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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척척 갖다주는 '자율주행 배달 로봇' 눈길
등록일 : 2025.03.2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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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현 앵커>
이제 사람이 하던 여러 가지 일을 로봇이 대신하는 세상이 됐는데요.
정교한 수술이나 각종 접대 일을 주로 하던 로봇이 이제 음식 배달을 할 정도로 진화했습니다.
서울 도심을 누비며 음식을 갖다 주는 '자율주행 배달 로봇'을 노지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노지원 국민기자>
(장소: 서울시 강남구)

서울 강남구의 한 음식점, 보통 때와는 다른 배달 주문이 들어옵니다.

현장음>
"요기요 로봇 배달 주문!"

바로 음식점 밖에까지 사람에게 음식을 갖다 주는 '로봇 배달' 주문입니다.

노지원 국민기자
"이 자율주행 로봇은 지난달부터 강남 일부 지역에서 배달을 시작한 '뉴비'인데요. 가게에서 최대 1.2km 떨어진 곳까지 배달해 줍니다."

음식을 넣고 뚜껑을 닫자 홀로 배달에 나서는 로봇 '뉴비', 취재진이 직접 따라가 봤는데요.
횡단보도에 '초록 불'이 나오자 로봇이 알아서 잘 건넙니다.
사람이나 차량 같은 장애물을 스스로 인식해 피해서 가는 로봇 '뉴비',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레이더와 스테레오 카메라 등을 활용한 사물 인식 기술이 적용됩니다.

현장음>
"잠시 지나갈게요!"

인터뷰> 안재은 / 서울시 강남구
"지나가다가 배달 로봇을 많이 봤는데 신기하고 좋더라고요."

인터뷰> 송정혜 / 서울시 강서구
"우리나라도 곧 있으면 전부 (로봇) 이런 것으로 많이 하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입력된 배달 장소에 10여 분이 지나 도착한 로봇 '뉴비'.

현장음>
"뚜껑이 열렸습니다, 뚜껑을 열어 물품을 수령한 뒤 뚜껑을 꼭 닫아주세요~"

로봇이 알려주는 대로 주문한 사람이 [잠금 해제] 버튼을 누르고 음식을 꺼냅니다.

현장음>
"따뜻하네요~"

인터뷰> 이윤정 / 서울시 강남구
"로봇 배달을 처음 시켜봤는데 정말 신기하고 많이 편리한 것 같아요."

눈길을 끄는 로봇 '뉴비'는 지난 2월 중순부터 강남구 역삼동 일대 일부 음식점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우 / 자율주행 배달 로봇 활용 음식점 운영
"기존에 사람이 하던 일을 로봇이 대신해서 오배달과 배달에 대한 사고가 적어질 것 같아요."

노지원 국민기자
"또 다른 자율주행 로봇인 '딜리'인데요. 이 로봇 역시 지난달부터 강남 일부 지역에서 배달을 시작했습니다."

단거리 배송서비스인 마트 유통센터에서 대기하고 있는 로봇 '딜리'.
스마트폰 주문이 들어오자 배달할 곳으로 이동하는데요.
옆에서 오토바이가 지나가자 '멈칫' 서기도 합니다.

현장음>
"조심하세요~"

행인이나 차량이 뒤섞인 이면도로를 척척 잘 가는데요.
로봇에 주변 사물과 장애물을 인식하는 라이다 센서와 카메라가 탑재돼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황현규 / 'ㅇ' 로봇 프로덕트 전략팀장
"저희가 이면도로에 집중한 이유는 많은 음식점들과 배달 목적지인 빌라, 그런 거주지들이 이면도로에 접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이곳은 로봇 '딜리' 배달 지점.
'배달 도착' 문자를 보고 만나서 '문 열기 버튼'을 눌러 음식을 꺼내면 되고 '배달 완료 버튼'을 누르면 문이 닫힙니다.
로봇 '딜리' 배달 서비스 대상은 출발지에서 1.5km 이내에 있는 강남 일대 건물 300여 곳입니다.

인터뷰> 황현규 / 'ㅇ' 로봇 프로덕트 전략팀장
"로봇 배달로 해결해서 더 저렴한 서비스를 빠르게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저희의 목적입니다."

배달 로봇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지적도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인천 송도에서 배달로봇 '뉴비'가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났기 때문인데요.
당시 신호를 무시한 채 건너던 사람을 그대로 따라 건너다 사고가 난 것입니다.

전화 인터뷰> 김현복 / 산업용 자동화 로봇 국내 공급 업체 대표
"안전에 대한 인프라가 전혀 지금 제가 봤을 때는 아직 구축이 안 돼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상용화된다기에는 부정적으로 평가를 합니다."

로봇 카메라가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도 있습니다.
일부 논란 속에서도 주요 배달 플랫폼은 올해 배달 로봇과 함께 배달 지역을 대폭 늘리고 전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노지원 국민기자
"더 쉽고 편리한 배달서비스를 위해 등장한 자율주행 배달로봇. 일부 미흡하거나 우려되는 점을 잘 극복하고 제자리를 잡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노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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