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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시대 속 '가족 공동체' 가치 일깨워
등록일 : 2025.06.2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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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서윤 앵커>
우리나라는 요즘 저출생이나 가족 해체 등 사회 구성원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높은데요.
온 가족이 함께 다양한 체험을 즐기면서 소중한 가족 공동체의 가치를 일깨운 특별한 축제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외국인 참여 행사도 함께 마련된 'K-가족축제' 현장을, 송채림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송채림 국민기자>
(장소: 서울어린이대공원 / 서울시 광진구)

주말 오후 서울 어린이대공원, 손을 꼭 잡은 부모와 아이부터 유모차를 끌고 나온 부부, 그리고 환한 웃음을 짓는 중년 부부까지.
가족 축제 참가자들의 다양한 모습에 설렘이 가득합니다.
관심 속에 열린 '서울 K-가족축제', 저출생과 가족 해체라는 무거운 현실 속에 가족 공동체를 회복한다는 의미로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조인범 / K-가족축제 조직위원회 실행위원장
"아름다운 결혼·행복한 가정·평화로운 세상, '널리 가족을 이롭게 하자'라는 슬로건입니다. 이게 저희 축제의 정확한 목표라고 할 수 있어요."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가족이 다 같이 즐기는 체험 공간, 가족사랑 마그넷을 만들어보거나, 재활용 무드등을 만들어보는데요.
어린아이는 물론 부모와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온 가족이 함께합니다.
축제장 한켠에서 종이와 펜을 든 어린아이들, 부모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를 써보는데요.

현장음>
"편지에 뭐라고 쓰고 있어요?"

현장음> 이다인 / 초등학생
"엄마·아빠 사랑해요."

이곳은 '전통놀이 체험장', 제기차기와 승경도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기며 세대 간의 벽을 허무는 시간을 갖습니다.

인터뷰> 이서형 / 서울시 서초구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게 많은 체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이선철 / 서울시 서초구
"너무 재미있고 가족과 함께 있으니까 좋아요."

현장음>
"오늘 신랑·신부의 혼례 의식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즘은 보기 쉽지 않은 전통 혼례 체험.
조선시대 혼례복을 입은 부부인 한국 남성과 외국인 여성이 참여했는데요.
곤룡포와 당의 차림으로 과거 모습을 재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청년 밴드가 선보인 흥겨운 공연, 가족이 함께 즐겁게 호응하며 세대를 뛰어넘어 다 함께 하나가 됩니다.

인터뷰> 유옥자 / 서울시 송파구
"좋다고 따라왔거든요. 와보니까 너무 좋아요."

인터뷰> 김진주 / 서울시 송파구
"이런 행사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보는 것 같아서 재미있습니다."

관심을 끈 'K-가족 토크 콘서트', 대한민국에 살고있는 외국인들이 한국과 자신이 태어난 나라의 가족문화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현장음>
"일단은 다정한 아버지가 좋은 것 같아요."

가족 문화와 관련해 한국과 다른 나라에 어떤 차이가 나는지 외국인들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바네사 / 스페인 출신 결혼이주여성
"스페인보다 한국의 아버지들이 아이들과 더 잘 어울리고 놀아줍니다."

한국 가족 문화와 다른 점을 이야기하는 외국인도 있고

인터뷰> 새미 / 이집트 출신, 한국 거주
"(이집트에서는) 아직도 부모가 자녀의 결정적인 일을 대신 할 수 있고 그것도 자녀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게 현실입니다."

한국의 가족문화와 비슷하거나 약간 다른 점이 있다는 외국인도 있습니다.

인터뷰> 키미아 / 이란 출신, 한국 거주
"한국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저희도 가족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살짝 멀리있다는 점..."

인터뷰> 카잉 / 미얀마 출신, 한국 거주
"우리나라도 한국과 다른 게 없지만, 아직도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문화이기도 해서..."

나라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공감을 느끼게 했는데요.
이번 축제에는 자원봉사자 80명이 참여해 체험 안내와 외국인 통역 등 원활한 진행을 도왔습니다.

인터뷰> 송은채 / K-가족축제 자원봉사자
"여기까지 외국인 분들이 와주는구나 싶어서 도와드리며 저도 뿌듯했던 경험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채현 / K-가족축제 자원봉사자
"가족들이 이렇게 함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틀 동안 이어진 가족축제에는 모두 2천 명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는데요.

인터뷰> 조인범 / K-가족축제 조직위원회 실행위원장
"한국의 가족 문화를 그 자체로 아름답게 부각해서 세계에 알리고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가족의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축제는 가족 공동체가 우리 삶의 중심에 있다는 걸 모두가 깨닫게 했습니다.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송채림 국민기자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 방식은 시대에 따라 달라졌지만, 함께 살아가려는 마음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은데요. 이번 축제는 저출생 시대 속에 가족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일깨운 뜻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송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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