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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5곳 '야외 조각 작품' 외국인도 관심
등록일 : 2025.04.0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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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서윤 앵커>
봄빛이 완연한 요즘 수도 서울이 '조각의 도시'로 변신했습니다.
서울 도심지의 역사 유적광장 등 30여 곳에 다양한 조각 작품이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K- 컬처 열풍 속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감탄하고 있는 야외 조각 작품 전시 현장을 이유선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유선 국민기자>
(장소: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 / 서울시 종로구)

서울 광화문 광장 앞에 위치한 유서 깊은 곳, 조선 시대 최고의 관청인 의정부터입니다.
역사 유적 광장으로 조성된 이곳에 조각 작품이 설치돼 눈길을 끄는데요.
어미 오리와 새끼 오리들이 줄지어 이동하는 모습을 표현한 조각 작품, 여러 개의 작은 둥근 유닛을 연결해 봄나들이하는 생동감을 보여줍니다.
나무를 형상화한 상단부와 물방울 모양의 하단부가 결합된 조각 작품은 자연의 순환을 표현했습니다.
의자 위로 나무가 자라나는 모습을 통해 순수한 상상을 표현한 조각 작품도 있는데요.
역사와 예술이 공존하는 도심 속 모습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감탄합니다.

인터뷰> 스테파니, 제시카 / 미국 관광객
"무료로 이런 공간을 즐길 수 있는 게 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도시 한가운데에 멈춰서 누구나 예술가의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게 좋은 부분인 것 같습니다."

'역사의 터, 예술로 깨어나다'를 주제로 마련된 이곳 야외 조각 작품 전시, 모두 6점이 선보였습니다.

전화 인터뷰> 이후창 / 2025 조각도시 서울 예술감독
"'역사 공간과 흔적' 그리고 '시간·자연의 흐름' '상상의 공간'이라는 세 가지 소주제로 분류를 해서 추상적인 것과 구상적인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이곳은 주변에 경복궁이 있어 평소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가는 지역,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조각 작품을 감상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습니다.

인터뷰> 스테파니 / 미국 관광객
"저는 도시에 더 많은 아름다움이 전 세계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미국에서도 이렇게 무료 예술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장소: 열린송현 녹지광장 / 서울시 종로구)

과거 미국 대사관저가 있던 자리로 지금은 전망이 탁 트인 이곳은 인사동 주변의 송현 공원, 이곳에도 조각 작품 12점이 설치됐는데요.
보시는 작품은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표현한 것으로 별자리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담았습니다.
나비의 날개를 표현한 또 다른 작품, 날개에 부착된 작은 유닛들이 바람에 따라 미세하게 움직이며 섬세한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추상화된 인물 형상이 서로 연결돼 전체를 이루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 모두 하나가 돼 화합한다는 긍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극단의 갈등을 빚는 요즘 우리 세태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번 야외 조각 작품 전시는 오감으로 즐기는 게 특징, 울타리로 보호하는 작품이 아니면 직접 만져볼 수도 있는데요.
K-컬처 열풍 속에 특별한 야외 전시에 관심을 보이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습니다.

현장음>
"아름다워요~"

인터뷰> 로버트 / 독일 관광객
"이런 공원이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야외를 미술관처럼 꾸며둔 것도 너무 멋지고요. 저녁에 불이 들어오나요? 조명이 켜진다면 더 예쁠 것 같아요."

평소 이곳을 즐겨 찾던 사람들도 도심 속 예술의 향기에 푹 빠지고

인터뷰> 강지호 / 경기도 안성시
"가끔 산책 가볍게 하고 가거든요. 그래서 변화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안 쓰고 있었는데 조각 작품 두셨다고 해서 간만에 한번 둘러보게 되었는데요."

조각 작품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입니다.

인터뷰> 박성은 / 서울시 문화본부 박물관과 박물관정책팀장
"서울의 역사 유적·공원·수변 등 도시 곳곳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예술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며 생동하는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번에 서울시가 선보인 야외 조각 작품은 모두 35곳에 3백여 점, 5개 권역에서 만날 수 있는데요.
각 전시 공간에서 3, 4개월씩 전시한 뒤 다른 장소로 돌아가며 순환 전시될 예정입니다.
일부 작품에는 조명이 설치돼 밤에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세계적인 미술 애호가들이 참여하는 오는 9월 서울 조각 페스티벌에 앞서 열린 이번 전시, 오는 6월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촬영: 장수아 국민기자)

이유선 국민기자
"서울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조각 작품!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 예술과 함께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끄는 K-관광에도 한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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