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나라 외국인 '국악'으로 하나 되다
등록일 : 2024.12.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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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희 앵커>
우리의 전통 음악인 국악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K팝 못지 않은데요.
국악을 사랑하는 다양한 국적의 청년 예술인이 함께 한 국악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이정민 국민기자>
(장소: 국가유산진흥원 한국문화의집 / 서울시 강남구)
현장음>
"바람의 노래여, 파도의 이야기여~"
구성진 우리 소리와 가락, 현란한 기타 연주에 맞춰 젊은 외국인 무용가가 플라멩코를 선보입니다.
현장음>
"흥보가 보고서 좋아라, 반갑다, 내 제비~"
9년 전, 프랑스에서 춘향전 공연을 보고 판소리의 매력에 빠졌다는 마포 로르 씨.
한복을 입고 흥부가 중 한 대목을 부르는 그녀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 소리의 멋이 객석 끝까지 울려 퍼집니다.
인터뷰> 마포 로르 / 프랑스 국악인
"정말 영광스러운 무대예요. 여기에는 다양한 나라에서 한국을 좋아해 이곳까지 와서 음악을 배우고 전통 음악을 하고 있는 친구도 있는데요. 이런 무대에 저도 이렇게 초대해 줘서 너무 감사해요.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마음 들어요."
이정민 국민기자
"다양한 국적의 청년 예술인들이 우리 정통 국악과 퓨전 국악, 세계음악과의 콜라보 연주까지 선보이며 무대와 객석은 K-컬처로 하나가 됩니다."
대한민국과 프랑스, 미국, 카메룬, 우즈베키스탄 연주자들의 시나위 합주에 맞춰 춤추는 스페인 무용수 열정의 공연까지 다양한 무대가 관객들의 눈과 귀를 빼앗습니다.
인터뷰> 알레산드로 / 스페인 무용수
"저는 (전통 음악 중에서) 시나위를 가장 좋아해요. 살풀이춤도 정말 좋아하는 거고... 제가 이번에는 시나위 음악을 저의 해석으로 그 춤을 추게 될 거예요. 특히 살풀이춤에 대하여 더 공부하며 연구하고 이렇게 연습하면서 나중에 의미 있는 공연을 올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멜라니 / 관람객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으니까 그냥 궁금했어요. 요즘은 장구 배우고 있어요. 프랑스에는 이런 악기 없어서 정말 신기해요."
현장음>
"어떻게 보셨나요, 국악과 함께 잘 즐기고 계신가요?"
미국에서 온 가야금 연주자 최스칼렛 씨는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구사하는 매끄러운 진행으로 특히 외국인 관람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최스칼렛 / 가야금 연주자
"저는 중간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해외에 계신 우리 교민들에게도 국악을 제대로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리고, 오늘 같은 무대는 해외에서 국악 전공하러 유학 와서 한국에서 한국말을 배우며 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그것을 같이 모여서 보여 줄 수 있는 게 너무 좋고 정말 뜻깊은 자리인 것 같습니다."
국악 콘서트 '시나위 스펙트럼'은 한국 전통음악 중에서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음악 형식을 일컫는 '시나위'와 '스펙트럼'을 합친 것으로 여러 나라 청년들이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한자리에 모여 우리 전통음악을 즐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주홍 / 국악 공연 '시나위 스펙트럼' 음악 감독
"이제 전통 음악은 앞에 'K'라는 슬로건을 달고 전 세계인이 연주를 하고 배우기도 하며 직접 자신의 생활 속에서 음악을 하는 상황으로 이렇게 퍼져가고 있는 것에 대해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감사하겠고요. 국가유산진흥원에서 앞으로 '시나위 스펙트럼'을 매년마다 정례화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 국악으로 하나 되고 여러 나라 청년들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이번 공연은 추운 날씨에도 시작되기 약 한 시간 전부터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정도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에스더 / 관람객
"사람이 다른 사람의 생각과 문화를 이해하려면 그 문화를 더 경험하고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K-문화도 이렇게 세계적으로 나아가니까 저도 한국에 있는 거예요. 혹시 질문이 있으면 저에게 물어보세요~"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K-팝과 K-드라마로 대표되는 K-컬처의 대중화와 세계화 영향으로 우리 전통 음악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공연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정민입니다.
우리의 전통 음악인 국악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K팝 못지 않은데요.
국악을 사랑하는 다양한 국적의 청년 예술인이 함께 한 국악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이정민 국민기자>
(장소: 국가유산진흥원 한국문화의집 / 서울시 강남구)
현장음>
"바람의 노래여, 파도의 이야기여~"
구성진 우리 소리와 가락, 현란한 기타 연주에 맞춰 젊은 외국인 무용가가 플라멩코를 선보입니다.
현장음>
"흥보가 보고서 좋아라, 반갑다, 내 제비~"
9년 전, 프랑스에서 춘향전 공연을 보고 판소리의 매력에 빠졌다는 마포 로르 씨.
한복을 입고 흥부가 중 한 대목을 부르는 그녀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 소리의 멋이 객석 끝까지 울려 퍼집니다.
인터뷰> 마포 로르 / 프랑스 국악인
"정말 영광스러운 무대예요. 여기에는 다양한 나라에서 한국을 좋아해 이곳까지 와서 음악을 배우고 전통 음악을 하고 있는 친구도 있는데요. 이런 무대에 저도 이렇게 초대해 줘서 너무 감사해요.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마음 들어요."
이정민 국민기자
"다양한 국적의 청년 예술인들이 우리 정통 국악과 퓨전 국악, 세계음악과의 콜라보 연주까지 선보이며 무대와 객석은 K-컬처로 하나가 됩니다."
대한민국과 프랑스, 미국, 카메룬, 우즈베키스탄 연주자들의 시나위 합주에 맞춰 춤추는 스페인 무용수 열정의 공연까지 다양한 무대가 관객들의 눈과 귀를 빼앗습니다.
인터뷰> 알레산드로 / 스페인 무용수
"저는 (전통 음악 중에서) 시나위를 가장 좋아해요. 살풀이춤도 정말 좋아하는 거고... 제가 이번에는 시나위 음악을 저의 해석으로 그 춤을 추게 될 거예요. 특히 살풀이춤에 대하여 더 공부하며 연구하고 이렇게 연습하면서 나중에 의미 있는 공연을 올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멜라니 / 관람객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으니까 그냥 궁금했어요. 요즘은 장구 배우고 있어요. 프랑스에는 이런 악기 없어서 정말 신기해요."
현장음>
"어떻게 보셨나요, 국악과 함께 잘 즐기고 계신가요?"
미국에서 온 가야금 연주자 최스칼렛 씨는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구사하는 매끄러운 진행으로 특히 외국인 관람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최스칼렛 / 가야금 연주자
"저는 중간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해외에 계신 우리 교민들에게도 국악을 제대로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리고, 오늘 같은 무대는 해외에서 국악 전공하러 유학 와서 한국에서 한국말을 배우며 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그것을 같이 모여서 보여 줄 수 있는 게 너무 좋고 정말 뜻깊은 자리인 것 같습니다."
국악 콘서트 '시나위 스펙트럼'은 한국 전통음악 중에서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음악 형식을 일컫는 '시나위'와 '스펙트럼'을 합친 것으로 여러 나라 청년들이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한자리에 모여 우리 전통음악을 즐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주홍 / 국악 공연 '시나위 스펙트럼' 음악 감독
"이제 전통 음악은 앞에 'K'라는 슬로건을 달고 전 세계인이 연주를 하고 배우기도 하며 직접 자신의 생활 속에서 음악을 하는 상황으로 이렇게 퍼져가고 있는 것에 대해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감사하겠고요. 국가유산진흥원에서 앞으로 '시나위 스펙트럼'을 매년마다 정례화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 국악으로 하나 되고 여러 나라 청년들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이번 공연은 추운 날씨에도 시작되기 약 한 시간 전부터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정도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에스더 / 관람객
"사람이 다른 사람의 생각과 문화를 이해하려면 그 문화를 더 경험하고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K-문화도 이렇게 세계적으로 나아가니까 저도 한국에 있는 거예요. 혹시 질문이 있으면 저에게 물어보세요~"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K-팝과 K-드라마로 대표되는 K-컬처의 대중화와 세계화 영향으로 우리 전통 음악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공연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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