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권나현 앵커>
설악산에서 시작한 단풍이 이제 전국 곳곳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단풍 명소마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단풍 명소,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을 이충옥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충옥 국민기자>
(장소: 독립기념관 /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이 울긋불긋 진하게 물들었습니다.
길이 3.2km 단풍 터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인터뷰> 최진경 / 충북 청주시
"너무 좋았고 은행나무도 정말 예쁘고 알록달록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기억을 되살려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어서 오게 됐습니다."

단풍길을 걷고, 추억을 사진에 담고 가족과 연인과 함께 나들이 나온 사람들은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즐깁니다.

인터뷰> 황채원 / 충남 천안시
"단풍도 너무 아름답고 여기 와서 멋진 빛과 예쁜 것들을 보니까 기분이 매우 좋아졌어요."

조명을 받은 나무들은 낮과 다른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단풍 속에서 역사를 접목한 다양한 문화 행사도 열립니다.
독립운동가 어록을 활용한 야간 조명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자연과 역사를 함께 느껴봅니다.

인터뷰> 김가연 / 평택 가내초 3학년
"오늘 독립기념관에 왔는데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서 너무 행복해요. 가족들과 오니까 정말 즐거웠어요."

독립기념관의 상징인 '겨레의 탑'을 배경으로 '미디어파사드'가 웅장하게 펼쳐지고 '겨레의 큰 마당'에는 독립운동과 관련된 영화의 배경음악이 울려 퍼집니다.
조선총독부를 철거한 부재로 조성한 전시 공원에서 독립운동 시기부터 현재로 이어지는 우리 역사를 배우고 느껴봅니다.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독립기념관 단풍숲길 야간 프로그램의 마지막 순서 가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드론 300대의 군무에 관광객들은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호영 / 부산 명원초 4학년
"부산에서 독립기념관 야간 단풍 축제가 있다고 하길래 와봤는데 노래 공연도 멋있고 드론 행사가 엄청 웅장해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게 자랑스럽네요."

독립기념관 뒤편 3.2km 구간 단풍나무 숲길은 1995년 독립기념관 직원들이 심은 나무가 30년 넘게 자리면서 산책로이자 단풍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해부터는 단풍 절정 시기에 야간에도 개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정욱 / 독립기념관 고객소통부 주임
"가을의 대표적인 명소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은 단풍나무가 총 2,600주가 심겨 있고요. 길이는 3.2km로 돼서 성인 걸음, 일반 걸음으로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현재는 아름다운 단풍숲길이 조성되어 있는 것뿐만 아니라 야간에 오시면 많은 관람객들을 위해서 아름다운 야간 조명을 설치해 놔서 밤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은 오는 10일까지 매주 금, 토, 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야간 개장합니다.
(촬영: 이필성 국민기자)
깊어가는 가을,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을 걸으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선열들의 독립 정신도 되새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이충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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