가까이에서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는데요.
시민들과 영화 팬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부산 전역이 영화제 행사장인 '동네방네비프'와 '커뮤니티비프' 현장을 김도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도형 국민기자>
(장소: 비프광장 / 부산시 중구)
오가는 사람이 많은 부산 남포동 거리.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영화를 즐깁니다.
산책 나온 주민. 부산을 찾은 관광객 거리에서 만나는 영화에 흠뻑 빠져듭니다.
인터뷰> 이신화 / 부산시 금정구
"짧지만 모든 게 담겨져 있는 그런 역사를 보는 듯해서 오늘 사실은 설레고 기쁜 마음으로 극장을 찾아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남포동에 나오니까 활기도 있고 좋네요."
남포동 비프광장에서는 '올데이시네마', '블라인드시네마’, '마스터톡’ 등 다양한 영화가 상영됐는데요.
무료로 영화를 보고 감독과 배우 작가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민 / 경기도 수원시
"제가 영화를 좋아해서 관련된 행사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부산국제영화제가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영화제 중 하나이다 보니까 사람들과 영화를 가지고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자 이렇게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주민들이 영화감독과 함께 영화를 제작하는 마을 영화 만들기에는 장애인 2팀, 다문화가족 1팀 등 7개 팀이 참여했는데요.
이들이 만든 7편의 단편영화와 4편의 메이킹 다큐가 관객을 만났습니다.
인터뷰> 전인용 / 영화의전당 영화창의도시팀
"'우리동네 영화 만들기'라는 프로그램인데 부산의 공동체 주민들과 함께 단편영화를 찍어 보는 사업이에요. 그리고 '장애인 영화 만들기'는 부산에 있는 장애인 단체와 우리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부산이 관계를 맺어서 각각 한 편씩 단편극 작품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 참여자 모두가 관객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현장음>
"그래도 완성품을 보니까 '해냈구나, 완성했구나' 그걸 느꼈고..."
누구나 감독과 배우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시민 영상 제작 체험.
영화를 테마로 소품을 손수 만들어보는 공예 체험 등 영화와 관련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습니다.
김도형 국민기자
"이곳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부산 남포동 비프 광장인데요. 전국에서 모인 많은 영화 관객으로 부산이 붐비고 있습니다."
(도모헌 / 부산시 수영구)
배우가 수어로 인사를 하고 관객과의 대화를 합니다.
소리 대신 빛으로 영화를 만납니다.
(베리베리굿 봉산센터 / 부산시 영도구)
조선산업의 불황으로 노동자들이 떠난 빈집을 영화들이 채우는 동네 영화제가 을씨년스러운 마을에 예술의 온기를 불어넣습니다.
인터뷰> 김이정 / 부산시 해운대구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더 크게 세계적인 영화제로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하나의 국제 영화제 행사에 참석한다는 게 감회가 너무 뜻깊어서 여기를 찾아와봤습니다."
인터뷰> 심수영 / 부산시 수영구
"'소풍'이라는 영화를 집에서 텔레비전으로 봤었는데 한 번 더 보고 싶어서 여기까지 왔어요. 복잡한 그곳에는 못 가더라도 여기 영도구에서 (영화제를) 한다고 하니까 처음으로 와봤어요. 오면서 어릴 적 기억도 새롭게 났습니다."
섬으로 이뤄진 단일 자치구이자 고령 인구 비율이 30%를 넘어선 영도에서도 동네 영화제가 찾아가 문화 예술 마을의 꿈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인호 / 부산 봉산마을 해설사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집들이 이렇게 센터로 지어지면서 주변의 이웃분들과 조합원, 그리고 어르신들께서 그동안 즐기지 못했던 문화·예술적인 부분을 이 공간에서 혜택을 누리고 있는데 영화제를 하니까 많은 분이 크게 기대하고..."
인터뷰> 박소희 / 부산시 영도구
"가까운 곳에서 아들과 좋은 영화를 봤다는 느낌이 들어서 정말 좋았어요."
부산영화제 기간에 열린 동네방네비프는 지역과 문화, 세대와 미래를 잇는다는 의미로 펼쳐졌는데요.
올해는 부산의 산과 바다, 부산의 야경이 담긴 여덟 곳에서 진행됐습니다.
전화 인터뷰> 김재식 / 영화감독, 동네방네비프 멘토
"동네방네비프가 된 계기가 부산국제영화제라는 큰 행사에서 많은 수준 높고 뛰어난 작품을 상영하고 있지만 부산 지역에 살고 있는 시민들, 그리고 다양한 사람의 모습도 영화 제작을 통해서 한번 담아 보는 게 좋은 취지가 아닐까 해서 시작된 행사이지 않나 싶거든요."
63개국의 224개 작품이 상영된 부산영화제는 지역 특색이 담긴 부산 구석구석에서 영화를 보고 배우나 감독도 만나볼 수 있는 동네방네 비프가 확대되면서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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