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가까운 '디지털 배움터' 주민들 호응
등록일 : 2024.10.31 12:22
미니플레이
김현호 앵커>
요즘 우리 일상생활 속에 비대면 중심의 디지털 대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점이나 터미널에서 키오스크와 마주하면 이걸 어떻게 하나 쩔쩔매는 어르신이 아직 많은데요.
이런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교육 공간인 '디지털 배움터'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김하엘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하엘 국민기자>
전공 책 대신 많은 대학생들이 들고 다니며 사용하는 태블릿 PC. 또, 음식점이나 터미널 등에 설치된 무인단말기인 키오스크.
비대면 중심의 디지털 대전환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디지털 역량을 갖추는 것이 이제 선택 아닌 필수가 돼버렸는데요.
하지만 디지털기기 사용을 어려워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습니다.
인터뷰> 백인성 / 세종시 다정동
"식당에 가면 키오스크가 어려워서 직접 하지 못하는데 점원에게 물어보기 창피하기도 하고 직원들이 부담스러울 것 같기도 해서..."
(종촌종합복지센터/ 세종시 종촌동)
이곳은 세종시에 있는 디지털 배움터, 디지털 역량을 높이는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교육을 맡은 사람은 디지털 튜터 자격증을 갖춘 강사, 디지털 튜터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바일 기기 활용법을 교육하는 전문강사를 말합니다.
인터뷰> 김진아 / 디지털 배움터 교육 강사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한 역량 강화 수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아이들은 배우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굉장히 잘해요. 그런데 어르신은 배우지 않으면 하기가 어렵습니다."
오늘 교육 대상은 10명으로 모두 고령층 주민인데요.
휴대전화 사용이 익숙지 않다 보니 교육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인터뷰> 정숙연 / 세종시 종촌동
"(휴대폰으로) 전화와 문자를 하거나 유튜브 검색하는 정도였었는데, 젊은 사람들 보면 굉장히 다양하게 많이 쓰더라고요. 저도 그것을 배우면 할 수 있지 않을까..."
교육 강사가 먼저, 셀카 잘 찍는 방법을 지도합니다.
현장음>
"저처럼 이렇게, 지갑형이 아니신 분들은 두 번째·세 번째 손가락을 이렇게 고정하시고 손을 쫙 펴시고 이걸로 스마트폰을 지탱하시는 거예요."
어르신들이 강사 지도에 따라 직접 앱을 설치하고, 셀카가 잘 나올 수 있는 구도에 대해 배웁니다.
현장음>
"타이머 어디 있어요?"
"여기요, 여기 보시면 시간 지정하실 수 있거든요."
교육강사가 하나하나 꼼꼼히 지도하는데요.
현장음>
"셀카를 잘 찍는 노하우 중 하나가 카메라를 보셔야 해요."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어르신들, 지도해준 대로 셀카를 찍으며 들뜬 표정인데요.
평소 잘 몰랐던 다양한 휴대전화 기기 이용법을 알게 되자 흡족해 합니다.
인터뷰> 윤무선 / 세종시 종촌동
"평소에는 카카오톡 정도만 했는데 사진은 많이 안 찍었거든요. 셀카 찍는 법도 배우고 여기 오니까 너무 좋아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음식점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무인 주문기인 키오스크.
익숙지 않은 사용법을 이곳에서 배우고 연습도 해볼 수 있습니다.
현장음>
"햄버거집에 가서 햄버거 주문해 보는 거예요 화면 누르고, 매장에서 드실 건지, 가져가실 건지..."
휴대전화를 이용해 간편하게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앱 사용법도 배웁니다.
현장음>
"배달이 있네요, 있어요, 이거 설치하고..."
인터뷰> 정숙연 / 세종시 종촌동
"아무것도 모르고 왔는데 배우면 배울수록 재미있고 실생활에 도움 되는 게 정말 많아요."
2시간에 걸친 디지털 교육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디지털 배움터는 연령에 상관없이 스마트폰 활용법부터 영상 편집, 그리고 웹툰 만들기까지 차근차근 다양한 교육을 진행합니다.
인터뷰> 김진아 / 디지털 배움터 교육 강사
"기본적으로 스마트폰 설정, 그리고 간단한 앱을 설명해 드리고 더 나아가서는 생성형 AI까지 실생활에 필요한 것들은 거의 다 알려드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부가 마련한 사업인 디지털 배움터는 전국 17개 시도별로 주민센터나 복지관 등에서 운영 중인데요.
디지털 배움터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교육 날짜와 내용 등을 선택해 신청하면 됩니다.
무료로 진행되는 교육 인원은 각 프로그램마다 10명에서 20명까지로 선착순 접수인데요.
올해는 오는 12월 12일까지 운영됩니다.
(촬영: 김상구 국민기자)
김하엘 국민기자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디지털 기기. 이제는 집 주변에서 누구나 편하게 디지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이른바 디지털 소외 계층의 어려움을 덜어주는데 한몫 톡톡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김하엘입니다.
요즘 우리 일상생활 속에 비대면 중심의 디지털 대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점이나 터미널에서 키오스크와 마주하면 이걸 어떻게 하나 쩔쩔매는 어르신이 아직 많은데요.
이런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교육 공간인 '디지털 배움터'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김하엘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하엘 국민기자>
전공 책 대신 많은 대학생들이 들고 다니며 사용하는 태블릿 PC. 또, 음식점이나 터미널 등에 설치된 무인단말기인 키오스크.
비대면 중심의 디지털 대전환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디지털 역량을 갖추는 것이 이제 선택 아닌 필수가 돼버렸는데요.
하지만 디지털기기 사용을 어려워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습니다.
인터뷰> 백인성 / 세종시 다정동
"식당에 가면 키오스크가 어려워서 직접 하지 못하는데 점원에게 물어보기 창피하기도 하고 직원들이 부담스러울 것 같기도 해서..."
(종촌종합복지센터/ 세종시 종촌동)
이곳은 세종시에 있는 디지털 배움터, 디지털 역량을 높이는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교육을 맡은 사람은 디지털 튜터 자격증을 갖춘 강사, 디지털 튜터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바일 기기 활용법을 교육하는 전문강사를 말합니다.
인터뷰> 김진아 / 디지털 배움터 교육 강사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한 역량 강화 수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아이들은 배우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굉장히 잘해요. 그런데 어르신은 배우지 않으면 하기가 어렵습니다."
오늘 교육 대상은 10명으로 모두 고령층 주민인데요.
휴대전화 사용이 익숙지 않다 보니 교육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인터뷰> 정숙연 / 세종시 종촌동
"(휴대폰으로) 전화와 문자를 하거나 유튜브 검색하는 정도였었는데, 젊은 사람들 보면 굉장히 다양하게 많이 쓰더라고요. 저도 그것을 배우면 할 수 있지 않을까..."
교육 강사가 먼저, 셀카 잘 찍는 방법을 지도합니다.
현장음>
"저처럼 이렇게, 지갑형이 아니신 분들은 두 번째·세 번째 손가락을 이렇게 고정하시고 손을 쫙 펴시고 이걸로 스마트폰을 지탱하시는 거예요."
어르신들이 강사 지도에 따라 직접 앱을 설치하고, 셀카가 잘 나올 수 있는 구도에 대해 배웁니다.
현장음>
"타이머 어디 있어요?"
"여기요, 여기 보시면 시간 지정하실 수 있거든요."
교육강사가 하나하나 꼼꼼히 지도하는데요.
현장음>
"셀카를 잘 찍는 노하우 중 하나가 카메라를 보셔야 해요."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어르신들, 지도해준 대로 셀카를 찍으며 들뜬 표정인데요.
평소 잘 몰랐던 다양한 휴대전화 기기 이용법을 알게 되자 흡족해 합니다.
인터뷰> 윤무선 / 세종시 종촌동
"평소에는 카카오톡 정도만 했는데 사진은 많이 안 찍었거든요. 셀카 찍는 법도 배우고 여기 오니까 너무 좋아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음식점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무인 주문기인 키오스크.
익숙지 않은 사용법을 이곳에서 배우고 연습도 해볼 수 있습니다.
현장음>
"햄버거집에 가서 햄버거 주문해 보는 거예요 화면 누르고, 매장에서 드실 건지, 가져가실 건지..."
휴대전화를 이용해 간편하게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앱 사용법도 배웁니다.
현장음>
"배달이 있네요, 있어요, 이거 설치하고..."
인터뷰> 정숙연 / 세종시 종촌동
"아무것도 모르고 왔는데 배우면 배울수록 재미있고 실생활에 도움 되는 게 정말 많아요."
2시간에 걸친 디지털 교육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디지털 배움터는 연령에 상관없이 스마트폰 활용법부터 영상 편집, 그리고 웹툰 만들기까지 차근차근 다양한 교육을 진행합니다.
인터뷰> 김진아 / 디지털 배움터 교육 강사
"기본적으로 스마트폰 설정, 그리고 간단한 앱을 설명해 드리고 더 나아가서는 생성형 AI까지 실생활에 필요한 것들은 거의 다 알려드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부가 마련한 사업인 디지털 배움터는 전국 17개 시도별로 주민센터나 복지관 등에서 운영 중인데요.
디지털 배움터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교육 날짜와 내용 등을 선택해 신청하면 됩니다.
무료로 진행되는 교육 인원은 각 프로그램마다 10명에서 20명까지로 선착순 접수인데요.
올해는 오는 12월 12일까지 운영됩니다.
(촬영: 김상구 국민기자)
김하엘 국민기자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디지털 기기. 이제는 집 주변에서 누구나 편하게 디지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이른바 디지털 소외 계층의 어려움을 덜어주는데 한몫 톡톡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김하엘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