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디지털 한글햇살버스' 어르신 호응
등록일 : 2024.11.2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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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현 앵커>
스마트 기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이 여전히 많습니다.
이에 따라 새롭게 도입된 찾아가는 디지털 이동 교육, '한글햇살버스'가 고령층의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했습니다.
이하연 국민기자>
음식 주문부터 기차표 예매까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요즘, 디지털 시대를 맞았지만 어려움을 느끼는 고령층이 여전히 많습니다.
인터뷰> 김정애 / 서울시 금천구
"햄버거를 먹고 싶어도 (키오스크) 조작할 줄 몰라서 그냥 지나간 적이 많아요. 어떤 때는 들어가서 버벅거리다가 그냥 나온 적도 있었어요."
인터뷰> 임경수 / 서울시 영등포구
"젊은 사람들은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나이 든 우리는 어렵고 겁이 나서 안 해봤는데..."
2023년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 자료 실제로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조사한 결과, 정보 취약계층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이 70.7%로 가장 낮았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지난 9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것이 바로 찾아가는 디지털 교육인 '한글햇살버스'입니다.
인터뷰> 윤정임 /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주임
"교육 버스에 탑승해서 함께 키오스크를 학습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기관에 직접 찾아가는 방문 디지털 교육을 운영 중입니다."
(서울시민대학 모두의학교 캠퍼스 / 서울시 금천구)
'한글햇살버스'가 찾은 곳은 평생학습 교육을 하는 서울시민대학, 어르신들이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한글햇살버스'는 디지털 교육환경을 갖춘 이른바 '움직이는 교육시설'인데요.
참여한 어르신이 배우고 싶은 기능을 선택하면, 강사가 키오스크 화면을 재현한 기기로 맞춤 교육을 진행합니다.
먼저, 식당에서 음식 주문하는 방법을 배우는데요.
현장음>
"음식점이나 이런 데서 뭐 사 먹으려다가 키오스크 못해서 못 드시거나 그런 적도 있으세요?"
"있죠!"
"그러시구나~"
강사 설명에 따라 하나하나 사용법을 배우는 어르신, 마지막 단계로 모형 카드를 넣어 결제해 보는데요.
결제가 끝나자 선택한 메뉴가 적힌 주문서가 출력됩니다.
실물과 비슷한 모형 교육기기를 활용해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홍정자 / 서울시 금천구
"할 줄 몰라서 두려운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연습해 보니까 조금 자신감 생긴 것 같네요."
이번에는 KTX 기차표 예매를 해본 적이 없는 어르신을 위한 실습,
현장음>
"KTX예요?"
"KTX, 그렇죠~"
"이거는 한 번도 안 해봤어요!"
먼저, 목적지를 선택하고,
현장음>
"익산이면 여기 'ㅇ'을 하시면..."
원하는 좌석을 선택하면서 예매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다음으로는 금융 생활에 꼭 필요한 현금 자동 입출금기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알아보는데요.
현장음>
"은행 ATM 기기는 한 번도 사용 안 해보셨어요?"
"안 해봤어요~"
"하도 보이스피싱이 많기 때문에 이렇게 하시고요."
무인민원발급기로 필요한 서류를 스스로 발급받는 방법도 체험해보는데요.
인터뷰> 심영숙 / 디지털 문해교육 강사
"교육장마저도 없어서 교육의 기회를 놓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사각지대에 계시는 어르신들에게 저희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교육이 평소 많이 접하는 디지털 기기 사용을 가능하게 해주는 생활밀착형 교육입니다.
인터뷰> 윤정임 /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주임
"일상생활에서 어르신 혼자 키오스크를 시도해 보실 수 있도록 자신감을 주는 계기가 되는 게 가장 큰 기대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택시 호출 방법을 알고 싶어하는 어르신이 많은데요.
모바일 앱 사용법도 배웁니다.
현장음>
"그러면 어디로 갈까요?"
택시 호출 서비스는 한 번 배우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만큼 꼼꼼히 알아둡니다.
인터뷰> 임금송 / 서울시 금천구
"바쁠 때 택시 타는 게 조금 힘들고... 그래도 배워두니까 아주 흔쾌히 탈 수 있을 것 같아요."
두 달여 동안 스무 차례 디지털 교육을 진행한 '한글햇살버스', 4백 명 넘는 시민이 혜택을 봤습니다.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이하연 국민기자
"소외된 시민이 없는 디지털 시대를 꿈꾸며 출발한 한글햇살버스. 색다른 디지털 교육이 고령층의 사회 적응에 한 몫 톡톡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이하연입니다.
스마트 기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이 여전히 많습니다.
이에 따라 새롭게 도입된 찾아가는 디지털 이동 교육, '한글햇살버스'가 고령층의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했습니다.
이하연 국민기자>
음식 주문부터 기차표 예매까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요즘, 디지털 시대를 맞았지만 어려움을 느끼는 고령층이 여전히 많습니다.
인터뷰> 김정애 / 서울시 금천구
"햄버거를 먹고 싶어도 (키오스크) 조작할 줄 몰라서 그냥 지나간 적이 많아요. 어떤 때는 들어가서 버벅거리다가 그냥 나온 적도 있었어요."
인터뷰> 임경수 / 서울시 영등포구
"젊은 사람들은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나이 든 우리는 어렵고 겁이 나서 안 해봤는데..."
2023년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 자료 실제로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조사한 결과, 정보 취약계층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이 70.7%로 가장 낮았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지난 9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것이 바로 찾아가는 디지털 교육인 '한글햇살버스'입니다.
인터뷰> 윤정임 /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주임
"교육 버스에 탑승해서 함께 키오스크를 학습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기관에 직접 찾아가는 방문 디지털 교육을 운영 중입니다."
(서울시민대학 모두의학교 캠퍼스 / 서울시 금천구)
'한글햇살버스'가 찾은 곳은 평생학습 교육을 하는 서울시민대학, 어르신들이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한글햇살버스'는 디지털 교육환경을 갖춘 이른바 '움직이는 교육시설'인데요.
참여한 어르신이 배우고 싶은 기능을 선택하면, 강사가 키오스크 화면을 재현한 기기로 맞춤 교육을 진행합니다.
먼저, 식당에서 음식 주문하는 방법을 배우는데요.
현장음>
"음식점이나 이런 데서 뭐 사 먹으려다가 키오스크 못해서 못 드시거나 그런 적도 있으세요?"
"있죠!"
"그러시구나~"
강사 설명에 따라 하나하나 사용법을 배우는 어르신, 마지막 단계로 모형 카드를 넣어 결제해 보는데요.
결제가 끝나자 선택한 메뉴가 적힌 주문서가 출력됩니다.
실물과 비슷한 모형 교육기기를 활용해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홍정자 / 서울시 금천구
"할 줄 몰라서 두려운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연습해 보니까 조금 자신감 생긴 것 같네요."
이번에는 KTX 기차표 예매를 해본 적이 없는 어르신을 위한 실습,
현장음>
"KTX예요?"
"KTX, 그렇죠~"
"이거는 한 번도 안 해봤어요!"
먼저, 목적지를 선택하고,
현장음>
"익산이면 여기 'ㅇ'을 하시면..."
원하는 좌석을 선택하면서 예매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다음으로는 금융 생활에 꼭 필요한 현금 자동 입출금기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알아보는데요.
현장음>
"은행 ATM 기기는 한 번도 사용 안 해보셨어요?"
"안 해봤어요~"
"하도 보이스피싱이 많기 때문에 이렇게 하시고요."
무인민원발급기로 필요한 서류를 스스로 발급받는 방법도 체험해보는데요.
인터뷰> 심영숙 / 디지털 문해교육 강사
"교육장마저도 없어서 교육의 기회를 놓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사각지대에 계시는 어르신들에게 저희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교육이 평소 많이 접하는 디지털 기기 사용을 가능하게 해주는 생활밀착형 교육입니다.
인터뷰> 윤정임 /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주임
"일상생활에서 어르신 혼자 키오스크를 시도해 보실 수 있도록 자신감을 주는 계기가 되는 게 가장 큰 기대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택시 호출 방법을 알고 싶어하는 어르신이 많은데요.
모바일 앱 사용법도 배웁니다.
현장음>
"그러면 어디로 갈까요?"
택시 호출 서비스는 한 번 배우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만큼 꼼꼼히 알아둡니다.
인터뷰> 임금송 / 서울시 금천구
"바쁠 때 택시 타는 게 조금 힘들고... 그래도 배워두니까 아주 흔쾌히 탈 수 있을 것 같아요."
두 달여 동안 스무 차례 디지털 교육을 진행한 '한글햇살버스', 4백 명 넘는 시민이 혜택을 봤습니다.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이하연 국민기자
"소외된 시민이 없는 디지털 시대를 꿈꾸며 출발한 한글햇살버스. 색다른 디지털 교육이 고령층의 사회 적응에 한 몫 톡톡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이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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