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문화예술 체험 '서울시민예술학교'
등록일 : 2025.04.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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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서윤 앵커>
일상 속에서 누구나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서울시민 예술학교' 혹시 들어보셨나요?
서울시가 문화 격차를 줄이기 위해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 사업으로 서울 곳곳으로 확대되고 있는데요.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은 특별한 토크 콘서트 현장을 박수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수정 국민기자>
(장소: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 서울시 용산구)
금요일 저녁, 나 홀로 주민부터 가족까지 긴 줄을 이룬 이곳, 용산에 있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입니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서울시민예술학교에 참여한 사람들, 소설가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에 기대감이 큽니다.
인터뷰> 강혜숙 / 서울시 동작구
"너무 좋죠. 저녁 밥 차려놓고 빨리 올 수 있어서..."
인터뷰> 백경수 / 서울시 중랑구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 됐는데 살펴보니까 재미있는 것들도 많더라고요."
이번 토크콘서트는 문학과 미술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 100여 명이 함께 했는데요.
'소설가가 미술 작품을 만났을 때'라는 주제로 진행된 토크 콘서트.
많은 문학상을 수상한 김연수 소설가가 큐레이터와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현장음> 최희승 / 큐레이터
"현대미술 전시 감상이 더 이상 어렵거나 낯설게만 느껴지지 않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이 토크콘서트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대형 스크린에 시각예술 작품을 차례로 띄웁니다.
김연수 작가가 소설 4편을 집필하는데 영감을 받은 작품들인데요.
조선 시대 화가 심사정의 <삼일포>와 스위스 화가인 외젠 뷔르낭의 <부활 아침 무덤으로 달려가는 베드로와 요한> 등 미술 작품 설명에 이어 집필한 소설 낭독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현장음> 김연수 / 소설가
"달을 향해 걷는 것처럼 희망의 방향만 찾을 수 있다면..."
미술작품 감상도 하면서 소설 집필을 둘러싼 이야기에 참석한 남녀노소 모두 푹 빠져듭니다.
인터뷰> 홍지연 / 경기도 군포시
"평소에 음악·미술·문학은 다 연관점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지점을 작가님의 시선으로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미국의 현대 작가 두 명의 사진 작품도 감상하는데요.
사진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작가는 소설 <조금 뒤의 세계>를 집필하게 됐다고 소개합니다.
현장음> 김연수 / 소설가
"다른 걸 보는 것, 그게 바로 예술이 하는 일이야. 이 현실에는 현실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다른 걸 보는 것, 그게 바로 예술이 하는 일이야. 그 다른 것에 집중할 때, 너는 네 인생을 바꿀 수 있어..."
큐레이터는 토크 콘서트에 대한 소감을 밝힙니다.
현장음> 최희승 / 큐레이터
"작가님께서 이 사진들을 보면서 그 지점들을 잘 짚어주셨고 그게 소설까지 구체적으로 녹아 들어가서..."
작가는 호기심과 상상력으로 작품에 접근하라는 도움말도 덧붙였는데요.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유익한 프로그램에 참석자들의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현장음> 김연수 / 소설가
"이야기로 만들어서 그 작품을 이해하면 이해가 쉬우니까 그런 호기심을 가지고 읽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원종환 / 경기도 군포시
"소설을 평소에 잘 읽지 않는데, 이 장르에 대한 호기심도 많이 생기고 좋았던 콘서트였습니다."
인터뷰> 윤시현 / 서울시 서대문구
"이렇게 작가님은 작품을 생각하고 글을 완성했구나... 라는 점에 흥미가 생겨서 감동 받았고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양천과 용산 두 곳의 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시민예술학교를 시범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요.
올해는 강북과 서초 지역에 문화예술교육센터가 새로 조성됐고, 오는 9월에는 은평구 일대에 새로 문을 열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성현 /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팀 과장
"예술가분들에게는 기존의 공연이나 전시 외에 다르게 시민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시민분들에게는 긴 호흡으로 휴식하거나 새로운 영감을 받아 갈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시민예술학교는 이번 봄에 3천여 명을 대상으로 51개 기초 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요.
선착순 접수를 하게 되는 5월과 6월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각각 전 달에 미리 신청해야 합니다.
(촬영: 오도연 국민기자)
박수정 국민기자
"시민 누구나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서울시민예술학교, 바쁜 일상에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한몫 톡톡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박수정입니다.
일상 속에서 누구나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서울시민 예술학교' 혹시 들어보셨나요?
서울시가 문화 격차를 줄이기 위해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 사업으로 서울 곳곳으로 확대되고 있는데요.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은 특별한 토크 콘서트 현장을 박수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수정 국민기자>
(장소: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 서울시 용산구)
금요일 저녁, 나 홀로 주민부터 가족까지 긴 줄을 이룬 이곳, 용산에 있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입니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서울시민예술학교에 참여한 사람들, 소설가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에 기대감이 큽니다.
인터뷰> 강혜숙 / 서울시 동작구
"너무 좋죠. 저녁 밥 차려놓고 빨리 올 수 있어서..."
인터뷰> 백경수 / 서울시 중랑구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 됐는데 살펴보니까 재미있는 것들도 많더라고요."
이번 토크콘서트는 문학과 미술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 100여 명이 함께 했는데요.
'소설가가 미술 작품을 만났을 때'라는 주제로 진행된 토크 콘서트.
많은 문학상을 수상한 김연수 소설가가 큐레이터와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현장음> 최희승 / 큐레이터
"현대미술 전시 감상이 더 이상 어렵거나 낯설게만 느껴지지 않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이 토크콘서트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대형 스크린에 시각예술 작품을 차례로 띄웁니다.
김연수 작가가 소설 4편을 집필하는데 영감을 받은 작품들인데요.
조선 시대 화가 심사정의 <삼일포>와 스위스 화가인 외젠 뷔르낭의 <부활 아침 무덤으로 달려가는 베드로와 요한> 등 미술 작품 설명에 이어 집필한 소설 낭독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현장음> 김연수 / 소설가
"달을 향해 걷는 것처럼 희망의 방향만 찾을 수 있다면..."
미술작품 감상도 하면서 소설 집필을 둘러싼 이야기에 참석한 남녀노소 모두 푹 빠져듭니다.
인터뷰> 홍지연 / 경기도 군포시
"평소에 음악·미술·문학은 다 연관점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지점을 작가님의 시선으로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미국의 현대 작가 두 명의 사진 작품도 감상하는데요.
사진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작가는 소설 <조금 뒤의 세계>를 집필하게 됐다고 소개합니다.
현장음> 김연수 / 소설가
"다른 걸 보는 것, 그게 바로 예술이 하는 일이야. 이 현실에는 현실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다른 걸 보는 것, 그게 바로 예술이 하는 일이야. 그 다른 것에 집중할 때, 너는 네 인생을 바꿀 수 있어..."
큐레이터는 토크 콘서트에 대한 소감을 밝힙니다.
현장음> 최희승 / 큐레이터
"작가님께서 이 사진들을 보면서 그 지점들을 잘 짚어주셨고 그게 소설까지 구체적으로 녹아 들어가서..."
작가는 호기심과 상상력으로 작품에 접근하라는 도움말도 덧붙였는데요.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유익한 프로그램에 참석자들의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현장음> 김연수 / 소설가
"이야기로 만들어서 그 작품을 이해하면 이해가 쉬우니까 그런 호기심을 가지고 읽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원종환 / 경기도 군포시
"소설을 평소에 잘 읽지 않는데, 이 장르에 대한 호기심도 많이 생기고 좋았던 콘서트였습니다."
인터뷰> 윤시현 / 서울시 서대문구
"이렇게 작가님은 작품을 생각하고 글을 완성했구나... 라는 점에 흥미가 생겨서 감동 받았고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양천과 용산 두 곳의 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시민예술학교를 시범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요.
올해는 강북과 서초 지역에 문화예술교육센터가 새로 조성됐고, 오는 9월에는 은평구 일대에 새로 문을 열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성현 /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팀 과장
"예술가분들에게는 기존의 공연이나 전시 외에 다르게 시민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시민분들에게는 긴 호흡으로 휴식하거나 새로운 영감을 받아 갈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시민예술학교는 이번 봄에 3천여 명을 대상으로 51개 기초 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요.
선착순 접수를 하게 되는 5월과 6월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각각 전 달에 미리 신청해야 합니다.
(촬영: 오도연 국민기자)
박수정 국민기자
"시민 누구나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서울시민예술학교, 바쁜 일상에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한몫 톡톡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박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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