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버팀목 돼요" 가업 잇는 청년 많아
등록일 : 2025.03.2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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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현 앵커>
취업난 속에 창업을 고민하는 청년이 많은데요.
항구도시 목포에는 부모가 했던 가업을 이어가면서 꿋꿋이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청년이 있습니다.
이 시간에 마련한 지방소멸 기획, 오늘은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청년 사장들을 김남순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장소: 'ㅊ' 민어 횟집 / 전남 목포시)
인근 바다에서 다양한 수산물이 들어오는 '맛의 수도' 목포.
'만석'이라고 써 붙인 음식점이 보입니다.
부모가 하던 곳을 아들이 이어가는 민어 전문 식당입니다.
현장음>
"8.5kg이요, 이 정도면 통이 크죠~"
비늘을 벗기고 뼈와 살을 분리하는 손질이 능숙한데요.
대도시에서 전혀 다른 일을 하다 7년 전 목포로 돌아온 청년 사장 신창수 씨, 처음엔 부모 반대로 식당 운영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복자 / 'ㅊ' 민어 횟집 1대 사장
"(아들이) 잘하기는 하는데 장사를 안 시키고 싶었어요. 힘드니까..."
우여곡절 끝에 아들이 가업을 이어가게 됐는데 그 이유가 있습니다.
인터뷰> 신창수 / 'ㅊ' 민어 횟집 2대 사장
"관광객분과 우리 목포 시민들이 오셔서 듣기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거든요. 맛있게 먹고 가고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민어 다루는 법을 하나하나 부모에게 배운 청년 사장, 이제는 직접 위판장에 나가 민어를 고르고, 손질도 하는 베테랑이 됐습니다.
입소문을 타면서 전화 예약이 밀릴 정도입니다.
현장음>
"2인 코스로 준비하겠습니다!"
직접 민어 상을 차린 청년 사장은 관광객 손님에게 친절한 설명을 곁들입니다.
현장음>
"민어회·민어 초무침·민어전 순서로 올립니다."
인터뷰> 장만 / 서울시 마포구
"신선하고 맛있어요. 이게 목포의 맛이라고 느꼈습니다."
인터뷰> 신창수 / 'ㅊ' 민어횟집 2대 사장
"다른 분들에게 좋은 추억이나 아니면 맛있는 기억, 그런 것을 드린다고 생각하면 기분 좋아져요."
('ㅅ' 순두부 / 전남 목포시)
목포의 순두부 전문 음식점. 이곳도 청년인 박철민 씨가 부모 대신 이어가고 있는데요.
인터뷰> 박철민 / 'ㅅ' 순두부 2대 사장
"부모님이 연세가 드셔서 힘드시니까 제가 하게 됐죠."
다른 젊은이 여러 명과 함께 일하며 직접 요리하는 청년 사장.
건강한 맛을 내놓겠다는 일념에 매일 아침 7시 식당에 와서 콩을 씻어 삶고, 두부를 직접 만듭니다.
인터뷰> 박철민 / 'ㅅ' 순두부 2대 사장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드리는 게 부모님 때부터 저까지..."
7년 전 처음 부모와 음식점을 함께하면서 힘든 고비도 있었다는 철민 씨.
요즘 경기가 좋지 않지만, 자신만의 철학으로 꿋꿋이 가업을 이어갑니다.
인터뷰> 박철민 / 'ㅅ' 순두부 2대 사장
"경기 자체가 어렵다 보니까 확고한 마음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게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ㅇ' 홍어삼합 음식점 / 전남 목포시)
이곳 역시 청년이 운영하는 홍어 삼합 음식점.
목포 음식명인 1호인 어머니 대신 아들이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문이 들어오자 청년 사장 나동은 씨가 양념게장을 직접 버무립니다.
어머니가 운영했을 때는 주로 간장게장을 내놨으나 지금은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춰 매콤달콤한 양념게장을 만드는 게 특징.
인동초를 이용해 비린내를 없애면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게 비법입니다.
인터뷰> 나동은 / 'ㅇ' 홍어삼합 2대 사장
"선택해서 먹을 수 있도록 양념게장도 같이 메뉴에 넣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청년 사장은 '백년가게'가 되겠다며 야무진 꿈을 내비칩니다.
인터뷰> 나동은 / 'ㅇ' 홍어삼합 2대 사장
"전통성 있는 곳, 백년가게... 그런 대업을 이을 수 있는 음식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청년들의 열정에 부응하듯 목포시도 인구 유입을 위한 청년 지원에 적극적입니다.
전화 인터뷰> 엄인경 / 목포시 청년인구과 청년정책팀장
"창업 청년들의 자립 기반 형성을 지원하는 목포형 청년 특화 브랜드 사업, 4차 산업을 활용하는 청년 창업 지원사업, 청년 창업자 금융 종잣돈 지원사업 등 젊은 층의 지역 정착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제 현장에서 뛰고 있는 지역 청년들이 목포 발전에 '희망의 빛'이 되고 있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가업을 이어가며 열심히, 또 묵묵히 일하고 있는 지역 청년들. '맛의 도시' 목포에 신선한 바람이 부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데도 한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취업난 속에 창업을 고민하는 청년이 많은데요.
항구도시 목포에는 부모가 했던 가업을 이어가면서 꿋꿋이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청년이 있습니다.
이 시간에 마련한 지방소멸 기획, 오늘은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청년 사장들을 김남순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장소: 'ㅊ' 민어 횟집 / 전남 목포시)
인근 바다에서 다양한 수산물이 들어오는 '맛의 수도' 목포.
'만석'이라고 써 붙인 음식점이 보입니다.
부모가 하던 곳을 아들이 이어가는 민어 전문 식당입니다.
현장음>
"8.5kg이요, 이 정도면 통이 크죠~"
비늘을 벗기고 뼈와 살을 분리하는 손질이 능숙한데요.
대도시에서 전혀 다른 일을 하다 7년 전 목포로 돌아온 청년 사장 신창수 씨, 처음엔 부모 반대로 식당 운영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복자 / 'ㅊ' 민어 횟집 1대 사장
"(아들이) 잘하기는 하는데 장사를 안 시키고 싶었어요. 힘드니까..."
우여곡절 끝에 아들이 가업을 이어가게 됐는데 그 이유가 있습니다.
인터뷰> 신창수 / 'ㅊ' 민어 횟집 2대 사장
"관광객분과 우리 목포 시민들이 오셔서 듣기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거든요. 맛있게 먹고 가고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민어 다루는 법을 하나하나 부모에게 배운 청년 사장, 이제는 직접 위판장에 나가 민어를 고르고, 손질도 하는 베테랑이 됐습니다.
입소문을 타면서 전화 예약이 밀릴 정도입니다.
현장음>
"2인 코스로 준비하겠습니다!"
직접 민어 상을 차린 청년 사장은 관광객 손님에게 친절한 설명을 곁들입니다.
현장음>
"민어회·민어 초무침·민어전 순서로 올립니다."
인터뷰> 장만 / 서울시 마포구
"신선하고 맛있어요. 이게 목포의 맛이라고 느꼈습니다."
인터뷰> 신창수 / 'ㅊ' 민어횟집 2대 사장
"다른 분들에게 좋은 추억이나 아니면 맛있는 기억, 그런 것을 드린다고 생각하면 기분 좋아져요."
('ㅅ' 순두부 / 전남 목포시)
목포의 순두부 전문 음식점. 이곳도 청년인 박철민 씨가 부모 대신 이어가고 있는데요.
인터뷰> 박철민 / 'ㅅ' 순두부 2대 사장
"부모님이 연세가 드셔서 힘드시니까 제가 하게 됐죠."
다른 젊은이 여러 명과 함께 일하며 직접 요리하는 청년 사장.
건강한 맛을 내놓겠다는 일념에 매일 아침 7시 식당에 와서 콩을 씻어 삶고, 두부를 직접 만듭니다.
인터뷰> 박철민 / 'ㅅ' 순두부 2대 사장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드리는 게 부모님 때부터 저까지..."
7년 전 처음 부모와 음식점을 함께하면서 힘든 고비도 있었다는 철민 씨.
요즘 경기가 좋지 않지만, 자신만의 철학으로 꿋꿋이 가업을 이어갑니다.
인터뷰> 박철민 / 'ㅅ' 순두부 2대 사장
"경기 자체가 어렵다 보니까 확고한 마음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게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ㅇ' 홍어삼합 음식점 / 전남 목포시)
이곳 역시 청년이 운영하는 홍어 삼합 음식점.
목포 음식명인 1호인 어머니 대신 아들이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문이 들어오자 청년 사장 나동은 씨가 양념게장을 직접 버무립니다.
어머니가 운영했을 때는 주로 간장게장을 내놨으나 지금은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춰 매콤달콤한 양념게장을 만드는 게 특징.
인동초를 이용해 비린내를 없애면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게 비법입니다.
인터뷰> 나동은 / 'ㅇ' 홍어삼합 2대 사장
"선택해서 먹을 수 있도록 양념게장도 같이 메뉴에 넣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청년 사장은 '백년가게'가 되겠다며 야무진 꿈을 내비칩니다.
인터뷰> 나동은 / 'ㅇ' 홍어삼합 2대 사장
"전통성 있는 곳, 백년가게... 그런 대업을 이을 수 있는 음식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청년들의 열정에 부응하듯 목포시도 인구 유입을 위한 청년 지원에 적극적입니다.
전화 인터뷰> 엄인경 / 목포시 청년인구과 청년정책팀장
"창업 청년들의 자립 기반 형성을 지원하는 목포형 청년 특화 브랜드 사업, 4차 산업을 활용하는 청년 창업 지원사업, 청년 창업자 금융 종잣돈 지원사업 등 젊은 층의 지역 정착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제 현장에서 뛰고 있는 지역 청년들이 목포 발전에 '희망의 빛'이 되고 있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가업을 이어가며 열심히, 또 묵묵히 일하고 있는 지역 청년들. '맛의 도시' 목포에 신선한 바람이 부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데도 한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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