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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청소년 봉사단과 함께하는 '한글학교'
등록일 : 2025.03.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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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현 앵커>
베트남에 한-베트남 가정 자녀들과 재외동포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한글교실이 문을 열었습니다.
주말 한글학교에서 코윈 청소년 봉사단이 멘토가 되어 아이들과 함께 우리말과 문화를 배우고 있는데요.
함께 성장하는 교육 현장에 이지은 글로벌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지은 국민기자>
(장소: 한국글로벌학교 / 베트남 하노이)

토요일 아침,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공부할 주말 한글학교의 문이 열렸습니다.

현장음>
"하느님이 보우하사..."

친구들과 함께 애국가를 큰 소리로 불러 봅니다.
2025년 주말 한글학교 개강식과 함께, 코윈 청소년 봉사단도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현장음>
"선서!"
"선서!"
"우리는 코윈(KOWIN) 베트남 산하 코윈 청소년 봉사단 단원으로서..."
"우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청소년으로서..."

코윈(KOWIN) 청소년 봉사단은 한국 여성 글로벌 네트워크인 KOWIN(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 소속으로, 베트남 하노이 국제학교나 한국국제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로 구성된 단체로 주말 한글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의정 / 코윈 주말 한글학교 선생님
"저희 주말 한글학교의 특징적인 점이 뭐냐면 멘토·멘티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멘티 두 명을 멘토 선생님 한 분이 집중적으로 케어해 주시기 때문에 다른 한글학교와 차별된 활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과 그리고 우리 학생들, 어린이들도 멘토 선생님을 굉장히 좋아하고요."

주말 한글학교는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높아져 올해는 1개 반을 증설했는데요.
55명의 청소년 멘토들이 70여 명의 아이들을 '우리', '나라', '대한', '민국'반으로 나눠 눈높이에 맞는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쓸 수 있어요?"

인터뷰> 정민재 / 코윈 청소년 봉사단원, 11학년
"미술이나 한국어 어학 프로그램을 아이의 기준에 맞춰서 설명해 주고, 친구들이 어려운 부분이 있을 때 한글 지도나 그런 것을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봉사단원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만이 아닙니다.
멘토들도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다시 배우고 있는데요.
멘티와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 이곳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인터뷰> 안다경 / 코윈 청소년 봉사단원, 10학년
"저는 지금 봉사를 2년 반~3년 정도 매달 꾸준히 하고 있는데 저도 몰랐던 한국의 예절, 혹은 지나간 3·1절 같은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게 되니까 저도 다시 한번 한국에 대해 깊이 알 수 있어서 그것도 저에게 큰 장점입니다."

코윈 봉사단 한글학교는 한국과 베트남 부모 사이에 태어난 자녀들뿐 아니라 해외 거주 한국인 아동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것은 물론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멘토와 함께 익히며, 아이들에게 정체성을 심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도 투이 꾸잉 / 코윈 주말 한글학교 학부모
"저희 가족은 한국·베트남 가정이거든요. 그런데 베트남에서 살다 보니까 아이가 한국어보다 베트남어를 더 잘합니다. 그래서 지금 초등학교 가는 나이가 되어 한국어 실력을 더 향상하기 위해 한글학교에 보내게 되었습니다. 참여하고 나서 아이의 한국어 능력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인터뷰> 보 마이 후에 / 코윈 주말 한글학교 학부모
"저도 한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게 아니다 보니까 아이들과 대화할 때 자연스럽게 베트남어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되고, 그 영향으로 아이가 한국어 발음이 정확하지 않거나 자연스럽지 않은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한국어 보충 수업을 통해 더욱 정확한 발음을 배우고 실력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처럼 때론 친구처럼 가르치고 배우는 교실 분위기 속에 아이들은 청소년 멘토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한글을 배우고, 한국 문화를 익혀갑니다.

현장음>
"재미있어요!"

이번 11기 코윈 청소년 봉사단과 함께하는 코윈 주말 한글학교는 6월 말까지 13주간 진행됩니다.

이지은 국민기자
"주말 한글학교에서 시작된 작은 배움이 한-베 가정과 재외동포 자녀들에게 한국어 실력은 물론, 정체성 형성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멘토와 멘티가 함께 성장하는 이 뜻깊은 배움과 나눔의 시간이 오래 지속되길 기대합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국민리포트,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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