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얼굴' 화가 정은혜, 장애 딛고 작가로 우뚝 서다
등록일 : 2025.01.3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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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혜 앵커>
발달장애를 딛고 얼굴 그림을 그리는 작가가 있습니다.
얼마 전 그의 삶을 다룬 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해 관심을 받기도 했는데요.
동료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연극 무대도 준비하는 정은혜 작가를 박세정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박세정 국민기자>
(장소: 어메이징 아웃사이더 아트센터 / 경기도 양평군)
발달장애 작가들의 창작 산실인 아트센터.
정은혜 작가의 눈빛과 섬세한 손길로 얼굴 그림이 완성돼 갑니다.
오로지 대상에만 집중해 밑그림을 그리고 채색을 하고 그림에 몰두하는 그녀의 손끝과 얼굴에 행복감이 묻어납니다.
인터뷰> 정은혜 / 작가
"그림은 행복이죠. 그림 그리면서 시선·조현병·틱, 그런 거 없이 행복하게 하고 있어요."
연필 하나로 세상 사람들과 눈을 맞추며 캐리커처를 그리기 시작한 정 작가는 자기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표현해내면서 입지를 단단하게 굳혔습니다.
2016년부터 매달 열리는 양평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부스를 차리고 사람들의 얼굴을 그리기 시작한 그녀의 작품은 5천 점에 달합니다.
인터뷰> 장시나 / 경기도 용인시
"(작품을 보고) 자유로움과 행복한 기분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림이 질리지 않아서... 계속 봐도 또 보고 싶은 그런 생각이 들고 다정한 느낌도 있어서 저는 좋았어요."
(장소: 갤러리H / 서울시 종로구)
보여지는 그대로 꾸밈없이 직관으로 그림을 그려온 그녀는 자신의 성장 과정을 담은 그림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합니다
현장음>
"학교 앞에 조그만 화실을 운영할 때 은혜가 드디어 (집) 동굴에서 나왔어요. 저기 은혜 손에 뭐가 들려 있냐면 연필과 스케치북을... 화실에 은혜 자리를 마련했어요."
다양한 얼굴 표정을 단순한 선과 신선한 색채로 담아낸 작품마다 정 작가만이 느끼는 시선이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김태리 / 서울시 노원구
"다른 데서 볼 수 없는 그림... 그리고 하나하나가, 작품이 살아있다는 느낌 있잖아요. 저의 눈을 사로잡고 굉장히 흡입력 있게 그림을 보게 하는 것 같아요. 스쳐 지나가다가 그냥 봐도 거기에 눈이 꽂히는..."
(장소: 하늘타워 / 경기도 양평군)
캐리커처 화가로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소소한 일상을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니얼굴'에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했던 정 작가의 도전은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음>
"월리, 에밀리 학교 늦는다, 월리 세수 좀 깨끗이 해~"
정 작가는 얼굴 그림뿐 아니라 동료들과 함께 2월에 무대에 올릴 연극을 준비하고 공공일자리 만들어 홀로서기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성례 / 공공일자리 근로지원인
"(정은혜 작가는) 예술적인 감각이 뛰어나서 노래하는 것과 춤추기를 좋아해서 친구들에게 매일 노래 불러 주려고 굉장히 노력하며 '오늘 너무 예쁘다'이런 표현을 잘 해줘요. 그래서 저희도 은혜 씨를 보면 항상 즐겁고..."
인터뷰> 정은혜 / 작가
"더 멋진 그림 그려서 전시를 해야죠. 다 같이 여럿이 동료들과 함께 그려서 훌륭한 작가로 전시하며 돈도 벌 거예요."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는 정은혜 작가.
화가로 연극인으로 동료 장애인들과 함께 일궈가는 자립의 꿈이 커가기를 응원합니다.
국민리포트 박세정입니다.
발달장애를 딛고 얼굴 그림을 그리는 작가가 있습니다.
얼마 전 그의 삶을 다룬 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해 관심을 받기도 했는데요.
동료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연극 무대도 준비하는 정은혜 작가를 박세정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박세정 국민기자>
(장소: 어메이징 아웃사이더 아트센터 / 경기도 양평군)
발달장애 작가들의 창작 산실인 아트센터.
정은혜 작가의 눈빛과 섬세한 손길로 얼굴 그림이 완성돼 갑니다.
오로지 대상에만 집중해 밑그림을 그리고 채색을 하고 그림에 몰두하는 그녀의 손끝과 얼굴에 행복감이 묻어납니다.
인터뷰> 정은혜 / 작가
"그림은 행복이죠. 그림 그리면서 시선·조현병·틱, 그런 거 없이 행복하게 하고 있어요."
연필 하나로 세상 사람들과 눈을 맞추며 캐리커처를 그리기 시작한 정 작가는 자기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표현해내면서 입지를 단단하게 굳혔습니다.
2016년부터 매달 열리는 양평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부스를 차리고 사람들의 얼굴을 그리기 시작한 그녀의 작품은 5천 점에 달합니다.
인터뷰> 장시나 / 경기도 용인시
"(작품을 보고) 자유로움과 행복한 기분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림이 질리지 않아서... 계속 봐도 또 보고 싶은 그런 생각이 들고 다정한 느낌도 있어서 저는 좋았어요."
(장소: 갤러리H / 서울시 종로구)
보여지는 그대로 꾸밈없이 직관으로 그림을 그려온 그녀는 자신의 성장 과정을 담은 그림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합니다
현장음>
"학교 앞에 조그만 화실을 운영할 때 은혜가 드디어 (집) 동굴에서 나왔어요. 저기 은혜 손에 뭐가 들려 있냐면 연필과 스케치북을... 화실에 은혜 자리를 마련했어요."
다양한 얼굴 표정을 단순한 선과 신선한 색채로 담아낸 작품마다 정 작가만이 느끼는 시선이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김태리 / 서울시 노원구
"다른 데서 볼 수 없는 그림... 그리고 하나하나가, 작품이 살아있다는 느낌 있잖아요. 저의 눈을 사로잡고 굉장히 흡입력 있게 그림을 보게 하는 것 같아요. 스쳐 지나가다가 그냥 봐도 거기에 눈이 꽂히는..."
(장소: 하늘타워 / 경기도 양평군)
캐리커처 화가로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소소한 일상을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니얼굴'에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했던 정 작가의 도전은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음>
"월리, 에밀리 학교 늦는다, 월리 세수 좀 깨끗이 해~"
정 작가는 얼굴 그림뿐 아니라 동료들과 함께 2월에 무대에 올릴 연극을 준비하고 공공일자리 만들어 홀로서기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성례 / 공공일자리 근로지원인
"(정은혜 작가는) 예술적인 감각이 뛰어나서 노래하는 것과 춤추기를 좋아해서 친구들에게 매일 노래 불러 주려고 굉장히 노력하며 '오늘 너무 예쁘다'이런 표현을 잘 해줘요. 그래서 저희도 은혜 씨를 보면 항상 즐겁고..."
인터뷰> 정은혜 / 작가
"더 멋진 그림 그려서 전시를 해야죠. 다 같이 여럿이 동료들과 함께 그려서 훌륭한 작가로 전시하며 돈도 벌 거예요."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는 정은혜 작가.
화가로 연극인으로 동료 장애인들과 함께 일궈가는 자립의 꿈이 커가기를 응원합니다.
국민리포트 박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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