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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하수처리장 '성남 두물길' 시민 쉼터로 변신
등록일 : 2025.06.2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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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서윤 앵커>
경기도 성남에는 30년 가까이 운영을 못한 채 가동을 멈춘 하수종말처리장이 있습니다.
쓸모없이 방치되어 온 이 일대가 산책로로 새롭게 태어났는데요.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하수처리장을 오도연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장소: 성남 두물길 / 경기도 성남시)

수원 광교산에서 흘러내리는 동막천과 용인 법화산에서 발원한 탄천이 만나는 성남시 구미동입니다.
성남을 가로지르는 두 물줄기 주변이 '성남 두물길'이라는 이름의 산책로로 태어났는데요.
숲과 꽃밭을 따라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남도현 / 경기도 용인시
"일단 큰 나무가 많아서 좋았고 일반 공원에서 볼 수 없는 조형물들이 있으니까 사진 찍기도 굉장히 좋고 규모가 작지 않기 때문에 간단하게 산책하기 괜찮고 너무 인상 깊습니다. 집 근처이기 때문에 자주 찾아올 것 같고요. 낮에 모습도 이런데 저녁도 기대가 되네요."

지형적 특성을 살려 조성한 산책로와 쉼터에는 두 개의 출입구가 있습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30여 년간 가동을 멈춘 채 방치되었던 구미동하수종합처리장이 시민들에게 개방되었습니다."

동쪽 탄천과 서쪽 동막천 출입구 사이에는 9m 높이의 '아트담장' 조형물과 어린이 숲 놀이터, 소풍마당, 운동장 등 다양한 공간이 있는데요.
서측 담빛쉼터에는 달빛과 별빛을 형상화한 조명이 설치돼 야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선화 / 경기도 성남시
"가족들과 같이 왔는데 공원이 넓게 펼쳐져 있어서 아이들과 오기 좋을 것 같고 나무가 이렇게 많으니까 더운 여름에도 더위 피해서 시원함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물길을 끼고 있는 구미동하수처리장은 용인시 수지지구, 구성지구에서 배출되는 하수를 처리하기 위해 1997년 준공됐습니다.
하루 10만 5,000톤의 하수 처리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시험 가동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운영이 중단된 채 30년 가까이 주민 기피 시설로 남아 있다, 이번에 주변이 산책로로 재탄생한 겁니다.

인터뷰> 성남 시민
"하수종말처리장 때문에 우리가 냄새난다고 데모도 굉장히 했었어요. 잔디가 자리 잡고 꽃도 피면 괜찮을 것 같아요."

하수처리장 전체 면적 2만 9천 제곱미터 가운데 이번에 3분의 1인 만 제곱미터가 개방된데 이어 콘크리트 구조물과 하수를 정화하는 침사지, 각종 기계설비 등 하수처리 시설을 활용한 공연장과 카페, 체육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정수 / 경기도 성남시
"옛날의 하수처리장이 이렇게 다시 새롭게 태어날 수 있어서 걸어 보니까 좋았고요. 이런 공간을 앞으로 시민들이 많이 이용해서 더 좋아지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취재: 오도연 국민기자)

성남시는 구미동 하수처리장 재생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두물길 산책로 개방을 시작으로 뮤직센터 건립과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을 유치해 이곳을 시민과 문화가 공존하는 대표 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오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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