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풍속' 즐기며 전통문화 소중함 되새겨
등록일 : 2024.12.2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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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현 앵커>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해야 하는 연말입니다.
동지 팥죽도 먹고 새해 달력도 만들어보면서, 우리 민족의 세시 풍속을 즐기는 축제가 대전에서 열렸는데요.
오랜 전통문화를 되새겨보는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그 현장을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장소: 유교전통의례관 대전별서 / 대전시 동구)
지난 9월 대전에 처음으로 조성된 한옥마을, 이곳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세시풍속 체험 행사가 열렸습니다.
'동지 부적 만들기'에 참여한 체험객들, 자신이 원하는 글귀의 도장에 붉은 물감으로 색을 입힌 뒤 노란 한지에 찍으면 완성되는데요.
내년에 대학에 입학하는 청년 체험객은 행운이 가득하길 빕니다.
인터뷰> 이나운 / 대전시 중구
"부적을 만듦으로써 내년에 행운이 가득하고 일도 술술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2025년 내년은 을사년 뱀띠해, 새해 달력을 꾸며보는 체험도 인기인데요.
면으로 된 달력에 그림을 그려 넣으면서 '나만의 달력'을 만들어보는데요.
체험 가족이 정겨운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현장음>
"지후는 내년에 소원이 뭐야?"
"이런 로봇을 만들고 싶어요!"
새해 계획을 세우는 어린이는 상상 속 로봇을 그리며 즐거워합니다.
인터뷰> 김지후 / 대전 금성초 3학년
"다음 연도에 무엇을 할지 제가 좋아하는 것을 그리고 있어요."
대전문화재단이 마련한 이번 축제 장소는 '대전 별서'로 불리는데요.
'별서'는 원래 조선시대 선비들이 본가 주변에서 심신 수양과 휴식을 위해 즐겨 찾았던 집을 말합니다.
인터뷰> 이효진 / 대전 문화재단 민속마을운영팀장
"일반 시민 대상으로 해서 교육 프로그램과 미취학 아동을 위한 유교 관련된 교육 체험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대전별서를 찾아 주시고자 저희가 이렇게 개최한 의미 있는 행사입니다."
청사초롱을 만들어보는 체험도 진행됐는데요.
과거 조선시대에 궁중 연회나 양반들이 혼례 때 주로 사용했던 청사초롱, 체험객들이 종이와 한지로 청사초롱을 만들면서 각자 소원을 담아봅니다.
인터뷰> 이서연 / 대전시 동구
"청사초롱을 만들고 있길래 참여해 봤어요. 그리고 가게가 잘 되길 열심히 빌고..."
부모와 함께 참여한 어린이는 예쁜 청사초롱이 완성되자 마냥 좋다는 표정입니다.
현장음>
"완성!"
한지로 제기 만들기도 인긴데요.
체험객들은 어릴 적 제기를 차며 놀았던 옛 추억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현장음>
"옛날에 제기차기했던 거 생각나지?"
"응 맞지, 나 정말 제기 잘 찼는데..."
인터뷰> 박윤수 / 대전시 중구
"어렸을 때 많이 만들면서 놀았던 제기도 있고 친구와 자주 만들고 같이 차면서 내기했는데..."
매를 직접 만져보는 체험도 있었는데요,
어린이들이 무서워하면서도 호기심을 보입니다.
매를 잘 다루는 장인인 무형유산 기능보유자가 매사냥법을 설명해 주면서 안전하게 진행됐는데요.
현장음>
"앉아 봐요, 자세를 낮춰요~"
마당에서는 다채로운 전통 공연이 펼쳐졌는데요.
흥겨운 전통춤부터 사랑가를 부른 국악 한소리, 그리고 흥겨운 사물놀이까지 이어졌습니다.
연이 끝나고 마무리 시간, 전통의 멋에 흠뻑 빠진 시민들을 위한 동지 팥죽 나눔 행사가 진행됐는데요. 팥죽을 나눠 주는 진행요원이 유쾌한 덕담을 던집니다.
현장음>
"좋은 기운 받아 가세요~"
우리 민간신앙에서는 붉은 팥으로 끓인 팥죽이 나쁜 기운을 물리칠 수 있다고 여겼는데요.
팥죽을 받은 사람들이 기대감을 보입니다.
인터뷰> 신보배 / 대전시 중구
"액운 쫓는 팥죽을 먹어서 너무 좋습니다. 내년에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5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세시풍속 축제 참가자는 300여 명, 눈이 내리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키며 다 함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박혜란 국민기자
“올 한 해를 보내면서 2025년 새해를 맞이하는 세시풍속 체험. 대전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되새겨 본 뜻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해야 하는 연말입니다.
동지 팥죽도 먹고 새해 달력도 만들어보면서, 우리 민족의 세시 풍속을 즐기는 축제가 대전에서 열렸는데요.
오랜 전통문화를 되새겨보는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그 현장을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장소: 유교전통의례관 대전별서 / 대전시 동구)
지난 9월 대전에 처음으로 조성된 한옥마을, 이곳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세시풍속 체험 행사가 열렸습니다.
'동지 부적 만들기'에 참여한 체험객들, 자신이 원하는 글귀의 도장에 붉은 물감으로 색을 입힌 뒤 노란 한지에 찍으면 완성되는데요.
내년에 대학에 입학하는 청년 체험객은 행운이 가득하길 빕니다.
인터뷰> 이나운 / 대전시 중구
"부적을 만듦으로써 내년에 행운이 가득하고 일도 술술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2025년 내년은 을사년 뱀띠해, 새해 달력을 꾸며보는 체험도 인기인데요.
면으로 된 달력에 그림을 그려 넣으면서 '나만의 달력'을 만들어보는데요.
체험 가족이 정겨운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현장음>
"지후는 내년에 소원이 뭐야?"
"이런 로봇을 만들고 싶어요!"
새해 계획을 세우는 어린이는 상상 속 로봇을 그리며 즐거워합니다.
인터뷰> 김지후 / 대전 금성초 3학년
"다음 연도에 무엇을 할지 제가 좋아하는 것을 그리고 있어요."
대전문화재단이 마련한 이번 축제 장소는 '대전 별서'로 불리는데요.
'별서'는 원래 조선시대 선비들이 본가 주변에서 심신 수양과 휴식을 위해 즐겨 찾았던 집을 말합니다.
인터뷰> 이효진 / 대전 문화재단 민속마을운영팀장
"일반 시민 대상으로 해서 교육 프로그램과 미취학 아동을 위한 유교 관련된 교육 체험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대전별서를 찾아 주시고자 저희가 이렇게 개최한 의미 있는 행사입니다."
청사초롱을 만들어보는 체험도 진행됐는데요.
과거 조선시대에 궁중 연회나 양반들이 혼례 때 주로 사용했던 청사초롱, 체험객들이 종이와 한지로 청사초롱을 만들면서 각자 소원을 담아봅니다.
인터뷰> 이서연 / 대전시 동구
"청사초롱을 만들고 있길래 참여해 봤어요. 그리고 가게가 잘 되길 열심히 빌고..."
부모와 함께 참여한 어린이는 예쁜 청사초롱이 완성되자 마냥 좋다는 표정입니다.
현장음>
"완성!"
한지로 제기 만들기도 인긴데요.
체험객들은 어릴 적 제기를 차며 놀았던 옛 추억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현장음>
"옛날에 제기차기했던 거 생각나지?"
"응 맞지, 나 정말 제기 잘 찼는데..."
인터뷰> 박윤수 / 대전시 중구
"어렸을 때 많이 만들면서 놀았던 제기도 있고 친구와 자주 만들고 같이 차면서 내기했는데..."
매를 직접 만져보는 체험도 있었는데요,
어린이들이 무서워하면서도 호기심을 보입니다.
매를 잘 다루는 장인인 무형유산 기능보유자가 매사냥법을 설명해 주면서 안전하게 진행됐는데요.
현장음>
"앉아 봐요, 자세를 낮춰요~"
마당에서는 다채로운 전통 공연이 펼쳐졌는데요.
흥겨운 전통춤부터 사랑가를 부른 국악 한소리, 그리고 흥겨운 사물놀이까지 이어졌습니다.
연이 끝나고 마무리 시간, 전통의 멋에 흠뻑 빠진 시민들을 위한 동지 팥죽 나눔 행사가 진행됐는데요. 팥죽을 나눠 주는 진행요원이 유쾌한 덕담을 던집니다.
현장음>
"좋은 기운 받아 가세요~"
우리 민간신앙에서는 붉은 팥으로 끓인 팥죽이 나쁜 기운을 물리칠 수 있다고 여겼는데요.
팥죽을 받은 사람들이 기대감을 보입니다.
인터뷰> 신보배 / 대전시 중구
"액운 쫓는 팥죽을 먹어서 너무 좋습니다. 내년에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5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세시풍속 축제 참가자는 300여 명, 눈이 내리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키며 다 함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박혜란 국민기자
“올 한 해를 보내면서 2025년 새해를 맞이하는 세시풍속 체험. 대전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되새겨 본 뜻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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