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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동지역 산불 예방 '초비상'
등록일 : 2025.04.0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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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서윤 앵커>
'양간지풍'이란 말 들어보셨죠.
해마다 이맘때면 동해안 '양양'과 '간성'사이에 부는 강풍을 뜻하는데요.
큰불을 몰고 온다고 해서 '화풍'으로도 불립니다.
여러 차례 대형 산불을 겪었던 강원도 영동 지역은 최근 건조한 날씨에 강풍이 자주 불면서 산불 예방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기태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기태 국민기자>
(강원도 강릉시)

2년 전 대형 산불이 났던 강릉 경포대 일대입니다.
당시 240여 채의 건물이 불에 타고 120ha의 산림이 잿더미를 변했는데요.
산불 피해 지역은 민둥산으로 남아있고 아직도 4가구는 컨테이너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2년 전 악몽이 남아있는 산림 인근입니다.

현장음>
"동해시 이로동 산95번지에서 최초 발화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상의 산불 신고에 소방헬기와 소방차가 출동해 연신 물을 뿌립니다.
이어 의용소방대가 출동해 잔불을 정리합니다.
대형 산불에 대비한 훈련은 강원도와 시군 산림청 등 4개 기관의 장비와 인력이 출동해 입체적으로 펼쳤습니다.

인터뷰> 이광섭 / 강원도소방본부 화재대응조사과장
"4월에 양간지풍이 불어서 대형 산불로 확산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훈련은 초기에 소방력을 총동원해 일거에 진압함으로써 화재를 예방하고 재난 현장에서 저희 시스템이 원활하게 돌아가는지 그 현장을 점검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사방이 트인 봉우리에 설치된 초소에서 산불 감시 요원이 망원경으로 사방을 살핍니다.
입산 금지 구역에 들어가는 사람은 없는지, 영농 부산물을 소각하는 일은 없는지 등을 집중 확인합니다.

인터뷰> 노원태 / 강릉시 산불감시요원
"저희 관내는 9개 초소가 있는데 지역에 따라 배치되어 있고 특히 노인분들이 영농 부산물을 태울까봐 산불 요원들이 집중하며 고생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기계가 돌아가면서 깻대가 작게 부서집니다.
영농부산물파쇄단이 마을을 찾아가 고춧대, 깻대 등을 불태우는 대신 잘게 부수는 건데요.
산불 예방은 물론 미세먼지 발생 저감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삼 / 강릉국유림관리소 주무관
"가까운 관리소나 읍면동 사무소 농업기술센터에서 접수를 받아 영농 부산물을 파쇄하고 있습니다. 작은 산불이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 농민분들은 (부산물 처리를) 태워서 하지 마시고 꼭 이렇게 파쇄 신청을 하셔서 땅에 지력도 올리며 일석이조 효과를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화목보일러 사용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지도도 강화됐습니다.
산과 가까이 있는 농가의 경우 화목보일러에서 나오는 재 또는 불티가 산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익현 / 강릉시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재 관리가 잘 안돼서 그게 원인인 것 같습니다. 화목보일러 농가들은 신경을 써서 재 관리를 확실히 2~3일 정도 밀봉하여 그렇게 처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월에 자주 내인 내린 눈으로 산불 위험이 덜했던 강원 영동지역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기태 국민기자
"대기가 바짝 메말라 작은 불씨가 큰 산불로 번질 위험이 매우 높은데요."

강원특별자치도와 영동지역 시군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산림 주변에서 소각 행위 금지와 예전의 산불 피해 사례를 통해 산불의 경각심을 높이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장음>
"2019년도 강릉 산불 때 집이 전소된 사진입니다."

인터뷰> 홍영미 /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강릉시에 불이 너무 많이 났었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 소각 같은 것도 금지하고 산불 정말 조심해야할 것 같아요."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불의 절반이 3~4월에 집중되고 발생 원인으로 입산자 실화가 37%로 가장 많고 쓰레기와 논·밭두렁 소각이 2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진 / 강원특별자치도 산불방지센터 소장
"산불 위험 요인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동해안 지역은 강풍 특보가 수시로 발효되어 대형 산불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감시 인력 외에도 추가로 행정 공무원과 지역자율방제단 등을 동원하여 산불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야간에 발생하는 화재에 대비하기 위하여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신속 대기조를 운영하여 대응하고 있습니다."

(취재: 이기태 국민기자)

자칫 방심한 사이 작은 부주의가 돌이키기 어려운 막대한 피해를 불러오는 산불을 막기 위해 모두의 노력이 절실합니다.

국민리포트 이기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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