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권나현 앵커>
'선무도'나 '다도'는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전통문화인데요.
이런 유서 깊은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도심 속 체험 공간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이 즐기고 있는 세종시의 전통문화 체험 현장을, 신호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신호정 국민기자>
(장소: 세종전통문화체험관 / 세종시 세종동)

세종시에 위치한 전통문화체험관, 도심 속에 자리 잡아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현장음>
"발목을 당겨서 발이 흔들리지 않게, 올라갈 때 주먹 쥐고..."

운동복을 입은 사람들이 양팔을 쭉쭉 뻗으며 스트레칭을 합니다.
강사 지도로 전통 수련법인 선무도를 배우는 중인데요.
지난달부터 시작된 선무도 프로그램, 가장 인기를 끄는 체험입니다.

현장음>
"왼발 들어가서 힘껏 쭉 차고 당겨 오고, 잘하셨어요~"

10여 명이 발차기를 연습하는데요.
생각만큼 잘 따라주지 않는 자세에 쑥스럽다는 듯한 표정입니다.
취재하던 저도 함께 따라해 봤는데요.

신호정 국민기자
"생각보다 어렵고 안 쓰던 근육들을 쓰는 거라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류한영 / 세종시 다정동
"처음에는 정말 간단한 동작이고 요가인데 땀이 나겠는가 했지만, 운동을 하다 보니까 땀이 송송 나는 게 기분 좋았습니다."

인터뷰> 김재연 / 선무도 강사
"평소 몸의 사용하지 않은 부위들을 쓰기 때문에 낯설어하면서도 무술을 처음 접해보시며 재미있어하고 있습니다."

선무도는 인도에서 시작된 요가나 명상을 아우르는 수행법을 이어가는 전통 수행법, 지도 강사는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재연 / 선무도 강사
"요가와 명상, 그리고 무예를 아우르는 '사마타'와 '위파사나'를 함께 닦는 수행법이고 현대인들의 갖가지 질병을 유발하는 스트레스와 신체적 불균형을 조화롭게 회복하는 운동법입니다."

지난 2020년 문을 연 이곳,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인데요.

인터뷰> 김나애 / 세종전통문화체험관 홍보 주임
"대표 프로그램은 선과 명상·사찰음식·다도와 선무도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다도 체험 현장, 한 사람씩 따로따로 다도 차판이 놓여있습니다.
차를 담아두는 그릇인 차기부터 차를 우려내는 다기, 차 가루와 찻잔까지 올려져 있는데요.

현장음>
"단맛·떫은 맛·신맛·짠 맛 이렇게..."

차에서 느껴지는 맛도 음미해보고,

현장음>
"단맛이 나는 거는 차를 잘 우린 것이고..."

강사 지도에 따라 녹차를 손님에게 내는 과정을 체험하는데요.
우려낸 차를 따라내고 맛을 봅니다.
직접 우려낸 차가 몸을 따스하게 만들어줍니다.

인터뷰> 이승채 / 세종시 고운동
"다도의 일반적인 형식에 대하여 제대로 배울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인터뷰> 김태린 / 세종 도담초 5학년
"차 마실 때 향과 색깔, 그리고 맛이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40 년 넘게 오직 다도에 몰두해 온 강사가 진행을 맡고 있는데요.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전통 예절을 익힐 수 있는 산 교육장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옥진 / 다도 강사
"차를 우리는 과정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거죠. 물을 따를 때와 차를 우리는 시간, 또 찻물을 따를 때... 이러한 과정을 살펴보며 바라보는 것을 우리가 '다도'라고 표현하면서 공부하고 있는 겁니다."

이곳에서는 명상 체험과 전통 등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고, 옛 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전통문화홍보관도 있는데요.
개인이나 단체 등 한 달 평균 천여 명 정도 찾을 정도로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촬영: 김상구 국민기자)

신호정 국민기자
"도심 속에 자리한 전통문화체험공간, 일상에 지친 많은 사람이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신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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