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육서윤 앵커>
제21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데요.
대선을 앞두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소중한 투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함께 대통령의 역할을 배우는 체험 교육이 있었습니다.
미래 유권자들의 관심을 높인 '민주주의 선거교실' 현장을 신호정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신호정 국민기자>
(장소: 대통령기록관 / 세종시 어진동)

어린이 대통령 후보가 된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
친구들 앞에서 당당하게 공약을 발표해 보는데요.
어린이답게 순수한 공약을 내걸기도 하고,

현장음>
"기호 4번입니다. 저는 친구들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법 어른스러운 공약을 내걸기도 합니다.

현장음>
"제 공약은 우리나라를 경제 강국으로 만들겠습니다."

인터뷰> 허유진 / 어린이 대통령 후보, 세종 해밀초 6학년
"제가 평소에 바라던 나라가 평화롭고 행복한 곳이기 때문에 친구들도 모두 그런 나라를 원할 거라고 생각해서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인터뷰> 오수빈 / 어린이 대통령 후보, 세종 해밀초 6학년
"나중에 다 커서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니까 그냥 한 번 연습 겸 나와 봤어요."

이곳은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에서 진행하는 <민주주의 선거교실> 현장.
6월 3일 대선을 앞두고 초등학교 6학년 학생 20명이 참여해 민주적인 선거 절차를 배웠습니다.

현장음>
"이게 바로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투표용지입니다."

이제 어린이 대통령을 뽑는 모의 투표 순서!
줄을 선 어린이들이 실제 투표 현장처럼 서명을 한 뒤 차례차례 기표소에 들어갑니다.
자신이 원하는 후보를 신중하게 찍은 뒤 투표용지를 잘 접어 투표함에 넣는 어린이들, 학교에서 배웠던 민주주의를 직접 체험해 보는데요.
아직 투표권이 없지만 소중한 한 표의 가치를 온몸으로 느낍니다.

인터뷰> 김여랑 / 세종시 해밀초 6학년
"투표를 진행할 때 어떻게 하는지 알게 되어서 기쁘고 어른이 되면 꼭 투표하겠습니다."

인터뷰> 성다은 / 세종 해밀초 교사
"생활 속에서 민주주의를 실천해 보고자 방문하였습니다. 아이들이 교실 속에서 배울 때보다 훨씬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생생하게 진행된 어린이 대통령 선거 체험!
후보자 선정부터 모의 투표와 개표, 그리고 당선인 인사까지, 모든 절차를 직접 체험하면서 대통령의 자질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됐는데요.
어린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학생은 친구들은 물론 선생님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인터뷰> 조이준 / 어린이 대통령 당선자
"제가 이야기 했던 공약처럼 친구들 각자가 할 수 있는,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해주면서 선생님의 교권은 보호해 드리는 그런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인터뷰> 황금산 / 선거연수원 초빙교수
"많은 초등학생이 직접 투표를 하고 민주주의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그런 소중한 자리가 되고 있어요. 어린이들도 이렇게 진지하게 투표에 참여하는데 기권하지 않고 이번 선거에 꼭 많은 분이 참여할 것으로 믿습니다."

대통령 기록관에서는 다양한 볼거리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역대 대통령 초상화부터, 실제 크기로 재현한 대통령 집무실과 외빈 접견실, 그 당시 정치 신념과 정책 방향을 상징하는 휘호, 그리고 외국 정상과 주고받은 외교적 선물까지 다양합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 체험 교육, 지난 10년 동안 660여 개 초·중·고등학교에서 1만 5천여 명이 참여했는데요.
무료인 이곳 방문은 대통령기록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을 하면 됩니다.

현장음>
"민주주의 선거교실 파이팅~"

(촬영: 김상구 국민기자)

신호정 국민기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내 한 표의 소중한 의미를 일깨운 민주주의 선거교실, 오는 6월 3일 투표 참여에 대한 국민 모두의 관심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신호정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