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중함 깨닫는 전통 '가을걷이' 체험
등록일 : 2024.10.2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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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호 앵커>
수확철을 맞아 농촌마다 황금 들녘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원의 국립농업박물관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벼를 베고 옛 농기구인 홀태로 낟알을 거두는 '전통 벼베기 탈곡 체험' 행사가 펼쳐졌는데요.
농민의 수고로움과 쌀의 소중함을 알게 된 현장을, 김윤주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윤주 국민기자>
(장소: 국립농업박물관 / 경기도 수원시)
벼 이삭이 고개를 숙여 황금 들판으로 변한 이곳, 국립농업박물관이 야외경작체험장에 조성한 다랑이논입니다.
이곳에 어린이 60명이 찾았는데요.
지난봄 이곳에서 손모내기를 했던 수원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로 벼 수확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국립농업박물관이 마련한 전통 벼 베기 체험 행사, 수확하는 벼는 토종 벼와 새로 개발된 신품종 벼인데요.
새 떼를 쫓기 위해 세워둔 다양한 허수아비가 눈길을 끄는 이곳, 힘든 벼 베기 일을 응원하는 풍물단의 농악이 들판에 울려 퍼집니다.
박물관 직원이 낫을 잡고 벼를 베는 방법부터 가르쳐줍니다.
현장음>
"최대한 볏단에 가까이에서 잘라줘야 하거든요."
이제 어린이들이 직접 벼 베기를 시작하는데요.
처음 들어보는 낫으로 열심히 하나하나 벼를 베는데요.
박물관 직원이 서툰 어린이들에게 벼 베는 요령을 가르쳐주기도 하고,
현장음>
"밑을 살살..."
"잘했어요!"
혹시나 예리한 낫에 손이 베일라 주의하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현장음>
"손 조심하고 위로 잡고..."
처음 해보는 낫질이 서툴렀던 어린이들, 차츰 적응이 된 듯 벼 베기에 재미도 느낍니다.
현장음>
"직접 벼 베기 해보니까 어때요?"
"끊는 느낌이 아주 좋아요, 그리고 너무 재미있어요."
구슬땀을 흘리는 남녀 어린이들, 자신들이 모내기한 벼를 직접 거둬들인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인터뷰> 강동원 / 수원 구운초 3학년
"(벼가) 잘 자라주고 많이 커줘서 우리 식량이 되니까 뿌듯하고 기분 좋았어요."
기계화된 요즘 농촌과는 달리 허리를 굽힌 채 힘들게 벼 베기를 했을 조상들의 수고로움도 알게 됩니다.
인터뷰> 김유하 / 수원 구운초 3학년
"예전에는 트랙터 같은 기구가 없었는데, 이거를 손으로 직접 다 하니까 엄청 힘들었을 것 같아요."
지게 위에 베어낸 볏짚을 담아 탈곡기 옆으로 옮기는데요.
전통 방식대로 탈곡 체험을 하기 위해섭니다.
벼 이삭을 훑어 낟알을 거둬들이는 전통 농기구인 홀태를 이용하는데요.
현장음>
"'하나' 하면 걸었다가 '둘' 하면 당기는 거예요"
박물관 직원이 가르쳐준 대로 홀태로 낟알을 거둡니다.
현대식 탈곡기도 이용해 보는데요.
발로 밟아 동력을 받으면 통이 회전하며 낟알을 털어줘 홀태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됩니다.
이어 낟알 껍질을 벗겨 우리가 먹는 쌀을 만드는 도정 작업,
현장음>
"(매통은) 이렇게 생긴 볍씨의 껍질을 까주는 거에요, 우리 한 번 같이 돌려볼까요?"
두 짝의 통나무 사이에 벼를 넣고 비벼서 낟알의 껍질을 벗깁니다.
현장음>
"오른쪽으로 돌려 보세요~"
수확한 쌀을 활용한 햅쌀밥짓기와 떡갈비 요리교실이 열렸는데요.
일반인 10여 명이 참여해 찰진 햅쌀밥과 맛난 떡갈비를 만들고, 제철 과일인 사과로 만든 맛간장을 곁들입니다.
전통 가을걷이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과 함께 온 부모들이 시식을 해봅니다.
현장음>
"엄청 맛있겠다, 맛있게 먹자, 잘 먹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시식을 하는 부모들은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향숙 / 경기도 수원시
"아이들이 쌀에 대한 소중함, 음식의 중요함을 알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요."
2시간 동안 행사 진행을 도운 대학생 자원봉사자들도 뜻깊은 경험을 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유은정 / 대학생 자원봉사자
"농업의 중요성을 깨닫고 많이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인터뷰> 황수철 / 국립농업박물관장
"우리 쌀과 곡식의 중요함과 소중함 그리고 얼마나 고마운 것인지를 아이들이, 미래 세대가 알 수 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만들어진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통농업문화의 산 교육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김윤주 국민기자
"우리가 매일같이 끼니를 때우기 위해 먹는 것이 바로 쌀인데요. 이번 전통 가을걷이 체험은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소중한 농업의 가치와 농민들의 수고로움을 알게 된 뜻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윤주입니다.
수확철을 맞아 농촌마다 황금 들녘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원의 국립농업박물관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벼를 베고 옛 농기구인 홀태로 낟알을 거두는 '전통 벼베기 탈곡 체험' 행사가 펼쳐졌는데요.
농민의 수고로움과 쌀의 소중함을 알게 된 현장을, 김윤주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윤주 국민기자>
(장소: 국립농업박물관 / 경기도 수원시)
벼 이삭이 고개를 숙여 황금 들판으로 변한 이곳, 국립농업박물관이 야외경작체험장에 조성한 다랑이논입니다.
이곳에 어린이 60명이 찾았는데요.
지난봄 이곳에서 손모내기를 했던 수원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로 벼 수확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국립농업박물관이 마련한 전통 벼 베기 체험 행사, 수확하는 벼는 토종 벼와 새로 개발된 신품종 벼인데요.
새 떼를 쫓기 위해 세워둔 다양한 허수아비가 눈길을 끄는 이곳, 힘든 벼 베기 일을 응원하는 풍물단의 농악이 들판에 울려 퍼집니다.
박물관 직원이 낫을 잡고 벼를 베는 방법부터 가르쳐줍니다.
현장음>
"최대한 볏단에 가까이에서 잘라줘야 하거든요."
이제 어린이들이 직접 벼 베기를 시작하는데요.
처음 들어보는 낫으로 열심히 하나하나 벼를 베는데요.
박물관 직원이 서툰 어린이들에게 벼 베는 요령을 가르쳐주기도 하고,
현장음>
"밑을 살살..."
"잘했어요!"
혹시나 예리한 낫에 손이 베일라 주의하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현장음>
"손 조심하고 위로 잡고..."
처음 해보는 낫질이 서툴렀던 어린이들, 차츰 적응이 된 듯 벼 베기에 재미도 느낍니다.
현장음>
"직접 벼 베기 해보니까 어때요?"
"끊는 느낌이 아주 좋아요, 그리고 너무 재미있어요."
구슬땀을 흘리는 남녀 어린이들, 자신들이 모내기한 벼를 직접 거둬들인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인터뷰> 강동원 / 수원 구운초 3학년
"(벼가) 잘 자라주고 많이 커줘서 우리 식량이 되니까 뿌듯하고 기분 좋았어요."
기계화된 요즘 농촌과는 달리 허리를 굽힌 채 힘들게 벼 베기를 했을 조상들의 수고로움도 알게 됩니다.
인터뷰> 김유하 / 수원 구운초 3학년
"예전에는 트랙터 같은 기구가 없었는데, 이거를 손으로 직접 다 하니까 엄청 힘들었을 것 같아요."
지게 위에 베어낸 볏짚을 담아 탈곡기 옆으로 옮기는데요.
전통 방식대로 탈곡 체험을 하기 위해섭니다.
벼 이삭을 훑어 낟알을 거둬들이는 전통 농기구인 홀태를 이용하는데요.
현장음>
"'하나' 하면 걸었다가 '둘' 하면 당기는 거예요"
박물관 직원이 가르쳐준 대로 홀태로 낟알을 거둡니다.
현대식 탈곡기도 이용해 보는데요.
발로 밟아 동력을 받으면 통이 회전하며 낟알을 털어줘 홀태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됩니다.
이어 낟알 껍질을 벗겨 우리가 먹는 쌀을 만드는 도정 작업,
현장음>
"(매통은) 이렇게 생긴 볍씨의 껍질을 까주는 거에요, 우리 한 번 같이 돌려볼까요?"
두 짝의 통나무 사이에 벼를 넣고 비벼서 낟알의 껍질을 벗깁니다.
현장음>
"오른쪽으로 돌려 보세요~"
수확한 쌀을 활용한 햅쌀밥짓기와 떡갈비 요리교실이 열렸는데요.
일반인 10여 명이 참여해 찰진 햅쌀밥과 맛난 떡갈비를 만들고, 제철 과일인 사과로 만든 맛간장을 곁들입니다.
전통 가을걷이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과 함께 온 부모들이 시식을 해봅니다.
현장음>
"엄청 맛있겠다, 맛있게 먹자, 잘 먹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시식을 하는 부모들은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향숙 / 경기도 수원시
"아이들이 쌀에 대한 소중함, 음식의 중요함을 알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요."
2시간 동안 행사 진행을 도운 대학생 자원봉사자들도 뜻깊은 경험을 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유은정 / 대학생 자원봉사자
"농업의 중요성을 깨닫고 많이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인터뷰> 황수철 / 국립농업박물관장
"우리 쌀과 곡식의 중요함과 소중함 그리고 얼마나 고마운 것인지를 아이들이, 미래 세대가 알 수 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만들어진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통농업문화의 산 교육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김윤주 국민기자
"우리가 매일같이 끼니를 때우기 위해 먹는 것이 바로 쌀인데요. 이번 전통 가을걷이 체험은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소중한 농업의 가치와 농민들의 수고로움을 알게 된 뜻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윤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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