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 읽을 만한 '10월의 책'
등록일 : 2024.10.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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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현 앵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으로 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책 읽기 좋은 가을, 어린이 청소년들이 읽을 만한 책은 어떤 게 있을까요?
국립어린이 청소년도서관에서 '10월에 읽으면 좋은 책' 8권을 추천해 발표했습니다.
이달의 사서추천도서, 박선미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박선미 국민기자>
하늘소가 될 애벌레, 나비가 될 번데기, 알을 낳을 사마귀가 차례로 곤충 호텔을 찾아오며 이야기가 시작되는 그림책은 세차게 부는 찬 바람을 막아주는 곤충 호텔처럼 힘들고 어려울 때 보듬어 주는 공간의 필요성을 따뜻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라경 / 곤충 호텔 저자
"이 책을 읽으시는 독자도 아마 힘든 시간을 통과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어린이도 마찬가지이고, 힘든 누군가를 곁에서 보고 있는 분도 있을 것 같아요. 누군가는 곤충 호텔에 묵는 곤충이 되어서 누군가에게 힘을 얻기도 하고 그리고 또 누군가는 곤충 호텔과 같은 공간이 되어 주며 다른 사람들을 돌봐 주는 공존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게끔 하는 그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누군가의 (그런) 존재가 돼보자는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하고 싶습니다."
부모와 가족들의 기대 속에서 주인공이 겪는 부담을 경쾌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낸 이 책은 나만의 별을 찾는 아이들이 스스로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고 도와줍니다.
어리둥절한 표정의 아이, 그 옆에 보라색 문어로 변한 엄마가 여러 개의 팔을 휘두르고 있는데요.
궁금증을 자아내는 제목 '엄마가 문어로 변했어'는 바쁜 일상에서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엄마의 모습을 짐작하게 합니다.
박선미 국민기자
"이 책에선 힘든 일상에서도 긍정을 찾는 엄마와, 엄마를 자랑스러워하는 아이의 다정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한 장 한 장 정성스럽게 그려진 그림 속에서 귀여운 표정의 돌멩이를 찾다 보면 지구의 길고도 복잡한 역사와 만날 수 있는 '지구가 특별해지는 시간'이 『엄마가 문어로 변했어』와 함께 초등 저학년 어린이가 읽을 만한 도서에 추천됐습니다.
'우리는 가족, 친구의 장점을 잘 알고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이 책에는 어쩌면 단점으로 여겨졌던 성격도 장점으로 바라볼 수 있어 상대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높여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씨를 뿌리고, 작물을 수확하기까지의 과정을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생동감 있게 담은 이 책은 먹거리를 기르는 일의 중요성과 수확한 작물을 이웃과 나누어 먹는 기쁨 등 건강한 자연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선 / 꽃님이네 코딱지 밭 저자
"사계절은 사실 자연의 순환이고 또 자연의 일부인 사람들의 순환이기도 하거든요. 작은 새싹 같았던 아이들이 자라서 든든하고 책임감 있는 어른이 되며 그리고 그렇게 커서 많은 책임을 지다가 편안하고 안온한 은퇴 생활까지 이어지는 게 사실은 인간에게도 똑같이 봄·여름·가을·겨울이 있다고 생각 들어요. 사계절의 과정들은 자연의 변화이고 우리 자신의 변화이기 때문에 그런 리듬대로 가는 게 우리가 가장 자연스럽게 사는 일이고 죽는 일이며 죽음이 다시 삶이 되는 것이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처음으로 타인의 마음을 궁금해하고 진짜 친구의 의미를 깨달아 가며 성장해 가는 모습을 담은 '율의 시선'과 자신의 마을을 몰라 방황하는 사춘기 아이들이 스스로 내면을 들여다보고 단단하게 다질 수 있도록 돕는 '그림책, 사춘기 마음을 부탁해'가 청소년들이 읽을 만한 도서에 선정됐습니다.
사서추천도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춥지도 덥지도 않은 가을 좋은 책과 함께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성장하길 바랍니다.
국민리포트 박선미입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으로 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책 읽기 좋은 가을, 어린이 청소년들이 읽을 만한 책은 어떤 게 있을까요?
국립어린이 청소년도서관에서 '10월에 읽으면 좋은 책' 8권을 추천해 발표했습니다.
이달의 사서추천도서, 박선미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박선미 국민기자>
하늘소가 될 애벌레, 나비가 될 번데기, 알을 낳을 사마귀가 차례로 곤충 호텔을 찾아오며 이야기가 시작되는 그림책은 세차게 부는 찬 바람을 막아주는 곤충 호텔처럼 힘들고 어려울 때 보듬어 주는 공간의 필요성을 따뜻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라경 / 곤충 호텔 저자
"이 책을 읽으시는 독자도 아마 힘든 시간을 통과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어린이도 마찬가지이고, 힘든 누군가를 곁에서 보고 있는 분도 있을 것 같아요. 누군가는 곤충 호텔에 묵는 곤충이 되어서 누군가에게 힘을 얻기도 하고 그리고 또 누군가는 곤충 호텔과 같은 공간이 되어 주며 다른 사람들을 돌봐 주는 공존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게끔 하는 그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누군가의 (그런) 존재가 돼보자는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하고 싶습니다."
부모와 가족들의 기대 속에서 주인공이 겪는 부담을 경쾌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낸 이 책은 나만의 별을 찾는 아이들이 스스로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고 도와줍니다.
어리둥절한 표정의 아이, 그 옆에 보라색 문어로 변한 엄마가 여러 개의 팔을 휘두르고 있는데요.
궁금증을 자아내는 제목 '엄마가 문어로 변했어'는 바쁜 일상에서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엄마의 모습을 짐작하게 합니다.
박선미 국민기자
"이 책에선 힘든 일상에서도 긍정을 찾는 엄마와, 엄마를 자랑스러워하는 아이의 다정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한 장 한 장 정성스럽게 그려진 그림 속에서 귀여운 표정의 돌멩이를 찾다 보면 지구의 길고도 복잡한 역사와 만날 수 있는 '지구가 특별해지는 시간'이 『엄마가 문어로 변했어』와 함께 초등 저학년 어린이가 읽을 만한 도서에 추천됐습니다.
'우리는 가족, 친구의 장점을 잘 알고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이 책에는 어쩌면 단점으로 여겨졌던 성격도 장점으로 바라볼 수 있어 상대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높여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씨를 뿌리고, 작물을 수확하기까지의 과정을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생동감 있게 담은 이 책은 먹거리를 기르는 일의 중요성과 수확한 작물을 이웃과 나누어 먹는 기쁨 등 건강한 자연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선 / 꽃님이네 코딱지 밭 저자
"사계절은 사실 자연의 순환이고 또 자연의 일부인 사람들의 순환이기도 하거든요. 작은 새싹 같았던 아이들이 자라서 든든하고 책임감 있는 어른이 되며 그리고 그렇게 커서 많은 책임을 지다가 편안하고 안온한 은퇴 생활까지 이어지는 게 사실은 인간에게도 똑같이 봄·여름·가을·겨울이 있다고 생각 들어요. 사계절의 과정들은 자연의 변화이고 우리 자신의 변화이기 때문에 그런 리듬대로 가는 게 우리가 가장 자연스럽게 사는 일이고 죽는 일이며 죽음이 다시 삶이 되는 것이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처음으로 타인의 마음을 궁금해하고 진짜 친구의 의미를 깨달아 가며 성장해 가는 모습을 담은 '율의 시선'과 자신의 마을을 몰라 방황하는 사춘기 아이들이 스스로 내면을 들여다보고 단단하게 다질 수 있도록 돕는 '그림책, 사춘기 마음을 부탁해'가 청소년들이 읽을 만한 도서에 선정됐습니다.
사서추천도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춥지도 덥지도 않은 가을 좋은 책과 함께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성장하길 바랍니다.
국민리포트 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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