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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 모여 토론으로 '도시 해법' 찾아요
등록일 : 2025.01.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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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혜 앵커>
아시아 각 나라는 서로 다른 문화와 다양한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한국에 살고 있는 이주민들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며 공동의 현안에 대해 해법을 찾아가는 강좌와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열린 토론회 현장을 루링리 다문화 국민기자가 함께했습니다.

루링리 국민기자>
(장소: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 서울시 관악구)

이번 토론의 주제는 '왜 아이를 낳지 않는가?'
저출산 위기 세계 10위권 중 아시아는 6개국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의 저출산 고령화는 비슷한 양상이지만, 각 도시마다 차이점도 존재합니다.

인터뷰> 사사노 미사에 / 일본 국립이바라키대 현대사회학과 교수
"(동아시아 저출산은) 비슷한 설명이 많아요. 남녀 불평등·가부장·가족주의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저는 한국에 오래 살았던 일본 사람으로서 한국과 일본의 차이는 확실히 있고 조금 다른데,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자료 준비를 했습니다."

한국은 인구 문제를 해결하는데 이주민 유입도 한 대안으로 삼고 있는데요.
실제 이주민들이 체감하고 있는 분위기는 어떨까요?

현장음>
"애국자이시네... 5명이나 어떻게 키우세요?"
"아빠가 돈 많이 벌어야겠어요, 국가에서 지원 얼마나 나와요?"

한국에서 짧게는 4~5년, 길게는 20년 이상 생활하고 있는 이주민들이 자신의 나라와 한국을 비교하면서 어떤 점이 비슷한지, 어떤 점이 차이가 있는지 이야기 나누고 자신의 생각을 말합니다.

인터뷰> 아이즈카 사야카 / 일본 이주민 토론자
"저출산 문제는 사실 서울과 일본 수도 도쿄가 똑같이 가지고 있는 공통 과제이거든요. 여러 가지 경제적인 지원을 어떻게 하는지 그런 것들이 계속 나와 있지만 사실 효과가 크게 없어서 계속 출생률이 떨어져 있잖아요. 여러 가지 지원도 중요하지만, 그것과 동시에 (아기가 행복한) 문화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필리핀 출신의 김빈나 씨는 '한국의 저출산'과 한국의 시범 사업인 '필리핀 가사도우미' 제도에 대해 이런 의견을 내놓습니다.

현장음> 김빈나 / 필리핀 이주민 토론자
"이미 거주하고 있는 필리핀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생각하지 못했는지 의문이 생깁니다. 한국에서는 아이 낳으면 일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도 많이 하고, 제가 필리핀에 아직 살고 있다면 아이를 더 많이 낳았을 것 같은데 지금은 한 명만..."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HK+메가아시아연구사업단 AsIA지역인문학센터와 아시안허브 아시아언어문화연구소가 함께 진행한 이번 강좌는 국제 도시 싱가포르와 베이징 사람들의 꿈과 현실, 베트남 삶의 만족도 등 아시아 지역 도시의 사례를 통해 각 나라와 도시가 안고 있는 공동의 과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자리입니다.

인터뷰> 김용석 / 서울시 관악구
"강좌를 들으면서 느꼈던 것은 단순히 한국을 살면서 느꼈던 행복감에 대한 생각이 더 수치상으로 명확하게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많이 부족하다는 점을 느꼈고, 그리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의 문화를 많이 참고하며 공부를 해서..."

인터뷰> 최진희 / 사회적기업 아시안허브 대표
"서울대학교에서 아시아 지역의 대도시를 대상으로 연구 조사를 했는데 우리 이주민 선생님들도 다양한 곳에서 다문화 강의를 하고 있으니까 더 전문적인 연구 결과를 보고 같이 토론하면서 공부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서 함께하게 됐고요."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는 15개 대도시에서 1만 500명이 참여한 아시아 대도시 가치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한국 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는 데 필요한 내용과 앞으로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경희 /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
"한국에 아시아의 다른 국가의 주민들이 와서 살고 있는데 그분들과 서울 시민이 함께 공동으로 잘 살아내기 위해서 서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촬영: 오도연 국민기자)

대한민국은 빠르게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데요.
체류 중인 외국인 주민이 지난해 260만 명에서 2030년에는 3백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가 주최한 '아시아 대도시 가치조사' 열린 강좌는 교수와 전문가들의 연구 발표와 함께 이주민 토론자들이 실제 경험담을 나눔으로 우리 아시아 문화를 이해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국민리포트 루링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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