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의 낙원 '철원 철새도래지' 탐조객 북적
등록일 : 2025.01.3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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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혜 앵커>
두루미의 고장 '철원'이 겨울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천 마리가 넘는 두루미와 다양한 철새를 관찰하고 한탄강의 겨울 풍광도 즐길 수 있는 철원을, 오도연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장소: 철원 철새도래지 / 강원도 철원군)
재두루미, 큰고니, 기러기.
수천 마리의 새들이 한탄강 물가에서 먹이를 먹고 헤엄을 치면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늘씬한 다리와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두루미와 재두루미는 단연 인기 독차지입니다.
철원 한탄강변에 조성된 철새도래지 관찰소에는 진귀한 겨울 손님 두루미를 보려고 찾아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두루미를 더 가까이 보기 위해 망원경 앞에는 긴 줄을 섰습니다.
현장음>
"많다!"
"많네~"
"크게 보이지?"
"응, 크게 보이네~"
인터뷰> 강철웅 / 서울시 성동구
"두루미들이 자연 친화적으로... 이렇게 와서 보니까 현장의 생동감을 느끼네요. 두루미들이 오랫동안 잘 보존돼서 모든 사람이 꾸준히 볼 수 있고..."
한탄강 제방 위에 설치된 철새관찰소에서는 두루미들과 큰고니 등 주위 환경에 민감한 철새들에게 방해를 주지 않고 편안하게 관찰할 수 있는데요.
사진작가들은 100여 미터 앞 가까이에서 노닐고 있는 겨울 철새들의 진풍경을 담으려고 연신 셔터를 눌러댑니다.
현장음>
"무리를 다 찍으려면 일단 저쪽이 재미있어요. 전체를 찍어요. 이건 군락이 좋고..."
인터뷰> 이천우 / 한국사진작가협회 서울 도봉구지회장
"배경도 좋고 다 좋아요. 새가 이렇게 많이 모이는 데는 아마 드물걸요? 아침에 일찍 오면 상고대 같은 것도 멋지고 그래서 여기를 찾아오는데 배경이 아름다워서 좋은 사진 몇 장 찍었습니다."
인터뷰> 장학순 / 경기도 용인시
"처음 출사를 왔는데 와서 보니까 두루미도 있고 흑두루미, 그리고 오리가 같이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실제 상황을 보지 않고서는 이 기분은 못 느낄 것 같아요."
전 세계 두루미 종류는 15종류, 그중에서 7종이 철원에서 겨울을 나는데요.
연한 청회색 깃털로 덮여있는 재두루미와 온몸의 깃털이 흰색에 머리 정수리 부분만 빨간 반점이 있어 단정학이라 불리는 두루미도 매년 철원을 찾고 있습니다.
배를 채운 두루미들은 일명 학춤이라 불리는 구애춤을 추기도 하는데요.
암수가 서로 마주 보고 서서 입을 맞추거나 땅바닥의 돌멩이를 부리로 물어 하늘로 던지는 등 열정적으로 구애를 하는 모습은 재미있고 신비롭습니다.
재두루미들이 일렬로 얼음 위를 걸어가고 수백 마리의 오리 떼가 날아오르자, 먹이를 먹던 두루미들이 깜짝 놀랍니다.
인터뷰> 강유승 / 강원도 춘천시
"좋고 멋지고 예뻤어요. 두루미·고니들과 기러기와 오리들이요."
열 종류가 넘는 겨울 철새 수천 마리가 한 자리에서 사이좋게 어울려 연출하는 진귀한 장면은 철새들이 떠나는 2월 말까지 철새전망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만수 / 한탄강 철새관측소 관리인
"(두루미가) 2월 말∼3월 초까지는 있는데 날이 따뜻하면 일찍 갈 수도 있고요. (많이 보이기) 시작할 때는 11월 초, (철새가) 오는 거는 10월 말쯤이고 일주일에 두 번 (모이를) 줘요. 화·금..."
올해 철원 지역을 찾아온 두루미는 약 1,500마리 정도.
하루 수백 마리에서 1,500여 마리 정도가 한탄강 철새관측소 앞으로 먹이를 먹으러 오는데요.
아침마다 민통선 안쪽에서 잠을 잔 두루미들이 수십 마리씩 무리 지어 날아오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취재: 오도연 국민기자)
오도연 국민기자
"두루미의 고장 철원에서는 한 자리에서 수백 마리의 두루미를 관찰할 수 있는 조류 전망대가 있을 뿐만 아니라 한탄강에서는 하얀 얼음을 주제로 한겨울 축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제2땅굴 평화전망대, 월정리 역을 돌아보고 한탄강 비경도 즐길 수 있는 철원이 겨울 관광지로 인기를 끌면서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오도연입니다.
두루미의 고장 '철원'이 겨울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천 마리가 넘는 두루미와 다양한 철새를 관찰하고 한탄강의 겨울 풍광도 즐길 수 있는 철원을, 오도연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장소: 철원 철새도래지 / 강원도 철원군)
재두루미, 큰고니, 기러기.
수천 마리의 새들이 한탄강 물가에서 먹이를 먹고 헤엄을 치면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늘씬한 다리와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두루미와 재두루미는 단연 인기 독차지입니다.
철원 한탄강변에 조성된 철새도래지 관찰소에는 진귀한 겨울 손님 두루미를 보려고 찾아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두루미를 더 가까이 보기 위해 망원경 앞에는 긴 줄을 섰습니다.
현장음>
"많다!"
"많네~"
"크게 보이지?"
"응, 크게 보이네~"
인터뷰> 강철웅 / 서울시 성동구
"두루미들이 자연 친화적으로... 이렇게 와서 보니까 현장의 생동감을 느끼네요. 두루미들이 오랫동안 잘 보존돼서 모든 사람이 꾸준히 볼 수 있고..."
한탄강 제방 위에 설치된 철새관찰소에서는 두루미들과 큰고니 등 주위 환경에 민감한 철새들에게 방해를 주지 않고 편안하게 관찰할 수 있는데요.
사진작가들은 100여 미터 앞 가까이에서 노닐고 있는 겨울 철새들의 진풍경을 담으려고 연신 셔터를 눌러댑니다.
현장음>
"무리를 다 찍으려면 일단 저쪽이 재미있어요. 전체를 찍어요. 이건 군락이 좋고..."
인터뷰> 이천우 / 한국사진작가협회 서울 도봉구지회장
"배경도 좋고 다 좋아요. 새가 이렇게 많이 모이는 데는 아마 드물걸요? 아침에 일찍 오면 상고대 같은 것도 멋지고 그래서 여기를 찾아오는데 배경이 아름다워서 좋은 사진 몇 장 찍었습니다."
인터뷰> 장학순 / 경기도 용인시
"처음 출사를 왔는데 와서 보니까 두루미도 있고 흑두루미, 그리고 오리가 같이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실제 상황을 보지 않고서는 이 기분은 못 느낄 것 같아요."
전 세계 두루미 종류는 15종류, 그중에서 7종이 철원에서 겨울을 나는데요.
연한 청회색 깃털로 덮여있는 재두루미와 온몸의 깃털이 흰색에 머리 정수리 부분만 빨간 반점이 있어 단정학이라 불리는 두루미도 매년 철원을 찾고 있습니다.
배를 채운 두루미들은 일명 학춤이라 불리는 구애춤을 추기도 하는데요.
암수가 서로 마주 보고 서서 입을 맞추거나 땅바닥의 돌멩이를 부리로 물어 하늘로 던지는 등 열정적으로 구애를 하는 모습은 재미있고 신비롭습니다.
재두루미들이 일렬로 얼음 위를 걸어가고 수백 마리의 오리 떼가 날아오르자, 먹이를 먹던 두루미들이 깜짝 놀랍니다.
인터뷰> 강유승 / 강원도 춘천시
"좋고 멋지고 예뻤어요. 두루미·고니들과 기러기와 오리들이요."
열 종류가 넘는 겨울 철새 수천 마리가 한 자리에서 사이좋게 어울려 연출하는 진귀한 장면은 철새들이 떠나는 2월 말까지 철새전망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만수 / 한탄강 철새관측소 관리인
"(두루미가) 2월 말∼3월 초까지는 있는데 날이 따뜻하면 일찍 갈 수도 있고요. (많이 보이기) 시작할 때는 11월 초, (철새가) 오는 거는 10월 말쯤이고 일주일에 두 번 (모이를) 줘요. 화·금..."
올해 철원 지역을 찾아온 두루미는 약 1,500마리 정도.
하루 수백 마리에서 1,500여 마리 정도가 한탄강 철새관측소 앞으로 먹이를 먹으러 오는데요.
아침마다 민통선 안쪽에서 잠을 잔 두루미들이 수십 마리씩 무리 지어 날아오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취재: 오도연 국민기자)
오도연 국민기자
"두루미의 고장 철원에서는 한 자리에서 수백 마리의 두루미를 관찰할 수 있는 조류 전망대가 있을 뿐만 아니라 한탄강에서는 하얀 얼음을 주제로 한겨울 축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제2땅굴 평화전망대, 월정리 역을 돌아보고 한탄강 비경도 즐길 수 있는 철원이 겨울 관광지로 인기를 끌면서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오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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