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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의 메카로 성장했던 '용산전자상가’
등록일 : 2024.12.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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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희 앵커>
컴퓨터가 고장나거나 관련 부품, 주변 기기를 살 때 달려갔던 곳이 용산전자상가인데요.
우리나라 대표 전자상가로 변모하고 전성기와 침체기 과정을 담은 기획전이 청과물시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용산전자상가의 어제와 오늘을 김제건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제건 국민기자>
(장소: 용산전자상가 / 서울시 용산구)

'만초천'이란 물길이 흐르던 자리에 청과물시장이 들어서고 이어 그 자리에 세워진 용산전자상가.
1980년대 중반 이후 국산품과 수입품 가릴 것 없이 모든 전자제품이 모이는 IT업계 메카로 성장했습니다.

(용산역사박물관 / 서울시 용산구)

용산전자상가는 초창기 컴퓨터서부터 카메라와 녹화기, 삐삐서부터 작은 폴더블, 휴대전화까지, 다양한 전자 제품을 구입 하려고 누구나 한 번쯤 들렸던 곳입니다.
휴대전화가 등장하기 이전 시절 1997년도 영화 '접속'에서 보듯이 컴퓨터가 SNS 소통의 창구였는데요.
그 시절에 유행하던 조립PC나 두꺼운 노트북 등은 이제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백만석 / 경기도 안산시
"1980년도에 '286컴퓨터'로 시작을 했는데 용산전자상가에 와보니까 사람이 많고 좋은 물건들도 있어서 다시 구입하게 됐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램, 소프트웨어, PC잡지 등은 물론이고 워크맨과 휴대용 CD플레이어, 녹화기, 비디오카메라, 삐삐나 작은 휴대전화, 이런 전자제품들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 상가의 예전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전 모델의 컴퓨터로 즐겨보는 PC 게임존.
비록 속도는 느리지만 어른이 된 자녀와 함께 게임을 하면서 추억을 떠올립니다.

인터뷰> 윤기영 / 강원도 동해시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었는데, 이십몇 년 전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 친구들과 피시방에서 밤새도록 했던 기억도 있어서 잠깐 앉아서 해봤습니다."

기획전 접속 용산전자상가는 청과물시장에서 전자상가로 변모하고 전성기를 거쳐 오늘에 이르게 된 과정을 전반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은비 / 용산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시대별로 유행했던 전자제품의 흐름을 통해서 옛 추억도 되새겨보고 용산전자상가의 판매자와 구매자 이야기를 통해서 옛 기억을 공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
"저는 지금 용산전자상가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예전에 이곳이 장사가 잘되고 사람들이 많이 다닐 때는 이 거리도 북적북적했었는데요. 오늘은 좀 한산한 편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상권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대로변에 즐비한 독립매장들과 상가 안에서 카메라와 오디오 장비 등을 파는 많은 매장들도 예전과 같이 장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전자제품 마니아들은 아직도 캠코더나 고급 오디오 비디오 장비를 파는 전문 매장들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준 / 전자랜드 상우회장
"많은 사장님이 장사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경기는 예전보다 좋진 않지만, 국제 업무 지구가 완공이 되면 용산전자상가가 다시 활성화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용산의 전자상가가 빌딩들이 올라가는 인근 지역 재개발 이후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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