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 담긴 '명사 60명'의 보물 한자리에
등록일 : 2024.12.1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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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현 앵커>
세월의 흔적이 담겨 있는 개인 소장품 중에는 역사가 담긴 소중한 보물이 많은데요.
20세기를 살아온 각계 인사들이 보관해 오던 역사 기록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명사들의 보물, 김제건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김제건 국민기자>
대한뉴스 제1094호 (1976년)
"레슬링의 양정모 선수는 우리 정부가 수립된 이후 첫 금메달을 땄습니다. 자랑스럽고도 값진 금메달입니다."
대한뉴스 제992호 (1974년)
"체육으로 한국을 빛낸 영광의 개선 프로권투 밴텀급 세계 챔피언이 된 홍수환 선수가 세계 정상의 영광을 조국에 바치면서 늠름하게 돌아왔습니다."
양정모 선수의 올림픽 금메달과 1970년대 중반, '4전 5기' 신화의 주인공인 홍수환 선수의 챔피언 벨트가 온 국민이 열광했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인터뷰> 홍수환 / 전 권투선수, WBA 밴텀급 챔피언
"정말 이기려고 노력했던 것을, 최선을 다한 게 최고가 됐습니다. 지금도 이것을 보면요. 제가 이렇게 싸웠나 싶습니다."
(장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 서울시 종로구)
현정화의 남북단일팀 출전.
반도체코리아의 서막을 알린 256메가 디램,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학창 시절 케네디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편지와 사진, 여류시인 문정희의 낡은 원고지.
하나하나가 모두 우리 현대사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병호 / 서울시 은평구
"다 귀하고 좋은 작품들인데요. 그중에서도 문정희 시인의 오래된 노트, 그리고 삭아가는 원고, 그런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부흥기를 맞았던 영화와 방송계의 발자취도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빨간 마후라 대본과 포스터, 임권택의 서편제, 소리북, 김동호의 감독 의자, 2022년 개봉된 영웅의 시나리오 원본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시우 / 광양 마루초 3학년
"안중근 의사가 우리나라를 위해 독립운동을 한 게 인상에 남았어요."
뽀빠이 이상용이 군부대를 찾아 위문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10년간 입었던 군복, 1990년대 사극 드라마 붐을 일으켰던 용의 눈물, 태조 왕건, 등의 첫 대본도 이젠 귀한 보물입니다.
인터뷰> 안희상 / 경기도 수원시
"'태조 왕건'은 어렸을 때 제가 제일 최초로 본 작품이었는데, 이 드라마는 저의 꿈을 키워주는 가장 좋은 작품이 됐습니다."
현장음>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타오르고~"
집회와 시위 현장에서 주제가처럼 불리던 양희은의 아침이슬이 담긴 LP, 남진의 히트곡 '님과 함께'가 수록된 앨범, 한때 방송금지곡에 올랐던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 LP.
이산가족의 아픔이 단긴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작사가 양인자의 1980년대 명곡들의 작사 원본.
하춘하의 소녀 때 데뷔 앨범과 혜은이가 젊어서 입던 부띠끄 원피스, 이들 노래의 앨범과 작사 원본은 대중문화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김도연 / 서울시 서대문구
"남진의 '님과 함께'라는 노래가 인상 깊었습니다. 이유는 옛날에 1학년 때 중학교 수행평가에서 음악 시간에 나왔던 기억이 있는데 오랜만에 들으니까 즐거웠어요."
정치, 경제, 스포츠, 문화 등 각계 인사 60명이 소장하고 있던 소중한 자료 한 점 한 점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말해줍니다.
인터뷰> 권기준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평범한 물건들도 현대사의 보물이 될 수 있다는 취지에서 기획됐습니다. 우리 역사 속 키워드를 중심으로 보물을 엮거나 한국 문화의 주요한 인사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생각한 물건을 전시했습니다."
(취재: 김제건 국민기자)
명사들의 소장품을 통해 우리 역사의 흐름을 보여주는 나의 보물 우리의 현대사 특별전은 내년 2월 16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세월의 흔적이 담겨 있는 개인 소장품 중에는 역사가 담긴 소중한 보물이 많은데요.
20세기를 살아온 각계 인사들이 보관해 오던 역사 기록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명사들의 보물, 김제건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김제건 국민기자>
대한뉴스 제1094호 (1976년)
"레슬링의 양정모 선수는 우리 정부가 수립된 이후 첫 금메달을 땄습니다. 자랑스럽고도 값진 금메달입니다."
대한뉴스 제992호 (1974년)
"체육으로 한국을 빛낸 영광의 개선 프로권투 밴텀급 세계 챔피언이 된 홍수환 선수가 세계 정상의 영광을 조국에 바치면서 늠름하게 돌아왔습니다."
양정모 선수의 올림픽 금메달과 1970년대 중반, '4전 5기' 신화의 주인공인 홍수환 선수의 챔피언 벨트가 온 국민이 열광했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인터뷰> 홍수환 / 전 권투선수, WBA 밴텀급 챔피언
"정말 이기려고 노력했던 것을, 최선을 다한 게 최고가 됐습니다. 지금도 이것을 보면요. 제가 이렇게 싸웠나 싶습니다."
(장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 서울시 종로구)
현정화의 남북단일팀 출전.
반도체코리아의 서막을 알린 256메가 디램,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학창 시절 케네디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편지와 사진, 여류시인 문정희의 낡은 원고지.
하나하나가 모두 우리 현대사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병호 / 서울시 은평구
"다 귀하고 좋은 작품들인데요. 그중에서도 문정희 시인의 오래된 노트, 그리고 삭아가는 원고, 그런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부흥기를 맞았던 영화와 방송계의 발자취도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빨간 마후라 대본과 포스터, 임권택의 서편제, 소리북, 김동호의 감독 의자, 2022년 개봉된 영웅의 시나리오 원본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시우 / 광양 마루초 3학년
"안중근 의사가 우리나라를 위해 독립운동을 한 게 인상에 남았어요."
뽀빠이 이상용이 군부대를 찾아 위문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10년간 입었던 군복, 1990년대 사극 드라마 붐을 일으켰던 용의 눈물, 태조 왕건, 등의 첫 대본도 이젠 귀한 보물입니다.
인터뷰> 안희상 / 경기도 수원시
"'태조 왕건'은 어렸을 때 제가 제일 최초로 본 작품이었는데, 이 드라마는 저의 꿈을 키워주는 가장 좋은 작품이 됐습니다."
현장음>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타오르고~"
집회와 시위 현장에서 주제가처럼 불리던 양희은의 아침이슬이 담긴 LP, 남진의 히트곡 '님과 함께'가 수록된 앨범, 한때 방송금지곡에 올랐던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 LP.
이산가족의 아픔이 단긴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작사가 양인자의 1980년대 명곡들의 작사 원본.
하춘하의 소녀 때 데뷔 앨범과 혜은이가 젊어서 입던 부띠끄 원피스, 이들 노래의 앨범과 작사 원본은 대중문화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김도연 / 서울시 서대문구
"남진의 '님과 함께'라는 노래가 인상 깊었습니다. 이유는 옛날에 1학년 때 중학교 수행평가에서 음악 시간에 나왔던 기억이 있는데 오랜만에 들으니까 즐거웠어요."
정치, 경제, 스포츠, 문화 등 각계 인사 60명이 소장하고 있던 소중한 자료 한 점 한 점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말해줍니다.
인터뷰> 권기준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평범한 물건들도 현대사의 보물이 될 수 있다는 취지에서 기획됐습니다. 우리 역사 속 키워드를 중심으로 보물을 엮거나 한국 문화의 주요한 인사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생각한 물건을 전시했습니다."
(취재: 김제건 국민기자)
명사들의 소장품을 통해 우리 역사의 흐름을 보여주는 나의 보물 우리의 현대사 특별전은 내년 2월 16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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