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로 꿈 펼쳐, 베트남 '한국어 말하기 대회'
등록일 : 2024.11.0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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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호 앵커>
최근 하노이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베트남 사람들에게 꿈의 무대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전국에서 예선과 본선을 거쳐 결선에 진출하는 이 대회는 한국어 배우기 열기 속에 해마다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요.
열띤 대회 현장을 이지은 글로벌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지은 국민기자>
(장소: 하노이 한국국제학교 / 베트남 하노이)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좋아하고 배우는 베트남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현장음>
"김구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오방색'을 통해 알아보는 한국의 매력이라는 주제로..."
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배우고 익힌 한국어 말하기 실력을 자랑합니다.
인터뷰> 부이 쩐 바오 린 / 중고등부 참가자
"저는 한국어를 배운지 2년이 됐고요. 말하기 대회를 참가해서 너무 영광스럽습니다. 주제를 선택할 때 어려웠던 점은 많았지만 친구들과 선생님 덕분에 주제 프레젠테이션을 잘 준비해서 발표도 잘하겠습니다."
인터뷰> 응우옌 마이 안 / 일반부 전공 참가자
"너무 행복해서 저에게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회 준비할 때는 어려움은 꽤 많았죠. 다른 참가자분들도 너무 훌륭해서 정말 걱정이에요. 그래도 오늘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현장음>
"순서는 2번입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대회의 규모는 물론 참가자들의 실력도 높아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현장음>
"저는 아주 대견스러웠던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제가 9살에 아동 작가로 데뷔했을 때입니다. 한국어의 높임법이 좋습니다, 베트남 문화와 유사점이 많기 때문에..."
발표가 끝나면, 심사위원들의 현장 질의응답을 통해 참가자의 순발력까지 심사합니다.
현장음>
"많은 외국어 가운데 왜 한국어를 선택했고 그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공정한 진행을 위해 발표 순서도 투명하게 결정하고 심사위원들도 모두 한국어 전문가들이 맡았습니다.
인터뷰> 김광원 / 심사위원장, 한국국제학교 국어 교사
"상위 수상 학생들은 정말 순위를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우수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표현만이 아니라 감정적인 요소나 질의응답에서의 답변 내용 그런 게 일반적인 한국 사람들이 말하는 정도 수준으로 이야기할 수 있어서 역시나 (한국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애정으로 대했을 때 그런 실력을 갖출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상 수상자에게는 부상으로 한국으로 어학연수 기회가 제공되는데요.
한국어를 통해 자신의 꿈을 펼치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인터뷰> 트란 투 땀 / 일반부 전공 부문 대상 수상자
"장애인 친구들을 위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현재는 베트남에 그런 시설이 부족하니까 제가 먼저 한국에 가서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만드는 프로젝트나 아니면 지식을 얻고 베트남에 돌아와서 그런 곳을 만드는 프로젝트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인터뷰> 드안 저 득 린 / 일반부 비전공자 부문 대상 수상자
"1등을 해서 정말 저는 행복하고 이런 결과는 정말 오래오래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한국에 가는 것은 항상 저의 꿈이에요. 그래서 이번에는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니까 꼭 시간을 잘 보내고, 그리고 한국 친구들과 많은 걸 배우겠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다양한 한국에 관한 새로운 체험을 잘하겠습니다."
2022년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 중 베트남 전국 단위로 시행되는 가장 큰 규모인데요.
올해는 27개 중고교, 25개 대학, 14개 세종학당 총 66개 교육기관에서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최영삼 /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
"제1·2회 때에 비해 그 수준이나 양적인 측면에서 크게 신장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발표자들을 보면 말하는 수준은 정말 이제 당장 어느 영역에 가도 손색이 없겠다고 할 정도로 실력이 높아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베트남은 초중고에서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선정했을 뿐 아니라 한국어학과를 개설한 대학교 수는 46개로 2020년에 비해 50%가 늘어났습니다.
세종학당 수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22곳 달합니다.
(취재: 이지은 국민기자)
이지은 국민기자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는 베트남 학생들의 열정과 한국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베트남 내 한국어의 높은 인기는 앞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폭넓은 교류와 협력에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국민리포트 이지은입니다."
최근 하노이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베트남 사람들에게 꿈의 무대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전국에서 예선과 본선을 거쳐 결선에 진출하는 이 대회는 한국어 배우기 열기 속에 해마다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요.
열띤 대회 현장을 이지은 글로벌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지은 국민기자>
(장소: 하노이 한국국제학교 / 베트남 하노이)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좋아하고 배우는 베트남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현장음>
"김구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오방색'을 통해 알아보는 한국의 매력이라는 주제로..."
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배우고 익힌 한국어 말하기 실력을 자랑합니다.
인터뷰> 부이 쩐 바오 린 / 중고등부 참가자
"저는 한국어를 배운지 2년이 됐고요. 말하기 대회를 참가해서 너무 영광스럽습니다. 주제를 선택할 때 어려웠던 점은 많았지만 친구들과 선생님 덕분에 주제 프레젠테이션을 잘 준비해서 발표도 잘하겠습니다."
인터뷰> 응우옌 마이 안 / 일반부 전공 참가자
"너무 행복해서 저에게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회 준비할 때는 어려움은 꽤 많았죠. 다른 참가자분들도 너무 훌륭해서 정말 걱정이에요. 그래도 오늘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현장음>
"순서는 2번입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대회의 규모는 물론 참가자들의 실력도 높아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현장음>
"저는 아주 대견스러웠던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제가 9살에 아동 작가로 데뷔했을 때입니다. 한국어의 높임법이 좋습니다, 베트남 문화와 유사점이 많기 때문에..."
발표가 끝나면, 심사위원들의 현장 질의응답을 통해 참가자의 순발력까지 심사합니다.
현장음>
"많은 외국어 가운데 왜 한국어를 선택했고 그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공정한 진행을 위해 발표 순서도 투명하게 결정하고 심사위원들도 모두 한국어 전문가들이 맡았습니다.
인터뷰> 김광원 / 심사위원장, 한국국제학교 국어 교사
"상위 수상 학생들은 정말 순위를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우수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표현만이 아니라 감정적인 요소나 질의응답에서의 답변 내용 그런 게 일반적인 한국 사람들이 말하는 정도 수준으로 이야기할 수 있어서 역시나 (한국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애정으로 대했을 때 그런 실력을 갖출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상 수상자에게는 부상으로 한국으로 어학연수 기회가 제공되는데요.
한국어를 통해 자신의 꿈을 펼치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인터뷰> 트란 투 땀 / 일반부 전공 부문 대상 수상자
"장애인 친구들을 위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현재는 베트남에 그런 시설이 부족하니까 제가 먼저 한국에 가서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만드는 프로젝트나 아니면 지식을 얻고 베트남에 돌아와서 그런 곳을 만드는 프로젝트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인터뷰> 드안 저 득 린 / 일반부 비전공자 부문 대상 수상자
"1등을 해서 정말 저는 행복하고 이런 결과는 정말 오래오래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한국에 가는 것은 항상 저의 꿈이에요. 그래서 이번에는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니까 꼭 시간을 잘 보내고, 그리고 한국 친구들과 많은 걸 배우겠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다양한 한국에 관한 새로운 체험을 잘하겠습니다."
2022년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 중 베트남 전국 단위로 시행되는 가장 큰 규모인데요.
올해는 27개 중고교, 25개 대학, 14개 세종학당 총 66개 교육기관에서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최영삼 /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
"제1·2회 때에 비해 그 수준이나 양적인 측면에서 크게 신장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발표자들을 보면 말하는 수준은 정말 이제 당장 어느 영역에 가도 손색이 없겠다고 할 정도로 실력이 높아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베트남은 초중고에서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선정했을 뿐 아니라 한국어학과를 개설한 대학교 수는 46개로 2020년에 비해 50%가 늘어났습니다.
세종학당 수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22곳 달합니다.
(취재: 이지은 국민기자)
이지은 국민기자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는 베트남 학생들의 열정과 한국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베트남 내 한국어의 높은 인기는 앞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폭넓은 교류와 협력에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국민리포트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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