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건강한 떡 나누는 '쑥떡 명인' 열정
등록일 : 2025.01.1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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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혜 앵커>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떡방앗간 찾는 분들 많은데요.
방앗간을 운영하면서, 전통 떡 만드는 방법을 주민과 나누는 '쑥떡 명인'이 있습니다.
건강한 떡 만들기에 앞장선 60대 명인의 열정을, 박혜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장소: 충남 천안시)
천안 병천에서 열린 오일장, 맛있게 보이는 떡을 사려는 사람들로 떡집이 북적입니다.
현장음>
"따끈따끈한 호박떡 사세요!"
인터뷰> 장은희 / 충남 천안시
"거짓말 아니고 맨날 이 집에서 사요. 장날마다..."
인터뷰> 원문이 / 충남 천안시
"이 집 떡 너무 맛있다고 소문나서 사러 왔어요."
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떡. 전통 먹거리의 인기를 실감 나게 합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바쁜 시장 안 떡방앗간, 쑥떡 명인이 운영하는데요.
단골 주민이 떡국을 끓여 먹을 가래떡을 주문합니다.
현장음>
"떡 빼러 왔어요~"
"얼마나 돼요?"
"한 말이요!"
인터뷰> 황숙자 / 충남 천안시
"명절이 가까워 (오니까) 아이들이 온다고 그래서 떡 뽑으러 왔어요."
가래떡 주문이 밀려드는 요즘, 먹음직스러운 하얀 가래떡과 함께 쑥을 섞은 가래떡이 쭉 쭉 나옵니다.
현장음>
"엄청 맛있겠다..."
인터뷰> 이금애 / 충남 천안시
"아주 병천에서는 최고예요. 떡도 맛있게 하고..."
찬물에서 건진 떡은 2, 3일 말린 뒤 기계로 썰어야 하는데요.
명인 부부는 손발이 척척 맞습니다.
인터뷰> 최지원 / 쑥떡 명인 아내
"신랑하고 손발이 맞아야 떡을 잘 썰 수 있어요."
쑥떡 명인은 한 달에 한 번 장날마다 쑥인절미 만드는 방법을 주민들과 나누기도 합니다.
쑥인절미의 주재료는 쑥과 찹쌀, 불려 놓은 찹쌀에 소금을 조금 넣고 빻자 하얀 꽃가루처럼 변합니다.
현장음>
"(찹쌀은) 천안 병천에서 생산되는 것 가지고 하는 겁니다."
"찹쌀은 몇 번 찌나요?"
"한 번 찝니다!"
다 빻은 찹쌀가루를 찜기에 넣고 20여 분 동안 찌는데요.
명인의 비법은 바로 스팀 반죽기!
찐떡을 쑥과 함께 넣고 수증기를 넣으며 반죽을 하자 쑥 향이 가득한데요.
쑥은 제주도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란 해풍쑥입니다.
현장음>
"쑥 향기가 너무 좋네요!"
이어 명인이 반죽한 쑥떡을 한 주먹씩 비닐에 넣어 주민들에게 주는데요.
밀칼로 쭉 밀어보는 주민들, 울퉁불퉁 예쁜 모양이 나오지 않자 명인 부인이 나섭니다.
현장음>
"힘주지 말고요, 살짝 밀면 돼요!"
시범대로 따라 하자 길쭉한 양갱 모양 같은 쑥인절미가 완성됩니다.
인터뷰> 송영원 / 쑥인절미 만들기 체험 주민
"정말 이 양갱처럼 반듯하게 인절미가 멋있게 잘 나오네요."
한 시간 반 만에 만든 쑥인절미는 체험한 주민들이 가져갑니다.
인터뷰> 홍정희 / 쑥인절미 만들기 체험 주민
"체험을 해보니 정말 훌륭한 떡이라는 것을 명인으로부터 알았습니다."
인터뷰> 김은숙 / 쑥인절미 만들기 체험 주민
"너무 맛있고 몸에 좋을 것 같아요."
쑥떡 명인인 조진호 씨.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쑥떡 분야에서 한국 문화유산 명인으로 지정했는데요.
콜레스테롤과 당류가 없고 포화지방이 8퍼센트 미만의 건강한 쑥떡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현장음>
"냉동했다 해동된 후에 먹는 것이 가장 맛있는 떡입니다."
장인이 30년 넘게 운영하던 방앗간을 쑥떡 명인이 이어간 지 어느새 40여 년, 해마다 많은 주문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오래전부터 건강한 떡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진호 / 쑥떡 명인
"연구를 계속하다가 최종적으로 쌀 양보다 (쑥을) 많이 넣게 된 계기가 (건강 때문이고) 대를 이어서 70년 이상 떡집을 해 온 게 (인기의) 주원인이 됐을 것 같고..."
쑥떡 만드는 기법을 아들에게 전수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조원배 / 쑥떡 명인 아들
"저도 아버지처럼 명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통 떡을 만드는데 온 정성을 다하는 쑥떡 명인, 새해를 맞아 새로운 다짐을 해봅니다.
인터뷰> 조진호 / 쑥떡 명인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세계적으로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의 포부지요."
현장음>
"명인 쑥인절미 최고!"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박혜란 국민기자
"건강한 떡도 만들고 주민 체험 기회도 마련하는 떡 명인. 전통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는 모습이 마냥 아름답게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떡방앗간 찾는 분들 많은데요.
방앗간을 운영하면서, 전통 떡 만드는 방법을 주민과 나누는 '쑥떡 명인'이 있습니다.
건강한 떡 만들기에 앞장선 60대 명인의 열정을, 박혜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장소: 충남 천안시)
천안 병천에서 열린 오일장, 맛있게 보이는 떡을 사려는 사람들로 떡집이 북적입니다.
현장음>
"따끈따끈한 호박떡 사세요!"
인터뷰> 장은희 / 충남 천안시
"거짓말 아니고 맨날 이 집에서 사요. 장날마다..."
인터뷰> 원문이 / 충남 천안시
"이 집 떡 너무 맛있다고 소문나서 사러 왔어요."
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떡. 전통 먹거리의 인기를 실감 나게 합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바쁜 시장 안 떡방앗간, 쑥떡 명인이 운영하는데요.
단골 주민이 떡국을 끓여 먹을 가래떡을 주문합니다.
현장음>
"떡 빼러 왔어요~"
"얼마나 돼요?"
"한 말이요!"
인터뷰> 황숙자 / 충남 천안시
"명절이 가까워 (오니까) 아이들이 온다고 그래서 떡 뽑으러 왔어요."
가래떡 주문이 밀려드는 요즘, 먹음직스러운 하얀 가래떡과 함께 쑥을 섞은 가래떡이 쭉 쭉 나옵니다.
현장음>
"엄청 맛있겠다..."
인터뷰> 이금애 / 충남 천안시
"아주 병천에서는 최고예요. 떡도 맛있게 하고..."
찬물에서 건진 떡은 2, 3일 말린 뒤 기계로 썰어야 하는데요.
명인 부부는 손발이 척척 맞습니다.
인터뷰> 최지원 / 쑥떡 명인 아내
"신랑하고 손발이 맞아야 떡을 잘 썰 수 있어요."
쑥떡 명인은 한 달에 한 번 장날마다 쑥인절미 만드는 방법을 주민들과 나누기도 합니다.
쑥인절미의 주재료는 쑥과 찹쌀, 불려 놓은 찹쌀에 소금을 조금 넣고 빻자 하얀 꽃가루처럼 변합니다.
현장음>
"(찹쌀은) 천안 병천에서 생산되는 것 가지고 하는 겁니다."
"찹쌀은 몇 번 찌나요?"
"한 번 찝니다!"
다 빻은 찹쌀가루를 찜기에 넣고 20여 분 동안 찌는데요.
명인의 비법은 바로 스팀 반죽기!
찐떡을 쑥과 함께 넣고 수증기를 넣으며 반죽을 하자 쑥 향이 가득한데요.
쑥은 제주도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란 해풍쑥입니다.
현장음>
"쑥 향기가 너무 좋네요!"
이어 명인이 반죽한 쑥떡을 한 주먹씩 비닐에 넣어 주민들에게 주는데요.
밀칼로 쭉 밀어보는 주민들, 울퉁불퉁 예쁜 모양이 나오지 않자 명인 부인이 나섭니다.
현장음>
"힘주지 말고요, 살짝 밀면 돼요!"
시범대로 따라 하자 길쭉한 양갱 모양 같은 쑥인절미가 완성됩니다.
인터뷰> 송영원 / 쑥인절미 만들기 체험 주민
"정말 이 양갱처럼 반듯하게 인절미가 멋있게 잘 나오네요."
한 시간 반 만에 만든 쑥인절미는 체험한 주민들이 가져갑니다.
인터뷰> 홍정희 / 쑥인절미 만들기 체험 주민
"체험을 해보니 정말 훌륭한 떡이라는 것을 명인으로부터 알았습니다."
인터뷰> 김은숙 / 쑥인절미 만들기 체험 주민
"너무 맛있고 몸에 좋을 것 같아요."
쑥떡 명인인 조진호 씨.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쑥떡 분야에서 한국 문화유산 명인으로 지정했는데요.
콜레스테롤과 당류가 없고 포화지방이 8퍼센트 미만의 건강한 쑥떡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현장음>
"냉동했다 해동된 후에 먹는 것이 가장 맛있는 떡입니다."
장인이 30년 넘게 운영하던 방앗간을 쑥떡 명인이 이어간 지 어느새 40여 년, 해마다 많은 주문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오래전부터 건강한 떡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진호 / 쑥떡 명인
"연구를 계속하다가 최종적으로 쌀 양보다 (쑥을) 많이 넣게 된 계기가 (건강 때문이고) 대를 이어서 70년 이상 떡집을 해 온 게 (인기의) 주원인이 됐을 것 같고..."
쑥떡 만드는 기법을 아들에게 전수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조원배 / 쑥떡 명인 아들
"저도 아버지처럼 명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통 떡을 만드는데 온 정성을 다하는 쑥떡 명인, 새해를 맞아 새로운 다짐을 해봅니다.
인터뷰> 조진호 / 쑥떡 명인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세계적으로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의 포부지요."
현장음>
"명인 쑥인절미 최고!"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박혜란 국민기자
"건강한 떡도 만들고 주민 체험 기회도 마련하는 떡 명인. 전통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는 모습이 마냥 아름답게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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