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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등산 열기 속 외국인 '등산용품' 대여 인기
등록일 : 2024.11.2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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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현 앵커>
최근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K-등산' 열기가 뜨겁습니다.
서울 도심 속 명산을 오르는 등산 관광이 인기를 끌면서 생긴 현상인데요.
외국인 등산 지원 공간도 생겨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했습니다.

이유선 국민기자>
(장소: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관악산 / 서울시 관악구)

서울 관악산역 승강구 바로 앞에 위치한 이곳,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세 곳 중 한 곳으로 11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데요.
입구에 설치된 관악산 모습을 살린 바위가 눈길을 끕니다.
내부에는 등산 안내 책자부터 깔끔한 등산화와 다양한 크기의 등산복, 그리고 등산 스틱까지 갖춰놨습니다.
등산용품은 관악산을 오르는 내외국인에게 빌려주기 위한 것인데요.
이른 아침부터 이곳을 찾은 외국인이 보입니다.

인터뷰> 카닌 / 말레이시아 관광객
"어디로 가면 단풍을 가장 많이 즐길 수 있는지 알고 싶어서 왔습니다. 등산장비를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곳에서 소개하고 있는 등산 구간 안내를 보는 외국인 관광객, 어떤 구간이 있는지 살펴보고 필요한 장비를 빌릴 수 있는지 문의도 합니다.

인터뷰> 이신일 /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관악산 지점 센터장
"익숙하지 않은 산이다 보니까 어떤 점을 조심해야 되는지 또한 무슨 용품을 빌리면 좋을지 거기에 대해서 저희가 안내를 드리는 편입니다."

직원이 장비 크기와 사용법을 친절히 알려주는데요.
직원 안내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이 장비를 착용해 보고, 본인과 맞는 크기의 장비를 빌립니다.

인터뷰> 잇지 / 멕시코 관광객
"작은 지도와 여러분이 제공하는 모든 관심과 서비스가 정말 마음에 듭니다. 이후에는 더 많이 자주 올 것 같아요."

한국 친구와 관악산을 가려다가 이곳을 발견해 들른 외국인 관광객도 있습니다.

인터뷰> 장나이쯔 / 대만 관광객
"이런 거 서비스 제공을 받으면 엄청 좋아요. 등산장비 다 대여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신발·스틱·옷 그런 것이 다 있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문을 연 지 한 달이 채 안 됐지만 이곳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직원들이 뿌듯한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이신일 /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관악산 지점 센터장
"이 센터에서 빌려 드리고 있는 대여 서비스로 (등산장비를) 착용하시고 경험한 뒤에 감동 받았다는 반응을 볼 때마다 우리 센터 역할에 대한 큰 보람이..."

장비를 빌린 말레이시아 관광객 카닌 씨가 산에 오르기 전 원하는 구간 안내를 받는데요.
관악산 입구에 도착한 카닌 씨, 울긋불긋 예쁘게 물든 단풍이 반깁니다.
가볍게 걷는 관악산 트래킹 구간을 걷기 시작하는데요.
외국인 친구들과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며 한국 산행을 즐깁니다.

인터뷰> 카닌 / 말레이시아 관광객
"저는 친구들과 함께 가을 단풍을 즐기기 위해 등산을 하기로 결정하고 이곳에 왔습니다."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는 지난 2022년 처음으로 북한산에, 올 4월에는 북악산에 문을 연 데 이어 관악산이 세 번째입니다.
최근까지 센터 방문객은 모두 4만여 명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은 1만 7천 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인터뷰> 이도은 / 서울관광재단 관광자원개발팀 대리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의 산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에 이게 또 다른 트렌드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빌리는 등산용품은 센터마다 다릅니다.
바위가 많은 관악산은 미끄럼 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등산화를, 산세가 가파른 북한산은 아이젠이나 등산스틱 등 안전 산행 도구를 많이 빌려 갑니다.
'K- 등산'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다양한 행사도 추진되고 있는데요.

인터뷰> 이도은 / 서울관광재단 관광자원개발팀 대리
"서울 도심 10대 명산 챌린지는 서울에 있는 23개의 산을 저희가 리스트를 정했고요. 그중에 10개의 산을 모두 등반하면 경품을 드리고..."

서울 명산 챌린지에는 62개 나라 외국인 500명이 도전했고, 국궁 체험 후 남산을 오르는 등 한국문화체험 등산은 올해 660여 명의 외국인이 참여했는데요.
서울관광재단은 K -등산 열기를 반영해 내년에는 서울 하이킹 축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촬영: 장수아 국민기자)

이유선 국민기자
"수도 서울의 명산을 오르며 산행을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이 갈수록 늘고 있는데요. 다양한 지원을 하는 등산관광센터가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한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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