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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폐교 '문화 공간' 활용으로 지역 활성화 [아이가 미래다]
등록일 : 2025.03.1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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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현 앵커>
점점 심해지는 저출생 여파로 올해도 폐교되는 전국 초중고교가 사십여 곳이나 되는데요.
농촌 지역 지자체 가운데는 폐교를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면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충남 청양군의 폐교 활용 모습을 박혜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장소: 청양초등학교 / 충남 청양군)

농촌 지역인 충남 청양군의 한 초등학교, 올해 입학식 모습입니다.

현장음>
"2025학년도 청양초등학교 입학식을 시작하겠습니다."

어린 입학생들은 저마다 설렘으로 가득합니다.

인터뷰> 이한별 / 충남 청양초 입학생
"공부도 열심히 할 거예요. 친구들과 사이좋게 놀고..."

인터뷰> 복사란 / 충남 청양초 입학생
"입학식하고 공부를 열심히 할 거예요."

학부모들의 기대도 큽니다.

인터뷰> 이숭녀 / 충남 청양초 학부모
"엊그저께 어린이집에 간 것 같은데 벌써 초등학교를 입학했다니 설렘 반 기대 반으로 기분 좋습니다."

하지만 이 학교의 입학생은 모두 28명, 지난해 42명보다 30%나 줄어 아기 울음소리가 거의 끊긴 농촌 실상을 말해줍니다.

인터뷰> 허원행 / 충남 청양 초등학교장
"저출산 영향도 있고 도시 지역으로 젊은 분들은 이동을 하니까 그런 부분이 있어서 많이 줄어든 게 아쉽고요."

특히 올해 신입생이 한 명도 없어 폐교되는 학교는 전국 49곳으로 이 가운데 초등학교가 38곳이나 됩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이곳은 지난 3월 1일자로 폐교된 청양 미당초등학교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교문이 닫혀있습니다."

인터뷰> 고평국 / 충남 청양군
"아이들 소리라도 들리고 왔다갔다 해야 하는데 이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아쉬운 점이 많아요."

충남 청양군은 행정안전부가 인구 감소지역으로 지정한 전국 89개 시군구 가운데 한 곳, 폐교 곳곳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자체가 팔을 걷어붙였는데요.

(장소: 청어람센터 / 충남 청양군)

이곳은 청양의 한 주민 복지 공간, 5년 전 폐교된 청남중학교를 새롭게 단장해 마을 사랑방으로 꾸몄습니다.

인터뷰> 이민구 / 충남 청양면 주민자치회장
"항시 열려 있고 주말에는 11시부터 7시까지 운영하는데 동네 어르신들 반응이 좋습니다."

키즈 카페와 북카페부터 건조기와 세탁기 등 생활 편의시설 등을 갖춘 이곳, 이용하는 주민이 하루 평균 50여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한문희 / 충남 청양군
"중학교였는데 폐교되면서 아쉬운 마음 많이 있었는데 차도 마시는 좋은 장소가 된 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인터뷰> 이명림 / 충남 청양군
"이것저것 다용도로 사용하려고 하니까 사람들이 많이 와서 활기찬 것 같아요."

주민들의 인기를 끄는 것은 체력단련실, 운동 기구 10여 점과 샤워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장음>
"근육 키우는 데는 이 운동이 최고지요."

인터뷰> 이길호 / 충남 청양군
"건강에도 도움 되고 저에게는 아주 좋은 체육관이어서 매일 하고 있습니다."

역시 폐교된 청양의 한 분교, 백제문화 체험박물관으로 바뀌었는데요.
원삼국시대 이후 가마터를 재현한 이곳.
청양군민들이 기증한 유물로 추억의 민속문화생활용품 전시장도 조성했습니다.

인터뷰> 김영희 / 충남 청양군 문화관광해설사
"많은 어린이와 관람객들이 오셔서 '예전에는 학교였는데 박물관으로 바뀌었네' 하는 그런 재미있는 생각을 하시며 향수도 느끼는 것 같아요."

폐교된 또 다른 초등학교, 야영 데크부터 캐러밴, 글램핑, 객실까지 두루 갖춘 청소년야영장으로 바뀌었는데요.
가족놀이터와 탁구장도 있어 한 해 평균 만 명 가까이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여권 / 충남 청양군 부군수
"다양한 지원 정책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계시켜서 젊은 인구 유입과 정착을 도모하도록 하겠습니다."

해마다 끊임없이 생기는 폐교 문제가 전국적으로 골칫거리인데요.
교육부는 폐교 활용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조훈희 / 교육부 지방재정과장
"임대나 대부 같은 (폐교) 매각의 조건들이 까다로웠었는데 그것들을 더 완화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소득 증대 시설이나 문화 시설·체육 시설을 포함해서 지역의 공공자원으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들을 지금 고민 중에 있고요."

전문가들은 기업과 공공기관을 분산시켜 일자리를 만들어 정착을 돕는 등 농촌 지역의 학교 살리기가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하요상 / 공주교대 초등교육연구원장
"지자체에서 살 곳이나 환경을 만들어주고 농어촌 교환 프로그램 같은 것을 마련해서 일정 기간이라도 학생들이 서울이나 도시에서 여기 학교로 와서 농촌의 생활을 경험해 보고 하는 것도 학교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당장 '발등의 불'인 농촌 지역의 잇단 폐교 문제, 이제 국가적 차원에서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박혜란 국민기자
"저출생 여파로 올해도 전국적으로 문을 닫는 학교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폐교 활용에 안간힘을 쓰는 다양한 노력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을 살리는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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