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마무리는 독서로, 12월의 사서추천도서
등록일 : 2024.12.1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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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현 앵커>
연말은 자신을 돌아보며 주변 이웃도 생각해보는 시기인데요.
국립중앙도서관이 외로움과 고립의 시대, 공감의 길을 열어가는 책 12권을 이달의 추천 도서로 선정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소개해드립니다.
김민지 국민기자>
외로움 속에서 삶을 마감하는 고독사.
떠난 이들이 세상에 남기고 간 마지막 흔적을 정리하는 유품 정리사.
이 책은 유품정리사인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평범한 사람들이 떠난 뒤 남겨진 사람들의 상실의 아픔을 다정하게 감싸안습니다.
인터뷰> 김새별 / 남겨진 것들의 기록 저자
"누구나 인생에 이야기가 있으며, 왜 이렇게 살 수 밖에 없었는지 보여주고 고독사에 대한 이야기를 모든 사람에게 널리 알리고 싶었어요. 삶의 마지막 스토리를 정리하는 곳에서 출발하지만, 책은 역설적이게도 시작을 말하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더 나은 내일이 찾아올 거라는 희망들, 그리고 서로를 붙들어줄 수 있는 교감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안개 속에 가려진 채 잊혀지고 있는 여성 고립 청년 이 책은 국가가 숨어있는 여성 고립 청년을 발굴해 사회적, 구조적 관점에서 지원해야 하며 여성 청년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예슬 / 이렇게 누워만 있어도 괜찮을까 저자
"고립 시기에, 물론 중장년·노년의 소외되신 분들은 다른 방식으로 섭식 문제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여성 청년은 아예 안 먹는 방식으로 그런 문제들을 겪기도 해요. 그게 공통점이었어서... 아니면 밖에 나가더라도 고립감을 느낀다거나 밖에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는데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들이 없을 때 고립감을 느낀다거나 그런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기는 합니다."
남들과 어울리기를 꺼리는 괴팍한 주인공 로버트 윈터가 주변 사람을 돌아보며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그려낸 소설 '윈터 씨의 해빙기'가 국외문학분야 추천도서로 선정됐습니다.
인문예술분야 추천도서로는 연민과 온정의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현실적인 행복을 위한 266가지 글을 만날볼 수 있는 책 '( 쇼펜하우어의) 고독한 행복', 인생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살아가는 비결은 따뜻한 인간관계에 있다는 지혜를 과학의 측면에서 풀어낸 '세상에서 가장 긴 행복 탐구 보고서', 어린 시절부터 화가로서의 성장 과정, 사랑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극도의 슬픔과 외로움을 인내하고 견뎌냈던 뭉크의 인생보고서 '뭉크의 별이 빛나는 밤', 타인의 관계나 사회적 기대 속에서 자신을 잃어가고 있는 외로운 현대인들에게 더 나은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지침서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가 선정됐습니다.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빈곤 학생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해 나가는 십여 년의 세월을 기록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제시한 책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외로움이라는 감정의 발생 원인과 이로 인한 폐해를 짚어보고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고 인공지능이 급속히 진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외로움이 어떻게 더 심화될 수 있는지 서술한 책 '외로움의 습격', 사회·경제적 격차와 각자도생을 합리화 하는 데 이용된 '자유주의 이론'은 개인의 공감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밝히며 이를 보완하는 대안 담론을 제시하는 책 '공감사회를 위한 담론들'이 각각 사회과학분야 추천도서로 선정됐습니다.
자연과학분야 도서로는 사소한 일에 멘탈이 흔들리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불안과 외로움은 자연스러운 감정이고 이를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중요한지 알려주는 책 '쓸데없는 걱정으로 준비된 체력이 소진되었습니다', 면역계가 자기 몸을 공격하는 난치평 루푸스 환자인 저자가 힘든 순간마다 어떻게 스스로를 다독이며 외로움과 절망을 이겨냈는지 꾸밈없고 경쾌한 어조로 이야기하는 책 '고층 입원실의 갱스터 할머니'가 추천됐습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김민지 국민기자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올 새해를 준비하는 12월. 사서추천도서와 함께 소중하고 따뜻한 연말연시 보내시길 바랍니다."
국민리포트 김민지입니다.
연말은 자신을 돌아보며 주변 이웃도 생각해보는 시기인데요.
국립중앙도서관이 외로움과 고립의 시대, 공감의 길을 열어가는 책 12권을 이달의 추천 도서로 선정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소개해드립니다.
김민지 국민기자>
외로움 속에서 삶을 마감하는 고독사.
떠난 이들이 세상에 남기고 간 마지막 흔적을 정리하는 유품 정리사.
이 책은 유품정리사인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평범한 사람들이 떠난 뒤 남겨진 사람들의 상실의 아픔을 다정하게 감싸안습니다.
인터뷰> 김새별 / 남겨진 것들의 기록 저자
"누구나 인생에 이야기가 있으며, 왜 이렇게 살 수 밖에 없었는지 보여주고 고독사에 대한 이야기를 모든 사람에게 널리 알리고 싶었어요. 삶의 마지막 스토리를 정리하는 곳에서 출발하지만, 책은 역설적이게도 시작을 말하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더 나은 내일이 찾아올 거라는 희망들, 그리고 서로를 붙들어줄 수 있는 교감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안개 속에 가려진 채 잊혀지고 있는 여성 고립 청년 이 책은 국가가 숨어있는 여성 고립 청년을 발굴해 사회적, 구조적 관점에서 지원해야 하며 여성 청년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예슬 / 이렇게 누워만 있어도 괜찮을까 저자
"고립 시기에, 물론 중장년·노년의 소외되신 분들은 다른 방식으로 섭식 문제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여성 청년은 아예 안 먹는 방식으로 그런 문제들을 겪기도 해요. 그게 공통점이었어서... 아니면 밖에 나가더라도 고립감을 느낀다거나 밖에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는데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들이 없을 때 고립감을 느낀다거나 그런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기는 합니다."
남들과 어울리기를 꺼리는 괴팍한 주인공 로버트 윈터가 주변 사람을 돌아보며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그려낸 소설 '윈터 씨의 해빙기'가 국외문학분야 추천도서로 선정됐습니다.
인문예술분야 추천도서로는 연민과 온정의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현실적인 행복을 위한 266가지 글을 만날볼 수 있는 책 '( 쇼펜하우어의) 고독한 행복', 인생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살아가는 비결은 따뜻한 인간관계에 있다는 지혜를 과학의 측면에서 풀어낸 '세상에서 가장 긴 행복 탐구 보고서', 어린 시절부터 화가로서의 성장 과정, 사랑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극도의 슬픔과 외로움을 인내하고 견뎌냈던 뭉크의 인생보고서 '뭉크의 별이 빛나는 밤', 타인의 관계나 사회적 기대 속에서 자신을 잃어가고 있는 외로운 현대인들에게 더 나은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지침서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가 선정됐습니다.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빈곤 학생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해 나가는 십여 년의 세월을 기록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제시한 책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외로움이라는 감정의 발생 원인과 이로 인한 폐해를 짚어보고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고 인공지능이 급속히 진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외로움이 어떻게 더 심화될 수 있는지 서술한 책 '외로움의 습격', 사회·경제적 격차와 각자도생을 합리화 하는 데 이용된 '자유주의 이론'은 개인의 공감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밝히며 이를 보완하는 대안 담론을 제시하는 책 '공감사회를 위한 담론들'이 각각 사회과학분야 추천도서로 선정됐습니다.
자연과학분야 도서로는 사소한 일에 멘탈이 흔들리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불안과 외로움은 자연스러운 감정이고 이를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중요한지 알려주는 책 '쓸데없는 걱정으로 준비된 체력이 소진되었습니다', 면역계가 자기 몸을 공격하는 난치평 루푸스 환자인 저자가 힘든 순간마다 어떻게 스스로를 다독이며 외로움과 절망을 이겨냈는지 꾸밈없고 경쾌한 어조로 이야기하는 책 '고층 입원실의 갱스터 할머니'가 추천됐습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김민지 국민기자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올 새해를 준비하는 12월. 사서추천도서와 함께 소중하고 따뜻한 연말연시 보내시길 바랍니다."
국민리포트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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