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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강릉까지 '동해안 열차시대' 활짝
등록일 : 2025.01.1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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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혜 앵커>
동해중부선 포항과 삼척구간 철도가 개통됐습니다.
부산에서 강릉까지 동해안 열차시대가 활짝 열린 건데요.
동해선 철길 개통으로 이 지역의 관광이 활성화되고, 강원 동해안과 영남권 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해바다를 안고 달리는 열차, 홍승철 국민기자가 타봤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장소: 강원도 삼척시)

동해의 푸른 바다를 끼고 열차가 달립니다.
차창으로 밖으로 펼쳐지는 동해바다가 눈과 마음을 시원하게 만듭니다.

인터뷰> 이주민 / 경남 김해시
"하얀 파도와 끝없는 수평선을 마주하니까 도시에서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기분이 드는 것 같아요. 너무 좋습니다."

인터뷰> 장준호 / 대구시 달서구
"그동안 여기 오려면 차를 타야 돼서 불편했는데 이제 기차가 생기니까 마음 편하게 올 수 있어서 (동해가) 더 쉽게 성큼 다가온 느낌이고..."

동해안선 포항 영덕에서 삼척 구간 166.3km가 착공 15년 만에 완공됐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동해중부선은 1920년대 철도건설이 부분적으로 이뤄진 후 100년 만에 전 구간이 개통됨으로써 바야흐로 동해안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부산에서 강릉까지 363.8km 전 구간의 열차 길이 열렸습니다.
해변을 따라 달리는 동해안 기찻길은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과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인터뷰> 김보규 / 서울시 동대문구
"기차 타고 파란 동해바다를 감상하니까 몸도 마음도 함께 힐링되는 기분이에요."

동해선 열차는 강릉과 부산, 강릉과 대구 구간을 하루에 왕복 4회씩 각각 운행합니다.
이 구간을 운행하는 새마을호인 ITX-마음은 시속 150㎞로 달리는데요.
이르면 올해 말부터 시속 260km인 KTX-이음이 투입되면 강릉~부산 소요 시간은 4시간 초반대로 줄어들게 됩니다.

인터뷰> 김정아 / 경기도 파주시
"친정에 버스 타고 오거나 아이들 데려오기가 힘들었는데 기차가 연결돼서 너무 편하게 오게 됐어요. 정말 좋아요."

인터뷰> 김금옥 / 경북 울진군
"장시간 운전은 피곤하고 정체라도 되면 낭패잖아요. 이제 그런 걱정 안 해도 되겠습니다."

이번에 개통된 포항 삼척 구간에 13개 역이 신설됐는데요.
해안 가까이에 있는 역들은 지역의 명물을 형상화해 특색있게 외관으로 꾸몄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그동안 울 진지역은 육지 속의 섬이라 불릴 만큼 교통의 오지로 여겨졌는데요. 이젠 그 오명을 벗고 관광 명소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관동팔경에서 국가지질공원까지 강릉에서 포항 부산까지 동해선을 따라 다양한 관광자원이 풍부한데요.
이번 철길 개통으로 강원도와 영남권 간 교류가 활기를 띠고 이 지역의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한정민 / 부산시 금정구
"'바다' 하면 동해 아니겠어요. 이렇게 하늘과 맞닿은 풍경을 보니까 도시 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입니다."

인터뷰> 김선래 / 강원도 동해시 상인
"강원도 동해시거든요. 여기 KTX가 개통되고 손님들이 많이 오는 것 같아요. 앞으로 계속 많이 오셔서 맛있는 음식 있으니까 마음껏 드시고 지역 발전을 널리 소개해 주면 좋겠어요."

인터뷰> 유수옥 / 경북 포항시
"동해가 고향인데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고향을 자주 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취재: 홍승철 국민기자)

동해북부선은 더 확장되고 있는데요.
공사가 진행 중인 강릉~고성 간 철길이 완공되면 부산에서 최북단 고성까지 열차가 달릴 수 있게 됩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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