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권나현 앵커>
최근 드라마와 복고 문화 영향으로 한국 세시풍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다양한 전통 놀이를 보고 즐길 수 있는 한국민속촌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현장에 이충옥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충옥 국민기자>
(장소: 한국민속촌 / 경기도 용인시)

풍악이 울리고 흥과 얼을 담은 얼쑤 좋다!
신명 나는 공연에 어깨춤이 절도 납니다.
전통혼례를 익살스럽게 해석한
특별 공연 '백년가약' 거리 퍼레이드에 관객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밤 호두 땅콩. 부럼을 깨며 한 해의 복을 기원하고 액운을 물리칩니다.

현장음>
"(입으로) 깨면서 그 소리에 액운을 물린다는 뜻이 있어요."

푸른 뱀의 해와 관련된 전시와 세시풍속 체험 등을 해볼 수 있는데요.

인터뷰> 나형남 / 한국민속촌 학예사
"소리를 통해 (뱀을) 내쫓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집에 와서 이렇게 소리를 세게 할 때마다 뱀은 도망가라... 그런 (의미와) 안 좋은 것들은 떠나가라는 뜻이 있습니다."

'십이지신 뱀'이 새겨진 목판을 한지에 찍어 조선 시대에 새해를 축하하며 그리던 '세화'도 만들어 봅니다.
좋은 일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토정비결을 보며 올 한 해 운세를 알아봅니다.

현장음>
"집안 사람의 마음이 저와 같고 가정이 화목해서 3월 달이 제일 좋은 달이고..."

인터뷰> 최예슬 / 서울시 동대문구
"토정비결을 봤는데 3월 달에 정말 행운이 들어온다고 해서 너무 기분 좋습니다."

풍물패가 달집 주변을 돌며 연주를 합니다.
대나무와 볏가릿대를 세워 두고 건강과 풍요를 기원합니다.

인터뷰> 김재원 / 경기도 수원시
"제웅에다가 소원을 적어서 빌어봤습니다. 저는 건강하고 올해 잘 풀리도록 하는 소망을 빌었습니다."

인터뷰> 문가현 / 경기도 수원시
"건강하고 하는 일 다 잘 되며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나형남 / 한국민속촌학예사 박사
"우리들의 소원을 담아서 하늘로 피워 올리는 것이 더 전통적인 의미에도 복합적으로 맞을 것 같아서 '달집 제웅'이라고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5m 높이 거대한 달집이 저마다의 소망을 안고 활활 타오르며 하늘로 올라갑니다.

이충옥 국민기자
"정월 대보름을 맞아 달집태우기 행사를 하고 있는데 제웅과 소원지에 소원을 담아 달집과 함께 하늘로 올려보냅니다."

달집태우기로 마무리된 정월대보름 풍성한 세시풍속과 체험은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인터뷰> 김보연 / 경북 구미시
"한국민속촌에 처음 왔는데 달집태우기 행사도 참여해서 너무 영광이고 가족 건강을 위해 많이 빌었습니다. 좋은 (기회) 참여해 너무 좋았습니다."

(촬영: 이필성 국민기자)

한해 방문객이 150만 명에 달하는 역사 테마파크인 한국민속촌은 새해를 여는 세시풍속을 시작으로 올 한해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전통 공연과 체험행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국민리포트 이충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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