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상형청자' 270여 점 한자리서 첫 공개
등록일 : 2024.12.1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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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현 앵커>
'고려청자' 하면 특유의 푸른 빛을 띤 아름다운 문화유산인데요.
동물이나 식물, 사람의 형태로 만든 고려 상형청자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습니다.
많은 외국인이 찾아 감탄하는 전시 현장을 정혜윤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정혜윤 국민기자>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 서울시 용산구)
고려 상형청자와 만나볼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내외 관람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고려인들의 뛰어난 기술력과 아름다움, 그리고 기능성을 모두 보여주는 '고려 상형청자', 동물이나 식물, 인물 형태를 본뜬 청자인데요.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선보인 이번 특별전은 역사적 맥락부터 소재, 그리고 신앙까지 조명하기 위한 것, 국내 외에 흩어져있는 270여 점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서유리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독보적 장르인 상형청자를 주제로 단독으로 다루는 첫 전시입니다. 상형청자의 모든 것을 보여주려 했고 그 역사적 맥락부터 가치와 아름다움까지 종합적으로 짚고 있습니다."
고려 상형청자의 역사적 맥락을 알아볼 수 있는 전시 공간, 신라 유물인 '부엉이 모양 토기', 가야 유물인 '말 탄 사람모양 뿔잔'을 볼 수 있는데요.
다양한 기법의 고려 상형청자, 그 밑바탕이 삼국시대부터 시작됐음을 짐작케 합니다.
물을 따르는 부리 부분을 화려한 용머리로 조각한 상형청자, 몸통은 용 비닐을 섬세하게 새겨넣었는데요.
여기에 맑고 푸른 유약이 더해져 용의 모습이 한층 생명력 있게 느껴집니다.
생동감 있는 상형청자 모습에 외국인 관람객들이 감탄합니다.
인터뷰> 베티나 폰 한겐하임 / 독일 관람객
"(영국의) 대영박물관 한국관에 갔는데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한국의 유물을 보기 위해 왔습니다. 고려청자 색이 정말 좋습니다."
고려 상형청자를 만들었던 전남 강진의 가마터에서 발굴된 청자 조각, 가마터에서 발굴된 상형청자 조각에서 장인의 수없는 실험과 도전 과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차나 술을 따르는 데 쓰였던 참외 모양의 청자, 당시 생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물입니다.
더 다양한 식물과 동물을 형상화한 유물과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사자 두 마리가 베개판을 떠받치고 있는 '청자 사자모양 베개'가 시선을 끕니다.
보시는 것은 국보로 지정된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 고려 상형청자의 독창성을 보여주는데요.
몸체에 섬세하게 조각된 연꽃 꽃잎부터, 꽃잎 위에 새겨진 칠보 무늬, 몸체를 떠받치는 세 마리의 토끼까지, 향로의 조형적 아름다움이 완벽, 그 자체입니다.
인터뷰> 아마나스 / 인도 관람객
"인도는 도자기가 있지만, 사람과 꽃 등을 형상화한 작품은 없습니다. 그래서 상형청자가 흥미롭습니다."
고려인들의 신앙과 정신적 세계를 보여주는 상형청자도 있는데요.
보시는 상형청자는 봉황새를 타고 다녔다는 신선을 형상화한 것.
고려인들의 도교적 세계관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형상 / 서울시 용산구
"우리 조상께서 좋은 예술 작품을 고려시대에 만들었다고 새삼 느끼게 됐어요. 아주 감탄하고 갑니다."
한류 대중문화가 전 세계인들의 인기를 끌면서 한국의 고대문화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는 상황, 외국인 관람객들이 전시 유물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소날 / 인도 관람객
"한국의 고대 문화가 궁금했습니다. 고려 상형청자를 보면서 옛날 사람들은 이 청자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게 됐고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의 큰 관심 속에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내년 3월 초까지 계속됩니다.
(촬영: 오도연 국민기자)
정혜윤 국민기자
"최고의 제작기술을 가진 옛 장인의 열정이 담겨 있는 결정체인 고려상형청자. 우리 선조들의 예술혼이 깃들어있는 이 푸르디푸른 아름다운 걸작을 감상해 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정혜윤입니다."
'고려청자' 하면 특유의 푸른 빛을 띤 아름다운 문화유산인데요.
동물이나 식물, 사람의 형태로 만든 고려 상형청자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습니다.
많은 외국인이 찾아 감탄하는 전시 현장을 정혜윤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정혜윤 국민기자>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 서울시 용산구)
고려 상형청자와 만나볼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내외 관람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고려인들의 뛰어난 기술력과 아름다움, 그리고 기능성을 모두 보여주는 '고려 상형청자', 동물이나 식물, 인물 형태를 본뜬 청자인데요.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선보인 이번 특별전은 역사적 맥락부터 소재, 그리고 신앙까지 조명하기 위한 것, 국내 외에 흩어져있는 270여 점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서유리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독보적 장르인 상형청자를 주제로 단독으로 다루는 첫 전시입니다. 상형청자의 모든 것을 보여주려 했고 그 역사적 맥락부터 가치와 아름다움까지 종합적으로 짚고 있습니다."
고려 상형청자의 역사적 맥락을 알아볼 수 있는 전시 공간, 신라 유물인 '부엉이 모양 토기', 가야 유물인 '말 탄 사람모양 뿔잔'을 볼 수 있는데요.
다양한 기법의 고려 상형청자, 그 밑바탕이 삼국시대부터 시작됐음을 짐작케 합니다.
물을 따르는 부리 부분을 화려한 용머리로 조각한 상형청자, 몸통은 용 비닐을 섬세하게 새겨넣었는데요.
여기에 맑고 푸른 유약이 더해져 용의 모습이 한층 생명력 있게 느껴집니다.
생동감 있는 상형청자 모습에 외국인 관람객들이 감탄합니다.
인터뷰> 베티나 폰 한겐하임 / 독일 관람객
"(영국의) 대영박물관 한국관에 갔는데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한국의 유물을 보기 위해 왔습니다. 고려청자 색이 정말 좋습니다."
고려 상형청자를 만들었던 전남 강진의 가마터에서 발굴된 청자 조각, 가마터에서 발굴된 상형청자 조각에서 장인의 수없는 실험과 도전 과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차나 술을 따르는 데 쓰였던 참외 모양의 청자, 당시 생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물입니다.
더 다양한 식물과 동물을 형상화한 유물과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사자 두 마리가 베개판을 떠받치고 있는 '청자 사자모양 베개'가 시선을 끕니다.
보시는 것은 국보로 지정된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 고려 상형청자의 독창성을 보여주는데요.
몸체에 섬세하게 조각된 연꽃 꽃잎부터, 꽃잎 위에 새겨진 칠보 무늬, 몸체를 떠받치는 세 마리의 토끼까지, 향로의 조형적 아름다움이 완벽, 그 자체입니다.
인터뷰> 아마나스 / 인도 관람객
"인도는 도자기가 있지만, 사람과 꽃 등을 형상화한 작품은 없습니다. 그래서 상형청자가 흥미롭습니다."
고려인들의 신앙과 정신적 세계를 보여주는 상형청자도 있는데요.
보시는 상형청자는 봉황새를 타고 다녔다는 신선을 형상화한 것.
고려인들의 도교적 세계관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형상 / 서울시 용산구
"우리 조상께서 좋은 예술 작품을 고려시대에 만들었다고 새삼 느끼게 됐어요. 아주 감탄하고 갑니다."
한류 대중문화가 전 세계인들의 인기를 끌면서 한국의 고대문화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는 상황, 외국인 관람객들이 전시 유물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소날 / 인도 관람객
"한국의 고대 문화가 궁금했습니다. 고려 상형청자를 보면서 옛날 사람들은 이 청자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게 됐고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의 큰 관심 속에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내년 3월 초까지 계속됩니다.
(촬영: 오도연 국민기자)
정혜윤 국민기자
"최고의 제작기술을 가진 옛 장인의 열정이 담겨 있는 결정체인 고려상형청자. 우리 선조들의 예술혼이 깃들어있는 이 푸르디푸른 아름다운 걸작을 감상해 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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