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젊음의 거리'로 만든다
등록일 : 2024.11.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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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현 앵커>
대구에서 약속 장소 하면 '동성로'를 떠올릴 정도로 동성로는 지역을 대표하는 거리였는데요.
상권의 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는 동성로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빈 건물에 도심 캠퍼스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홍승철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장소: 대구 동성로)
대구를 대표하는 상권 동성로.
약속 장소 1번지로 늘 인파가 북적였던 이곳이 지금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유명극장들이 모여있어 저녁마다 많은 사람들이 몰렸던 거리는 예전의 영화를 찾아보기 힘들고 동성로의 상징이었던 대형백화점은 폐점된 후 을씨년 모습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 '임대' 현수막이 나붙어 있는 상가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중대형 상가 5곳 중 한 곳이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이동환 / 대구시 달서구
"(예전에는) 사람이 많아서 발 디딜 틈도 없었는데 빨리 옛날처럼 다시 북적였으면 좋겠습니다."
동성로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오래된 건물에 지역 대학의 통합캠퍼스가 들어섰습니다.
가옥의 외형은 살린 채 내부를 단장해 통합강의실과 동아리방으로 재탄생한 도심 캠퍼스에서는 지역 13개 대학에서 참여해 29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보슬 / 대구시 달서구
"고풍스러운 한옥을 개조한 캠퍼스에서 수업받으니까 더 특별한 경험이고 집중되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동성로 캠퍼스는 외식과 보컬레슨.
칵테일과 제빵 기술 등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현장음>
"(쿠키 반죽을) 75~80g 정도로 맞출게요, 하나~"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해 창업의 꿈과 재능을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연주 / 대구시 남구
"제가 취업보다는 창업에 꿈이 있어서 도심 캠퍼스를 신청했는데요. 이전에 약선 음료와 칵테일·와인에 대해서 배우며 더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것을 많이 배우니까 좋았어요. 그래서 신청했습니다."
인터뷰> 김주현 / 경북대 식품공학과 3학년
"전공한 과도 식품하고 연계가 되어있다 보니까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저에게 도움되지 않을까 하는 차원에서 이 과정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김석주 / 대구시 중구
"직장 생활을 퇴직한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창업을 준비하게 되었고, 외식 창업 실무 과정을 들으면서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도심 캠퍼스 타운의 프로그램에 1학기 6개월 동안 3천7백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2학기에는 디저트 카페, 토털 뷰티, 네일, 디자인펌 등의 4개 과정이 늘어났는데요.
학생과 시민들의 호응 속에 2호관이 문을 열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희수 / 대구한의대 메디푸드HMR산업학과장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분들이 오셔서 미래에 창업을 하기 위한 준비 단계라고 보시면 되고요. 이론적인 수업도 있지만 양조장을 간다거나 와인 레스토랑·칵테일바·카페 현장을 직접 가서 어떻게 영업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트렌드를 읽고..."
동성로 도심 캠퍼스는 침체된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과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을 키워주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향기 / 대구한의대 뷰티케어학과 4학년
"도심 캠퍼스 사업이 더 확장되고 학생들 선택의 폭도 더 넓어져서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황현진 / 대구시 중구
"우리 상인들은 하루빨리 동성로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서 활기차게 서로 상생하는 그런 모습으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도심 캠퍼스 운영에 이어 빈 점포를 활용해 다양한 상품을 파는 단기간 임시 매장 '팝업 스토어'가 운영되고 길거리 공연이 열리면서 쇠락해 가던 동성로 일대에 청년과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지예 / 대구시 수성구
"젊은이들의 열정과 노력이 열매를 맺어 이루고자 하는 꿈이 현실로 되기를 응원합니다. 파이팅!"
인터뷰> 요한 조나단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매우 아름다운 거리입니다. 저는 자주 대구 도심에 와서 여러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즐기고 있어요."
대구시는 동성로와 약령시 주변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한 데 이어 동성로를 젊음의 거리로 만드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찬 / 대구시 대학정책국장
"도심 캠퍼스는 학교 밖 공간에서 이뤄지는 현장 교육이라는 점과 방과후 동성로의 청년 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 대학생들이 크게 만족하는 사업입니다. 앞으로도 도심 캠퍼스가 지역 대학 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지역과 대학의 상생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취재: 홍승철 국민기자)
지역 상권의 대표주자였던 동성로가 침체에서 벗어나 옛 명성을 다시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대구에서 약속 장소 하면 '동성로'를 떠올릴 정도로 동성로는 지역을 대표하는 거리였는데요.
상권의 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는 동성로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빈 건물에 도심 캠퍼스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홍승철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장소: 대구 동성로)
대구를 대표하는 상권 동성로.
약속 장소 1번지로 늘 인파가 북적였던 이곳이 지금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유명극장들이 모여있어 저녁마다 많은 사람들이 몰렸던 거리는 예전의 영화를 찾아보기 힘들고 동성로의 상징이었던 대형백화점은 폐점된 후 을씨년 모습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 '임대' 현수막이 나붙어 있는 상가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중대형 상가 5곳 중 한 곳이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이동환 / 대구시 달서구
"(예전에는) 사람이 많아서 발 디딜 틈도 없었는데 빨리 옛날처럼 다시 북적였으면 좋겠습니다."
동성로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오래된 건물에 지역 대학의 통합캠퍼스가 들어섰습니다.
가옥의 외형은 살린 채 내부를 단장해 통합강의실과 동아리방으로 재탄생한 도심 캠퍼스에서는 지역 13개 대학에서 참여해 29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보슬 / 대구시 달서구
"고풍스러운 한옥을 개조한 캠퍼스에서 수업받으니까 더 특별한 경험이고 집중되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동성로 캠퍼스는 외식과 보컬레슨.
칵테일과 제빵 기술 등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현장음>
"(쿠키 반죽을) 75~80g 정도로 맞출게요, 하나~"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해 창업의 꿈과 재능을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연주 / 대구시 남구
"제가 취업보다는 창업에 꿈이 있어서 도심 캠퍼스를 신청했는데요. 이전에 약선 음료와 칵테일·와인에 대해서 배우며 더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것을 많이 배우니까 좋았어요. 그래서 신청했습니다."
인터뷰> 김주현 / 경북대 식품공학과 3학년
"전공한 과도 식품하고 연계가 되어있다 보니까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저에게 도움되지 않을까 하는 차원에서 이 과정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김석주 / 대구시 중구
"직장 생활을 퇴직한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창업을 준비하게 되었고, 외식 창업 실무 과정을 들으면서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도심 캠퍼스 타운의 프로그램에 1학기 6개월 동안 3천7백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2학기에는 디저트 카페, 토털 뷰티, 네일, 디자인펌 등의 4개 과정이 늘어났는데요.
학생과 시민들의 호응 속에 2호관이 문을 열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희수 / 대구한의대 메디푸드HMR산업학과장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분들이 오셔서 미래에 창업을 하기 위한 준비 단계라고 보시면 되고요. 이론적인 수업도 있지만 양조장을 간다거나 와인 레스토랑·칵테일바·카페 현장을 직접 가서 어떻게 영업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트렌드를 읽고..."
동성로 도심 캠퍼스는 침체된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과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을 키워주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향기 / 대구한의대 뷰티케어학과 4학년
"도심 캠퍼스 사업이 더 확장되고 학생들 선택의 폭도 더 넓어져서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황현진 / 대구시 중구
"우리 상인들은 하루빨리 동성로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서 활기차게 서로 상생하는 그런 모습으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도심 캠퍼스 운영에 이어 빈 점포를 활용해 다양한 상품을 파는 단기간 임시 매장 '팝업 스토어'가 운영되고 길거리 공연이 열리면서 쇠락해 가던 동성로 일대에 청년과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지예 / 대구시 수성구
"젊은이들의 열정과 노력이 열매를 맺어 이루고자 하는 꿈이 현실로 되기를 응원합니다. 파이팅!"
인터뷰> 요한 조나단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매우 아름다운 거리입니다. 저는 자주 대구 도심에 와서 여러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즐기고 있어요."
대구시는 동성로와 약령시 주변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한 데 이어 동성로를 젊음의 거리로 만드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찬 / 대구시 대학정책국장
"도심 캠퍼스는 학교 밖 공간에서 이뤄지는 현장 교육이라는 점과 방과후 동성로의 청년 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 대학생들이 크게 만족하는 사업입니다. 앞으로도 도심 캠퍼스가 지역 대학 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지역과 대학의 상생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취재: 홍승철 국민기자)
지역 상권의 대표주자였던 동성로가 침체에서 벗어나 옛 명성을 다시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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