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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외국인 방문객 '100만 돌파' APEC 계기
등록일 : 2025.03.1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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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현 앵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오는 10월에 열릴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자세한 내용 홍승철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경북 경주시)

다양한 문화유산을 지니고 있는 천년고도 경주.
발길 닿은 곳마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페드리코 알파로 / 스페인 바르셀로나
"도시 자체가 무척 아름다워요. 서울·대구, 그리고 경주 같은 여러 도시에 와보니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 수 있었어요. 오랜 역사와 나라의 분위기를 느끼는 뜻깊은 시간입니다."

신라 불교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불국사',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로 1,400년을 견뎌온 '첨성대' 외국인 관광객들은 역사, 문화 유적지를 돌아보며 경주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인터뷰> 카운 탐슨 / 호주 타운즈빌
"천문대에 와보니 호주와는 왠지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여기 경주에 와서 신라왕조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경험해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인터뷰> 치얼 탐슨 / 호주 타운즈빌
"아름다울 뿐 아니라 친근하면서도 매혹적인 역사예요. 2,000년의 신라 역사는 생각 못 했는데 정말 흥미롭습니다. 한국에 꼭 한번 와보세요."

(장소: 교촌마을 / 경북 경주시)

옛 한옥이 잘 보존된 교촌마을도 외국인들에게 인기코스입니다.
외국인들은 고즈넉한 한옥마을을 배경으로 한복을 입고 골목 골목을 거닐며 한국에서 시간 여행을 합니다.

인터뷰> 헥토르 버닐라 / 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
"우리는 이런 도시와 마을을 좋아해요. 문화와 전통을 지키고 있는 것도 볼 수 있고요. 과거로의 여행을 즐기면서 어떻게 살아왔으며 무엇을 먹는지 알 수 있고 다리와 집 등 여러 가지가 특색있는 것 같아요."

홍승철 국민기자
"경주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황리단길. 골목마다 개성 있는 오래된 건물이 보존돼 있어 옛 정취 그대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한복 차림의 외국인들이 거리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한국의 멋과 맛을 즐깁니다.

인터뷰> 사이몬 디카스키 / 폴란드 바르샤바
"16일간 서울·부산·경주를 여행 중이에요. 지금 경주의 전통 빵을 사서 먹고 있는데 이것도 깊은 맛이 있어서 특별한 것 같아요. 모두 한국으로 놀러 오세요."

(장소: 동궁과 월지 / 경북 경주시)

크고 작은 3개의 섬과 12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동궁와 월지입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신라시대 별궁이었던 이곳은 나라에 큰잔치가 있거나 사신 등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연회를 베풀던 곳인데요. 특히 야경이 아름다워 밤에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매력적인 밤의 절경에 외국인들이 자리를 떠날 줄 모릅니다.

인터뷰> 샨샹 / 대만 타이베이
"경주에 처음 와서 느낀 것은 타이베이와는 많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건물이 모두 낮고 다양한 유적들이 모여 있어 곳곳을 돌아볼 만합니다."

지난해 경주를 찾은 방문객은 3년 연속 4,00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 외국인 방문객은 1,184,000명으로 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2023년보다 28%가 늘어난 겁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8%로 가장 많고 북미 유럽 호주 등의 서구권과 대만이 각각 11%, 일본과 러시아가 각각 5% 순입니다.

인터뷰> 김지영 / 서울시 서초구
"길 가다 보면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어나 일본어도 많이 들리는데, 저희가 한국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거리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인터뷰> 김지민 / 서울 강서구
"외국인들은 한국에 큰마음 먹고 오잖아요. 깨끗한 거리와 친절한 미소로 반겨 준다면 더 많이 찾아올 것 같아요."

외국인 관광객은 지역의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외국인이 경주에서 먹고 자는 데 쓴 소비 규모는 95억 원으로 이는 최근 3년 사이 10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맥다리나 쿠베일 / 프랑스 관광객
"맛있고 건강한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데 특히 김치가 최고예요. 식당에서 한 가지를 주문하면 많은 반찬이 나와요. 올여름에도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요."

인터뷰> 쟈니 헬레니 / 이탈리아 관광객
"여기에 와서 신라 역사의 많은 것을 발견하고 있어요. 위대한 문화를 사랑하게 됐으며 가는 곳마다 새로운 것을 알게 됐습니다."

올 10월 열리는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를 찾는 외국인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경주시는 이들 관광객 수용을 위해 교통 숙박 등의 인프라 확충과 문화 체험 중심의 관광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조영화 / 경주시 관광정책팀장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뛰어 들면서 국내외적으로 경주시를 알리는데 박차를 가했습니다. 다낭이나 부산 같은 경우도 과거에 APEC 정상회의를 유치했을 때 외국인 관광객이 300% 이상 증가한 데이터를 보면 경주시도 그만큼 효과가 있지 않을까... 외국인들이 접근하기 쉽고 즐길 수 있도록 관광객 수용 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취재: 홍승철 국민기자)

가장 한국적인 전통미를 지니고 있는 천년 고도 경주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세계인의 찬사를 받는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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