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초록빛 '녹차정원 길' 관광객에 손짓
등록일 : 2024.12.2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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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희 앵커>
요즘 한겨울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남쪽 지방인 해남에는 초록빛 녹차정원을 둘러볼 수 있는 산책길이 새롭게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겨울 속 휴식공간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끄는 이곳을, 김남순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장소: 두륜산도립공원 / 전남 해남군)
해남의 두륜산 도립공원, 이곳에 위치한 장춘마을과 대흥사 계곡을 따라 자연형 숲길이 조성됐습니다.
하늘을 뒤덮을 듯 우람한 팽나무와 단풍나무가 심어진 이곳.
길이가 1.9km에 이르는데요.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정겨운 돌담길이 나옵니다.
무너진 돌담을 새로 복원한 것입니다.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이곳, 돌담 너머로 초록빛 녹차나무가 보이는데요.
바로 상큼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녹차정원'입니다.
인터뷰> 한진규 / 전남 해남군 산림공원과 공원녹지팀장
"예전에 '마전밭'이라고 해서 훼손되고 방치된 것을 그 명맥을 잇고자 특색 있는 정원으로 만들려고 녹차정원을 조성했습니다."
해남군이 지난 2020년부터 가꾸기 시작해 12월 중순부터 개방한 녹차정원. 최근 주제별로 정원을 만들어 공개했는데요.
이곳은 동백 녹차원, 동백나무 아래에 2년생 녹차나무를 줄지어 심었습니다.
한겨울에도 푸르름을 뽐내고 있는 녹차나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미색의 꽃을 피운 모습이 대견스러워 보입니다.
작은 녹차밭 사이에 난 흙길을 걸어보는 관광객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진욱 / 전남 완도군
"푸릇푸릇한 새싹들 보니까 추운 겨울에도 녹차가 잘 자라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여기 두륜산 대흥사 쪽에 한 번 오시면 이 녹차정원을 들러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나지막한 돌담으로 둘러싸인 이곳, 인근 빈집과 길가에서 돌을 모아 만들었는데요.
돌담 너머로 보이는 차밭 모습은 싱그러움 그 자체입니다.
이곳은 단풍 녹차원, 단풍나무 아래 녹차나무를 심었는데요.
한겨울인데도 푸릇푸릇한 모습입니다.
녹차정원을 둘러보는 가족 관광객, 녹차 꽃향기를 맡아보기도 하면서 감탄합니다.
현장음>
"아빠는 꽃도 예쁘다~"
녹차잎을 따서 씹어본 어린이는 특유의 맛을 느낍니다.
인터뷰> 박선하 / 완도 고금초 1학년
"녹찻(잎) 맛을 처음 봤는데 먹고 나니까 입 안에 씁쓸함이 돌아요."
이곳 녹차정원은 넓이가 만 제곱미터 규모, 훼손된 녹차 자생지역을 복원한 것으로 녹차나무 1만 4천 그루를 새로 심었습니다.
이름이 생소한 조릿대 나무 주변에 천연기념물인 비단벌레가 서식하는 곳이기도 한데요.
이곳 두륜산 일지암은 한국 다도의 중흥을 이끈 '초의선사'가 머물렀던 곳.
두륜산 녹차는 초의선사의 정신이 깃들어있는 유서 깊은 차로 녹차정원은 남다른 의미를 더합니다.
인터뷰> 윤영애 / 전남 문화관광해설사
"다산 정약용 선생과 대석학들이 교류했던 곳이 일지암이죠. 특히나 그곳에 초의스님도 계심으로 인하여 해남의 차는 바로 일지암에서 시작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녹차정원은 해남을 정원도시로 만들기 위한 지자체의 역점 사업 중 하나입니다.
인터뷰> 한진규 / 전남 해남군 산림공원과 공원녹지팀장
"대흥사의 특성과 특징을 살려서 녹차정원을 조성한 거고요. 해남군이 정원 도시로 가는데 초석을 만드는 계기가 되려고 하고 있습니다."
두륜산 일대의 자연생태와 푸른 녹차가 어우러진 숲길과 정원, 한겨울철 휴식공간이 관광객을 손짓하고 있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한겨울에도 푸릇푸릇 녹차 향이 가득한 자연형 숲길. 국토 최남단인 땅끝 해남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요즘 한겨울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남쪽 지방인 해남에는 초록빛 녹차정원을 둘러볼 수 있는 산책길이 새롭게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겨울 속 휴식공간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끄는 이곳을, 김남순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장소: 두륜산도립공원 / 전남 해남군)
해남의 두륜산 도립공원, 이곳에 위치한 장춘마을과 대흥사 계곡을 따라 자연형 숲길이 조성됐습니다.
하늘을 뒤덮을 듯 우람한 팽나무와 단풍나무가 심어진 이곳.
길이가 1.9km에 이르는데요.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정겨운 돌담길이 나옵니다.
무너진 돌담을 새로 복원한 것입니다.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이곳, 돌담 너머로 초록빛 녹차나무가 보이는데요.
바로 상큼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녹차정원'입니다.
인터뷰> 한진규 / 전남 해남군 산림공원과 공원녹지팀장
"예전에 '마전밭'이라고 해서 훼손되고 방치된 것을 그 명맥을 잇고자 특색 있는 정원으로 만들려고 녹차정원을 조성했습니다."
해남군이 지난 2020년부터 가꾸기 시작해 12월 중순부터 개방한 녹차정원. 최근 주제별로 정원을 만들어 공개했는데요.
이곳은 동백 녹차원, 동백나무 아래에 2년생 녹차나무를 줄지어 심었습니다.
한겨울에도 푸르름을 뽐내고 있는 녹차나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미색의 꽃을 피운 모습이 대견스러워 보입니다.
작은 녹차밭 사이에 난 흙길을 걸어보는 관광객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진욱 / 전남 완도군
"푸릇푸릇한 새싹들 보니까 추운 겨울에도 녹차가 잘 자라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여기 두륜산 대흥사 쪽에 한 번 오시면 이 녹차정원을 들러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나지막한 돌담으로 둘러싸인 이곳, 인근 빈집과 길가에서 돌을 모아 만들었는데요.
돌담 너머로 보이는 차밭 모습은 싱그러움 그 자체입니다.
이곳은 단풍 녹차원, 단풍나무 아래 녹차나무를 심었는데요.
한겨울인데도 푸릇푸릇한 모습입니다.
녹차정원을 둘러보는 가족 관광객, 녹차 꽃향기를 맡아보기도 하면서 감탄합니다.
현장음>
"아빠는 꽃도 예쁘다~"
녹차잎을 따서 씹어본 어린이는 특유의 맛을 느낍니다.
인터뷰> 박선하 / 완도 고금초 1학년
"녹찻(잎) 맛을 처음 봤는데 먹고 나니까 입 안에 씁쓸함이 돌아요."
이곳 녹차정원은 넓이가 만 제곱미터 규모, 훼손된 녹차 자생지역을 복원한 것으로 녹차나무 1만 4천 그루를 새로 심었습니다.
이름이 생소한 조릿대 나무 주변에 천연기념물인 비단벌레가 서식하는 곳이기도 한데요.
이곳 두륜산 일지암은 한국 다도의 중흥을 이끈 '초의선사'가 머물렀던 곳.
두륜산 녹차는 초의선사의 정신이 깃들어있는 유서 깊은 차로 녹차정원은 남다른 의미를 더합니다.
인터뷰> 윤영애 / 전남 문화관광해설사
"다산 정약용 선생과 대석학들이 교류했던 곳이 일지암이죠. 특히나 그곳에 초의스님도 계심으로 인하여 해남의 차는 바로 일지암에서 시작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녹차정원은 해남을 정원도시로 만들기 위한 지자체의 역점 사업 중 하나입니다.
인터뷰> 한진규 / 전남 해남군 산림공원과 공원녹지팀장
"대흥사의 특성과 특징을 살려서 녹차정원을 조성한 거고요. 해남군이 정원 도시로 가는데 초석을 만드는 계기가 되려고 하고 있습니다."
두륜산 일대의 자연생태와 푸른 녹차가 어우러진 숲길과 정원, 한겨울철 휴식공간이 관광객을 손짓하고 있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한겨울에도 푸릇푸릇 녹차 향이 가득한 자연형 숲길. 국토 최남단인 땅끝 해남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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