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7남매 '다둥이가족' 지원 확대 바람도
등록일 : 2025.04.1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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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서윤 앵커>
우리나라 저출생 문제는 경제적 부담때문에 청년들이 결혼과 자녀 낳기를 망설이는 게 큰 원인인데요.
일곱 남매를 키우면서 남다르게 행복감을 느끼는 40대 청년이 있습니다.
많은 자녀를 키우는 만큼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주길 바라는 다둥이 부모를, 박혜란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장소: 서울시 동작구)
수업을 마친 초등학생들, 셋 모두가 한 가족으로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서두르는데요.
귀여운 동생을 빨리 보기 위해서입니다.
단독주택 집에 오자마자 갓난아기 동생한테 달려가는데요.
이름을 부르며 예뻐합니다.
일곱 남매인 다둥이 가족 중 첫째인 큰 누나는 중학생, 동생들이 많아 때론 성가시지만 왠지 싫지 않은 표정입니다.
인터뷰> 양수아 / 7남매 중 첫째, 중학교 2학년
"방에 혼자 있는데 동생들이 문 열려고 두드리니까 불편하기는 해요. 동생이 많아서 힘들긴 한데 그래도 재미있어요."
초등학교 2학년인 다섯째는 형에게 모르는 구구단을 물어봅니다.
현장음>
"구구단 배우고 있는데 잘 몰라서 알려줘 암산으로 계산하지 말고..."
"5번 더하니까 '20'이네!"
"잘했어~"
인터뷰> 양평안 / 7남매 중 다섯째, 초등학교 2학년
"곱셈을 하니까 어려운데 (같이 하면) 쉬워서 재미있어요."
셋째인 장남은 동생들이랑 싸울 때도 있지만 재밌다며 천연덕스러운 모습입니다.
인터뷰> 양이삭 / 7남매 중 셋째, 초등학교 5학년
"동생들과 매일 싸워도 하루하루가 재미있습니다."
다 함께 시끌벅적 놀이를 즐기기도 합니다.
현장음>
"오늘은 블록 게임을 해볼 거야, 이 모양처럼 정사각형으로 만드는데... 준비 시작~"
갓난아기인 막내부터 어린이집을 다니는 여섯째, 그리고 초등학생 셋, 중학생 둘까지 4남 3녀인 다둥이가족.
부부는 40대 청년으로 알콩달콩 아이들과 지내는 게 좋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은정 / 7남매 다둥이가족 엄마
"아이들을 좋아하기도 하고 그리고 2남 2녀를 낳으려고 했는데, 어떻게 3명이 더 생겨서..."
놀이터에 갈 때도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나가는 아빠와 엄마, 그네를 밀어주자 아이가 신이 났습니다.
이웃 주민은 다둥이 부모가 애국자라며 추켜세웁니다.
인터뷰> 이외순 / 서울시 동작구
"생기가 있어서 좋고 애국자 같아요."
가까운 곳에 사시는 친할머니는 손자, 손녀를 많이 본 게 너무 좋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야덕 / 7남매 다둥이 가족 친할머니
"우리 큰아들이 아이를 7명을 낳다 보니까 너무 행복하고 정말 뿌듯해서..."
아이들이 출출해진 시간, 맛있는 간식을 준비하느라 바쁜 엄마를 돕겠다며 큰 아이들이 과일을 씻으며 힘을 보태는데요.
가족 모두 빙 둘러앉아 간식을 먹으며 화목한 시간을 보냅니다.
지난 1월에 태어난 막내 일곱째를 품에 안은 아빠 모습은 행복, 그 자체입니다.
인터뷰> 김은정 / 7남매 다둥이가족 엄마
"낳고 나니까 아이들이 한 명, 한 명 너무 예뻐서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0.7명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
정부와 지자체가 마련한 출산 지원책이 첫 만남 이용권을 비롯해 출산 축하금과 부모급여, 그리고 아동 수당까지 다양한데요.
작은 사업을 하는 다둥이 아빠는 살 집을 부모가 뒷받침해 줬지만 출산 지원책이 좀 더 확대되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양영창 / 7남매 다둥이가족 아빠
"재산과 상관없이 아이들이 이렇게 많으니까 근로·자녀장려금을 산정하는 기준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그것을 받을 수 있다면 아이들 키우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지나친 경쟁 구조로 어깨가 무거운 다둥이 부모.
아이들 학원을 줄일 수밖에 없고 어린이집 교육비는 정부 지원에 더해 추가 부담을 해야 하는 고충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정 / 7남매 다둥이 가족 엄마
"교육급여 같은 경우는 소득에 따라서 제약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거 없이 저희에게도 혜택이 된다면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하루하루 살갑게 살아가는 다둥이 가족, 정서적인 행복 수치만큼은 높아보입니다.
현장음>
"다둥이가족 행복해요~"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박혜란 국민기자
"예전엔 쉽게 볼 수 있었던 이 같은 대가족이 이젠 장안의 화제가 될 정도인데요. 국가적 과제가 된 저출생 문제를 헤쳐나가는데 무엇이 도움이 될지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우리나라 저출생 문제는 경제적 부담때문에 청년들이 결혼과 자녀 낳기를 망설이는 게 큰 원인인데요.
일곱 남매를 키우면서 남다르게 행복감을 느끼는 40대 청년이 있습니다.
많은 자녀를 키우는 만큼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주길 바라는 다둥이 부모를, 박혜란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장소: 서울시 동작구)
수업을 마친 초등학생들, 셋 모두가 한 가족으로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서두르는데요.
귀여운 동생을 빨리 보기 위해서입니다.
단독주택 집에 오자마자 갓난아기 동생한테 달려가는데요.
이름을 부르며 예뻐합니다.
일곱 남매인 다둥이 가족 중 첫째인 큰 누나는 중학생, 동생들이 많아 때론 성가시지만 왠지 싫지 않은 표정입니다.
인터뷰> 양수아 / 7남매 중 첫째, 중학교 2학년
"방에 혼자 있는데 동생들이 문 열려고 두드리니까 불편하기는 해요. 동생이 많아서 힘들긴 한데 그래도 재미있어요."
초등학교 2학년인 다섯째는 형에게 모르는 구구단을 물어봅니다.
현장음>
"구구단 배우고 있는데 잘 몰라서 알려줘 암산으로 계산하지 말고..."
"5번 더하니까 '20'이네!"
"잘했어~"
인터뷰> 양평안 / 7남매 중 다섯째, 초등학교 2학년
"곱셈을 하니까 어려운데 (같이 하면) 쉬워서 재미있어요."
셋째인 장남은 동생들이랑 싸울 때도 있지만 재밌다며 천연덕스러운 모습입니다.
인터뷰> 양이삭 / 7남매 중 셋째, 초등학교 5학년
"동생들과 매일 싸워도 하루하루가 재미있습니다."
다 함께 시끌벅적 놀이를 즐기기도 합니다.
현장음>
"오늘은 블록 게임을 해볼 거야, 이 모양처럼 정사각형으로 만드는데... 준비 시작~"
갓난아기인 막내부터 어린이집을 다니는 여섯째, 그리고 초등학생 셋, 중학생 둘까지 4남 3녀인 다둥이가족.
부부는 40대 청년으로 알콩달콩 아이들과 지내는 게 좋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은정 / 7남매 다둥이가족 엄마
"아이들을 좋아하기도 하고 그리고 2남 2녀를 낳으려고 했는데, 어떻게 3명이 더 생겨서..."
놀이터에 갈 때도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나가는 아빠와 엄마, 그네를 밀어주자 아이가 신이 났습니다.
이웃 주민은 다둥이 부모가 애국자라며 추켜세웁니다.
인터뷰> 이외순 / 서울시 동작구
"생기가 있어서 좋고 애국자 같아요."
가까운 곳에 사시는 친할머니는 손자, 손녀를 많이 본 게 너무 좋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야덕 / 7남매 다둥이 가족 친할머니
"우리 큰아들이 아이를 7명을 낳다 보니까 너무 행복하고 정말 뿌듯해서..."
아이들이 출출해진 시간, 맛있는 간식을 준비하느라 바쁜 엄마를 돕겠다며 큰 아이들이 과일을 씻으며 힘을 보태는데요.
가족 모두 빙 둘러앉아 간식을 먹으며 화목한 시간을 보냅니다.
지난 1월에 태어난 막내 일곱째를 품에 안은 아빠 모습은 행복, 그 자체입니다.
인터뷰> 김은정 / 7남매 다둥이가족 엄마
"낳고 나니까 아이들이 한 명, 한 명 너무 예뻐서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0.7명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
정부와 지자체가 마련한 출산 지원책이 첫 만남 이용권을 비롯해 출산 축하금과 부모급여, 그리고 아동 수당까지 다양한데요.
작은 사업을 하는 다둥이 아빠는 살 집을 부모가 뒷받침해 줬지만 출산 지원책이 좀 더 확대되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양영창 / 7남매 다둥이가족 아빠
"재산과 상관없이 아이들이 이렇게 많으니까 근로·자녀장려금을 산정하는 기준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그것을 받을 수 있다면 아이들 키우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지나친 경쟁 구조로 어깨가 무거운 다둥이 부모.
아이들 학원을 줄일 수밖에 없고 어린이집 교육비는 정부 지원에 더해 추가 부담을 해야 하는 고충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정 / 7남매 다둥이 가족 엄마
"교육급여 같은 경우는 소득에 따라서 제약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거 없이 저희에게도 혜택이 된다면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하루하루 살갑게 살아가는 다둥이 가족, 정서적인 행복 수치만큼은 높아보입니다.
현장음>
"다둥이가족 행복해요~"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박혜란 국민기자
"예전엔 쉽게 볼 수 있었던 이 같은 대가족이 이젠 장안의 화제가 될 정도인데요. 국가적 과제가 된 저출생 문제를 헤쳐나가는데 무엇이 도움이 될지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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