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용기 배달 '제로식당' 서비스 확산 속 호응
등록일 : 2024.11.2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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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현 앵커>
서울시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제로식당'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배달 음식을 다회용기에 담아 제공하는 것으로 호응을 얻고 있지만, 잘 모르는 시민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했습니다.
이승연 국민기자>
(서울시 관악구)
평소 배달 음식을 즐겨 먹는 대학생 강서연 씨.
얼마 전부터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제로식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일회용기가 아닌 다회용기에 담아 음식을 배달해 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서연 / 서울시 관악구
"요즘 환경 문제도 심각하고 쓰레기 많이 만드는 게 죄책감 들어서 '제로식당'이라는 서비스를 알게 돼서 시작하게 됐어요."
'제로식당' 서비스는 3개 배달앱을 이용하면 가능한데요. 다회용기 주문을 선택하거나, '다회용기'를 검색한 뒤 마음에 드는 '제로식당'을 찾아 배달 음식을 고르면 됩니다.
"음식은 다회용기에 담아주세요"를 선택하면 주문 끝!
강 씨가 주문한 음식이 다회용기와 가방에 담겨 배달됐는데요.
현장음>
"뜨겁다~"
'제로식당' 서비스는 서울시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22년에 도입한 제도입니다.
전화인터뷰> 최홍주 / 서울시 자원순환과 생활폐기물감량팀장
"플라스틱 일회용 용기가 많이 사용되어서 그것을 감소할 수 있는, 감축하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이 제도를 도입하게 되었고요."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사용하는 배달음식 플라스틱은 연간 1천 3백여 개에 무게로 따지면 10.8kg이나 되는데요.
하지만 재활용되는 플라스틱 배달 용기는 전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실정, 소비자들의 76%가 배달 음식 쓰레기를 버릴 때 '마음이 불편하거나 걱정된다', 또, '죄책감이 든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요한 / 경기도 화성시
"배달을 시키면 자주 버려줘야 되고, 환경에도 별로 좋지 않은 게 안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정의림 / 경기도 안성시
"솔직히 소비자 입장에서 번거롭긴 하죠. 배달 음식 하나 시키면 플라스틱 쓰레기가 5·6개 나오니까요."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들어져 보온 효과도 좋은 다회용기, 음식을 다 먹은 뒤 다회용기를 넣고 가방에 부착된 큐알 코드를 찍어 반납하면 되는데요.
사용한 용기와 남은 음식물을 따로 버려야 하는 일회용기와는 달리 번거로움이 없는 게 장점입니다.
인터뷰> 강서연 / 서울시 관악구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제가 안 해도 되고 바로 먹던 그대로 반납하면 되니까 편리하고 좋아서 앞으로도 또 이용하고 싶어요."
현재 '제로식당' 서비스가 실시되는 지역은 사무실과 1인 가구가 많거나 배달 음식 수요가 많은 서울의 15개 자치구, 참여하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면서 한 달 평균 주문 건수가 만 건 정도에 이릅니다.
제로식당 서비스에 참여한 음식점 업주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박지은 / 제로식당 서비스 참여 업주
"드시고 나면 쓰레기도 발생하지 않고 생각보다 반납하는 그런 시스템이 편리하다고"
많이 말씀하시고 한 번 해보신 분들은 계속 이용해 주시는 것 같아요.
수거된 다회용기는 별도 수거 업체에서 살균 소독 등 7단계에 걸쳐 위생적인 세척을 하게 되는데요.
서울시는 반응이 좋은 '제로 식당'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 최홍주 / 서울시 자원순환과 생활폐기물감량팀장
"2026년까지 25개 전 자치구에서 다회용기로 배달 앱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매년 5개 자치구 씩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제로식당 업주 가운데는 일부 불편한 점도 있다고 하는데요.
배달 가방에 붙이는 주문 영수증 관리가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전화인터뷰> 박지은 / 제로식당 서비스 참여 업주
"(배달 주문) 종이가 날아가게 되면 (배달) 기사님들은 주소를 볼 수가 없어서 힘들어하고 매장으로 그럼 또다시 연락을 주셔서 이런 과정은 번거롭기는 한데..."
아직 제로식당 서비스를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윤선 / 직장인
"그런 서비스가 있는지 몰랐어요. 환경에 도움도 되고 좋은 제도 같습니다. 앞으로 이용해 볼 것 같아요."
'제로식당' 서비스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인 만큼 주민들의 관심과 함께 적극 참여를 유도하는 홍보도 필요해 보입니다.
(촬영: 김순은 국민기자)
이승연 국민기자
"배달로 인해 발생하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는 '제로식당' 서비스!
기후변화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만큼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확대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이승연입니다.
서울시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제로식당'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배달 음식을 다회용기에 담아 제공하는 것으로 호응을 얻고 있지만, 잘 모르는 시민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했습니다.
이승연 국민기자>
(서울시 관악구)
평소 배달 음식을 즐겨 먹는 대학생 강서연 씨.
얼마 전부터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제로식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일회용기가 아닌 다회용기에 담아 음식을 배달해 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서연 / 서울시 관악구
"요즘 환경 문제도 심각하고 쓰레기 많이 만드는 게 죄책감 들어서 '제로식당'이라는 서비스를 알게 돼서 시작하게 됐어요."
'제로식당' 서비스는 3개 배달앱을 이용하면 가능한데요. 다회용기 주문을 선택하거나, '다회용기'를 검색한 뒤 마음에 드는 '제로식당'을 찾아 배달 음식을 고르면 됩니다.
"음식은 다회용기에 담아주세요"를 선택하면 주문 끝!
강 씨가 주문한 음식이 다회용기와 가방에 담겨 배달됐는데요.
현장음>
"뜨겁다~"
'제로식당' 서비스는 서울시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22년에 도입한 제도입니다.
전화인터뷰> 최홍주 / 서울시 자원순환과 생활폐기물감량팀장
"플라스틱 일회용 용기가 많이 사용되어서 그것을 감소할 수 있는, 감축하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이 제도를 도입하게 되었고요."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사용하는 배달음식 플라스틱은 연간 1천 3백여 개에 무게로 따지면 10.8kg이나 되는데요.
하지만 재활용되는 플라스틱 배달 용기는 전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실정, 소비자들의 76%가 배달 음식 쓰레기를 버릴 때 '마음이 불편하거나 걱정된다', 또, '죄책감이 든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요한 / 경기도 화성시
"배달을 시키면 자주 버려줘야 되고, 환경에도 별로 좋지 않은 게 안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정의림 / 경기도 안성시
"솔직히 소비자 입장에서 번거롭긴 하죠. 배달 음식 하나 시키면 플라스틱 쓰레기가 5·6개 나오니까요."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들어져 보온 효과도 좋은 다회용기, 음식을 다 먹은 뒤 다회용기를 넣고 가방에 부착된 큐알 코드를 찍어 반납하면 되는데요.
사용한 용기와 남은 음식물을 따로 버려야 하는 일회용기와는 달리 번거로움이 없는 게 장점입니다.
인터뷰> 강서연 / 서울시 관악구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제가 안 해도 되고 바로 먹던 그대로 반납하면 되니까 편리하고 좋아서 앞으로도 또 이용하고 싶어요."
현재 '제로식당' 서비스가 실시되는 지역은 사무실과 1인 가구가 많거나 배달 음식 수요가 많은 서울의 15개 자치구, 참여하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면서 한 달 평균 주문 건수가 만 건 정도에 이릅니다.
제로식당 서비스에 참여한 음식점 업주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박지은 / 제로식당 서비스 참여 업주
"드시고 나면 쓰레기도 발생하지 않고 생각보다 반납하는 그런 시스템이 편리하다고"
많이 말씀하시고 한 번 해보신 분들은 계속 이용해 주시는 것 같아요.
수거된 다회용기는 별도 수거 업체에서 살균 소독 등 7단계에 걸쳐 위생적인 세척을 하게 되는데요.
서울시는 반응이 좋은 '제로 식당'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 최홍주 / 서울시 자원순환과 생활폐기물감량팀장
"2026년까지 25개 전 자치구에서 다회용기로 배달 앱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매년 5개 자치구 씩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제로식당 업주 가운데는 일부 불편한 점도 있다고 하는데요.
배달 가방에 붙이는 주문 영수증 관리가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전화인터뷰> 박지은 / 제로식당 서비스 참여 업주
"(배달 주문) 종이가 날아가게 되면 (배달) 기사님들은 주소를 볼 수가 없어서 힘들어하고 매장으로 그럼 또다시 연락을 주셔서 이런 과정은 번거롭기는 한데..."
아직 제로식당 서비스를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윤선 / 직장인
"그런 서비스가 있는지 몰랐어요. 환경에 도움도 되고 좋은 제도 같습니다. 앞으로 이용해 볼 것 같아요."
'제로식당' 서비스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인 만큼 주민들의 관심과 함께 적극 참여를 유도하는 홍보도 필요해 보입니다.
(촬영: 김순은 국민기자)
이승연 국민기자
"배달로 인해 발생하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는 '제로식당' 서비스!
기후변화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만큼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확대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이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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