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송이 '갯국 물결' 고이도 관광객 감탄
등록일 : 2024.11.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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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호 앵커>
여러분은 '갯국'이라는 가을꽃, 혹시 본 적 있으신가요?
요즘 전남 신안의 고이도 섬이 수백만 송이나 되는 '갯국' 꽃으로 물들면서 바다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감탄하고 있는 이곳을, 김남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장소: 압해가룡항 / 전남 신안군)
전남 신안의 압해도를 출발한 여객선, 고이도로 향하는데요.
바다에 조성된 김양식장을 지나 불과 10분 뒤 다다른 섬 고이도.
'갯국의 섬 고이도'라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장소: 고이도 / 전남 신안군)
고이도는 예로부터 사람 귀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200여 명 정도가 사는 작은 섬입니다.
섬 곳곳에 활짝 핀 갯국! 바닷가 벼랑이나 풀숲에서 볼 수 있는 국화과 식물입니다.
'아자니아'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지난해 섬 주민들이 힘을 모아 정성스레 심고 가꿔 거대한 갯국 정원을 만들어냈습니다.
인터뷰> 이미숙 / 신안 고이도 부녀회장
"고생을 엄청 했어요. 여름에는 새벽에 나와서 작업하고 봄·가을은 조금 시원하면 하루종일 해서..."
고이도에 심은 갯국은 모두 66만 본, 주민들 모두 열심히 물도 주고 잡초도 뽑으며 땀 흘린 결실입니다.
바다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보기 위해 찾아온 관광객들, 예쁜 갯국에 반해 기념사진을 찍는데요.
현장음>
"하나 둘 셋 김치, 예쁘다~"
하얀색부터 노란색, 그리고 보라색까지 다양한 색깔의 갯국, 시간이 흐르면 모두 노란색으로 바뀌는 게 특징입니다.
현장음>
"이렇게 활짝 펴요, 점점 이게 말라가면서 이 상태로 되죠, 그래서 마지막에는 이렇게 이것만 남게 돼요."
섬을 가득 채운 갯국 향기, 관광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흠뻑 취합니다.
인터뷰> 김기례 / 전남 목포시
"국화 향이 너무 코를 찌르는 것 같고 공기가 맑아서 정말 좋은 느낌...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인터뷰> 이재성 / 전남 곡성군
"갯국이라는 아자니아를 몰랐던 사람인데 새롭게 보이고요. 정말 넓게 조성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곳에도 갯국이 물결치고 있는데요.
천천히 감상하며 산책을 즐기는 관광객도 보입니다.
갯국꽃에 나비가 살포시 앉았는데요.
입동이 지났지만,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적했던 섬에 관광객이 하나둘 찾아오자 주민들은 더없이 좋아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이미숙 / 신안 고이도 부녀회장
"기분이 좋죠. 정말 천지가 개벽 됐어요."
볼거리를 제공하는 갯국에 더해 특이한 먹거리도 이곳 섬의 자랑거리, 주민들이 음식을 직접 만들어 착한 가격에 팔고 있는데요.
갯벌에서 캐온 맛조개를 넣어 지진 파전도 맛볼 수 있고,
현장음>
"해물을 많이 넣었어요!"
초록빛의 감태를 부침가루와 섞어 만든 감태전은 정말 특별한 이곳만의 음식입니다.
예로부터 조를 많이 심었다고 하는 고이도, 조를 이용해 만든 막걸리도 선보여 관광객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이보라 / 전남 목포시
"맛도 있고 주민들이 친절해서 좋네요."
인터뷰> 김맹자 / 전남 목포시
"(섬에) 들어 왔는데 꽃 향기가 정말 좋았어요. 와서 보니까 내년에도 또 오고 싶어요."
신안군이 관내 섬을 각각 특색있는 색깔로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섬 관광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건 / 신안군 작은섬정원과 조성팀장
"주민들이 우리 섬에도 아름다운 꽃·나무를 가꿀 수 있도록 정원을 만들고 싶다는 소망이 있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섬으로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갯국으로 물든 아름다운 고이도는 오는 12월 초까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섬을 물들인 갯국 꽃이 물결치면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는데요.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 속에서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해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여러분은 '갯국'이라는 가을꽃, 혹시 본 적 있으신가요?
요즘 전남 신안의 고이도 섬이 수백만 송이나 되는 '갯국' 꽃으로 물들면서 바다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감탄하고 있는 이곳을, 김남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장소: 압해가룡항 / 전남 신안군)
전남 신안의 압해도를 출발한 여객선, 고이도로 향하는데요.
바다에 조성된 김양식장을 지나 불과 10분 뒤 다다른 섬 고이도.
'갯국의 섬 고이도'라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장소: 고이도 / 전남 신안군)
고이도는 예로부터 사람 귀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200여 명 정도가 사는 작은 섬입니다.
섬 곳곳에 활짝 핀 갯국! 바닷가 벼랑이나 풀숲에서 볼 수 있는 국화과 식물입니다.
'아자니아'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지난해 섬 주민들이 힘을 모아 정성스레 심고 가꿔 거대한 갯국 정원을 만들어냈습니다.
인터뷰> 이미숙 / 신안 고이도 부녀회장
"고생을 엄청 했어요. 여름에는 새벽에 나와서 작업하고 봄·가을은 조금 시원하면 하루종일 해서..."
고이도에 심은 갯국은 모두 66만 본, 주민들 모두 열심히 물도 주고 잡초도 뽑으며 땀 흘린 결실입니다.
바다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보기 위해 찾아온 관광객들, 예쁜 갯국에 반해 기념사진을 찍는데요.
현장음>
"하나 둘 셋 김치, 예쁘다~"
하얀색부터 노란색, 그리고 보라색까지 다양한 색깔의 갯국, 시간이 흐르면 모두 노란색으로 바뀌는 게 특징입니다.
현장음>
"이렇게 활짝 펴요, 점점 이게 말라가면서 이 상태로 되죠, 그래서 마지막에는 이렇게 이것만 남게 돼요."
섬을 가득 채운 갯국 향기, 관광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흠뻑 취합니다.
인터뷰> 김기례 / 전남 목포시
"국화 향이 너무 코를 찌르는 것 같고 공기가 맑아서 정말 좋은 느낌...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인터뷰> 이재성 / 전남 곡성군
"갯국이라는 아자니아를 몰랐던 사람인데 새롭게 보이고요. 정말 넓게 조성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곳에도 갯국이 물결치고 있는데요.
천천히 감상하며 산책을 즐기는 관광객도 보입니다.
갯국꽃에 나비가 살포시 앉았는데요.
입동이 지났지만,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적했던 섬에 관광객이 하나둘 찾아오자 주민들은 더없이 좋아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이미숙 / 신안 고이도 부녀회장
"기분이 좋죠. 정말 천지가 개벽 됐어요."
볼거리를 제공하는 갯국에 더해 특이한 먹거리도 이곳 섬의 자랑거리, 주민들이 음식을 직접 만들어 착한 가격에 팔고 있는데요.
갯벌에서 캐온 맛조개를 넣어 지진 파전도 맛볼 수 있고,
현장음>
"해물을 많이 넣었어요!"
초록빛의 감태를 부침가루와 섞어 만든 감태전은 정말 특별한 이곳만의 음식입니다.
예로부터 조를 많이 심었다고 하는 고이도, 조를 이용해 만든 막걸리도 선보여 관광객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이보라 / 전남 목포시
"맛도 있고 주민들이 친절해서 좋네요."
인터뷰> 김맹자 / 전남 목포시
"(섬에) 들어 왔는데 꽃 향기가 정말 좋았어요. 와서 보니까 내년에도 또 오고 싶어요."
신안군이 관내 섬을 각각 특색있는 색깔로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섬 관광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건 / 신안군 작은섬정원과 조성팀장
"주민들이 우리 섬에도 아름다운 꽃·나무를 가꿀 수 있도록 정원을 만들고 싶다는 소망이 있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섬으로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갯국으로 물든 아름다운 고이도는 오는 12월 초까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섬을 물들인 갯국 꽃이 물결치면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는데요.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 속에서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해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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