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불티 난 '해남 맛 축제' 24만 명 찾아
등록일 : 2024.11.0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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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현 앵커>
땅끝마을 해남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된 배추로 김치를 담가 팔거나, 고구마 빵을 만드는 체험 축제가 열렸습니다.
이번 축제에는 이주여성들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는데요.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장소: 삼산면 두륜산도립공원 / 전남 해남군)
해남 지역 농수산물을 널리 알리는 맛 축제 현장입니다.
인기를 끈 것은 바로 김치 판매!
배춧값 폭등으로 인해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미리 양념을 한 배추김치에 현장에서 고춧가루를 골고루 발라 즉석 판매하자, 일단 맛을 본 관광객은 대만족입니다.
인터뷰> 홍천용 / 전남 영암군
"너무 맛있어요. 돈이 안 아깝네요."
이곳에서 판매된 양념된 배추김치는 한 포기에 8천 원에서 1만 원 정도, 관광객들이 너도나도 한두 포기씩 선뜻 사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조정순 / 서울시 용산구
"값도 저렴해서 착한 가격인 것 같아요. 그래서 두 개 샀습니다. 두 개..."
현장음>
"전복 장조림입니다~"
전복 역시 해남의 지역 특산물 중 하나, 전복을 가공해 만든 장조림을 관광객들이 시식해 봅니다.
고구마 주산지인 해남은 해풍과 황토가 만나 맛 좋기로 유명한데요.
고구마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도 마련됐습니다.
쪄서 으깬 고구마에 견과류를 넣고 잘 주물러 섞은 뒤 동그란 모양을 만듭니다.
이어 빵가루와 흑임자, 콩가루를 묻혀 굴리면 맛있는 고구마 경단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장시연 / 무안 행복초 5학년
"고구마 한 개가 이렇게 많이 나오니까 정말 신기했어요."
인터뷰> 장인준 / 무안 행복초 5학년
"체험도 많이 해서 즐거웠어요."
이번에는 고구마 빵 만들기 체험, 만두피처럼 생긴 반죽 안에 고구마를 듬뿍 넣은 뒤 문질러주고, 양 끝을 살짝 눌러주면 끝납니다.
인터뷰> 김지은 / 전남 해남군
"너무 좋았어요. 아이들과 이런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주이슬 / 체험 운영 농업회사법인 대리
"아이들이 많이 와서 재미있어 하는 모습 보니까 계속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 들었습니다."
이곳은 고구마 주제관, 쉽게 볼 수 없는 나팔꽃처럼 생긴 고구마꽃이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현장음>
"한 번도 못봤어요. 신기하다~"
인터뷰> 노희경 / 전남 강진군
"(고구마가) 나팔꽃처럼 예쁘면서 너무 좋아요. 저는 처음 봤어요."
인터뷰> 박정동 / 해남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과장
"해남 고구마의 조직 배양묘 순부터 시작해서 생산·가공, 이러한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주제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고구마와 찹쌀이 만난 인절미도 만들어볼 수 있는데요.
요즘은 낯설기만 한 떡메 내리치기 체험도 해봅니다.
인터뷰> 이승건 / 전주 만성중 2학년
"힘들었지만 떡메를 쳐보니까 재미있어서 다음에 또 할 것 같아요."
해남 14개 읍면의 마을에서 만든 전통 장을 활용한 특별한 음식도 선보였습니다.
간장에 갖은 양념을 섞어 뿌린 맛있는 배추찜부터, 양념한 된장을 깻잎 위에 살짝 올리면 감칠맛 나는 깻잎무침, 간장을 맛있게 조려김 위에 올리면 밥도둑이 되는 김장아찌까지, 모두 14가지 음식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 명초하 / 전남 광양시
"깊은 맛이 저의 입에 (맞아서) 아이들도 잘 먹을 것 같고 맛있어요."
인터뷰> 황인숙 / 부산시 사하구
"음식이 건강한 것 같고요. 너무 좋아요."
준비된 200여 분의 음식이 금세 비워지는 인기를 누렸는데요.
인터뷰> 나유선 / 해남군 관광위생팀장
"해남의 역사와 함께해 온 장맛으로 지구에게 이로운 식단을 만들고자 뜻을 담아 장 이야기를 들려주는..."
결혼이주여성들이 태국의 전통 디저트인 '카놈또옴'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쌀가루를 반죽해 코코넛과 팜슈거를 넣고 조려 뜨거운 물에 익힌 뒤 코코넛 가루를 입혔는데요. 우리 경단과 비슷합니다.
인터뷰> 타한칸다 / 태국 결혼이주여성
"태국 음식 '카놈또옴'을 알릴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
베트남 유명 가수가 출연한 공연에, 베트남 전통악기의 연주도 펼쳐졌는데요.
이주여성과 이주노동자들이 모처럼 조국의 음악에 푹 빠집니다.
인터뷰> 토은 스레이립 / 결혼 이주여성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었어요. 즐겁고 행복했어요."
해남의 고구마와 가래떡을 숯불에 구워 먹는 추억의 구이터, 해남의 한우 육수로 끓인 뜨끈한 떡국으로 함께한 가족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최수진 / 해남군 축제팀장
"겨울 배추·고구마·쌀·김·전복, 이 다양한 농수산물을 저희가 홍보도 하고 산업화를 통하여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 축제를 통한 통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흘동안 이어진 해남의 맛 축제는 24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성황을 이뤘습니다.
(취재: 김남순 국민기자)
김남순 국민기자
"깊어가는 가을,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땅끝 해남의 맛 축제. 많은 관광객의 참여로 해남 특유의 음식 관광은 물론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데 한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땅끝마을 해남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된 배추로 김치를 담가 팔거나, 고구마 빵을 만드는 체험 축제가 열렸습니다.
이번 축제에는 이주여성들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는데요.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장소: 삼산면 두륜산도립공원 / 전남 해남군)
해남 지역 농수산물을 널리 알리는 맛 축제 현장입니다.
인기를 끈 것은 바로 김치 판매!
배춧값 폭등으로 인해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미리 양념을 한 배추김치에 현장에서 고춧가루를 골고루 발라 즉석 판매하자, 일단 맛을 본 관광객은 대만족입니다.
인터뷰> 홍천용 / 전남 영암군
"너무 맛있어요. 돈이 안 아깝네요."
이곳에서 판매된 양념된 배추김치는 한 포기에 8천 원에서 1만 원 정도, 관광객들이 너도나도 한두 포기씩 선뜻 사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조정순 / 서울시 용산구
"값도 저렴해서 착한 가격인 것 같아요. 그래서 두 개 샀습니다. 두 개..."
현장음>
"전복 장조림입니다~"
전복 역시 해남의 지역 특산물 중 하나, 전복을 가공해 만든 장조림을 관광객들이 시식해 봅니다.
고구마 주산지인 해남은 해풍과 황토가 만나 맛 좋기로 유명한데요.
고구마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도 마련됐습니다.
쪄서 으깬 고구마에 견과류를 넣고 잘 주물러 섞은 뒤 동그란 모양을 만듭니다.
이어 빵가루와 흑임자, 콩가루를 묻혀 굴리면 맛있는 고구마 경단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장시연 / 무안 행복초 5학년
"고구마 한 개가 이렇게 많이 나오니까 정말 신기했어요."
인터뷰> 장인준 / 무안 행복초 5학년
"체험도 많이 해서 즐거웠어요."
이번에는 고구마 빵 만들기 체험, 만두피처럼 생긴 반죽 안에 고구마를 듬뿍 넣은 뒤 문질러주고, 양 끝을 살짝 눌러주면 끝납니다.
인터뷰> 김지은 / 전남 해남군
"너무 좋았어요. 아이들과 이런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주이슬 / 체험 운영 농업회사법인 대리
"아이들이 많이 와서 재미있어 하는 모습 보니까 계속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 들었습니다."
이곳은 고구마 주제관, 쉽게 볼 수 없는 나팔꽃처럼 생긴 고구마꽃이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현장음>
"한 번도 못봤어요. 신기하다~"
인터뷰> 노희경 / 전남 강진군
"(고구마가) 나팔꽃처럼 예쁘면서 너무 좋아요. 저는 처음 봤어요."
인터뷰> 박정동 / 해남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과장
"해남 고구마의 조직 배양묘 순부터 시작해서 생산·가공, 이러한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주제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고구마와 찹쌀이 만난 인절미도 만들어볼 수 있는데요.
요즘은 낯설기만 한 떡메 내리치기 체험도 해봅니다.
인터뷰> 이승건 / 전주 만성중 2학년
"힘들었지만 떡메를 쳐보니까 재미있어서 다음에 또 할 것 같아요."
해남 14개 읍면의 마을에서 만든 전통 장을 활용한 특별한 음식도 선보였습니다.
간장에 갖은 양념을 섞어 뿌린 맛있는 배추찜부터, 양념한 된장을 깻잎 위에 살짝 올리면 감칠맛 나는 깻잎무침, 간장을 맛있게 조려김 위에 올리면 밥도둑이 되는 김장아찌까지, 모두 14가지 음식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 명초하 / 전남 광양시
"깊은 맛이 저의 입에 (맞아서) 아이들도 잘 먹을 것 같고 맛있어요."
인터뷰> 황인숙 / 부산시 사하구
"음식이 건강한 것 같고요. 너무 좋아요."
준비된 200여 분의 음식이 금세 비워지는 인기를 누렸는데요.
인터뷰> 나유선 / 해남군 관광위생팀장
"해남의 역사와 함께해 온 장맛으로 지구에게 이로운 식단을 만들고자 뜻을 담아 장 이야기를 들려주는..."
결혼이주여성들이 태국의 전통 디저트인 '카놈또옴'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쌀가루를 반죽해 코코넛과 팜슈거를 넣고 조려 뜨거운 물에 익힌 뒤 코코넛 가루를 입혔는데요. 우리 경단과 비슷합니다.
인터뷰> 타한칸다 / 태국 결혼이주여성
"태국 음식 '카놈또옴'을 알릴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
베트남 유명 가수가 출연한 공연에, 베트남 전통악기의 연주도 펼쳐졌는데요.
이주여성과 이주노동자들이 모처럼 조국의 음악에 푹 빠집니다.
인터뷰> 토은 스레이립 / 결혼 이주여성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었어요. 즐겁고 행복했어요."
해남의 고구마와 가래떡을 숯불에 구워 먹는 추억의 구이터, 해남의 한우 육수로 끓인 뜨끈한 떡국으로 함께한 가족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최수진 / 해남군 축제팀장
"겨울 배추·고구마·쌀·김·전복, 이 다양한 농수산물을 저희가 홍보도 하고 산업화를 통하여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 축제를 통한 통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흘동안 이어진 해남의 맛 축제는 24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성황을 이뤘습니다.
(취재: 김남순 국민기자)
김남순 국민기자
"깊어가는 가을,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땅끝 해남의 맛 축제. 많은 관광객의 참여로 해남 특유의 음식 관광은 물론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데 한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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