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독립운동 역사' 체험 가족 탐방
등록일 : 2025.06.2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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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서윤 앵커>
올해는 일제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은지 80주년이 되는 해인데요.
독립운동가들이 수난을 겪었던 옛 서대문형무소를 중심으로 역사 현장을 돌아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옷깃을 여미게 한 가족 체험현장을, 노지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노지원 국민기자>
(장소: 서대문형무소역사관 / 서울시 서대문구)
1908년 일제가 세운 서대문 형무소.
항일 독립운동가 탄압을 위해 만든 건데요.
이곳에 투옥된 독립운동가는 10대부터 70대까지 무려 4천 8백여 명!
얇은 면으로 된 홑겹의 수인복 한 벌로 한겨울 추위를 견뎌내야 하는 혹독한 수감 생활을 했습니다.
군사독재 시절에는 운동권 학생들과 민주 인사가 투옥됐던 이곳, 지금은 뼈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인터뷰> 유우현 / 부산시 사상구
"을사늑약과 이런 배운 것들도 많았는데, 제가 몰랐던 게 훨씬 많아서 좋은 경험인 것 같아요."
인터뷰> 유지율 / 부산시 사상구
"많은 사람들이 독립운동했는지는 자세히 몰랐는데 많은 분이 했다는 것을 보고 정말 놀라웠어요."
인터뷰> 김혜인 / 경기도 평택시
"우리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싸우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가족이 참여하는 역사 탐방 프로그램이 마련됐는데요.
'독립의 길을 따라 걷다'라는 주제로 세 곳을 둘러보는 체험입니다.
인터뷰> 김혜영 / 서울시 강서구
"프로그램 참여했던 지인이 너무 괜찮다고 추천하길래 신청해서 왔어요."
(장소: 독립문 (사적 제32호))
참가한 열네 가족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독립문!
전문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귀를 기울이는데요.
자주독립의 의지를 알리기 위해 1898년에 세웠던 건축물의 역사적 의의를 배우고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노지원 국민기자
"'독립의 길을 따라 걷다'에 참여한 시민, 이곳 독립문에서 만세운동을 재연하기도 합니다."
현장음>
"대한독립 만세!"
인터뷰> 이혁진 / 인천시 연수구
"설명을 잘해주신 덕분에 독립문에 대해서 잘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장소: 서대문형무소역사관 / 서울시 서대문구)
발길을 옮긴 곳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전문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산 역사 체험을 했는데요.
크기가 2.4㎡에 불과한 독방에 들어간 참가자들, 갑갑한 공간에서 수인복을 직접 입고 투옥된 독립운동가처럼 옥중 편지를 써보는 체험도 합니다.
현장음>
"부모님, 갑자기 서대문 형무소에 잡혀 왔습니다. 마지막 인사를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일제가 독립운동가의 신상 정보와 수감 내용을 기록했던 수형기록카드도 만들어보고, 독립운동가의 머리에 씌었던 둥근 통 같은 용수를 직접 써보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정은 / 경기도 군포시
"(아이가) 5학년이 돼서 서대문 형무소에 대해 공부할 겸 왔는데 홈페이지를 찾아보니까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서 신청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조세현 / 경기도 군포시
"아이에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장소: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 서울시 서대문구)
참가자들이 다시 이동한 곳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전문해설사가 중국에 세웠던 임시정부와 관련된 질문을 합니다.
현장음>
"왕이 주인인 나라가 아니라 누가 주인인 나라가 됐어요?"
"국민이요!"
나라를 되찾기 위해 일제에 맞서 싸웠던 임시정부, 이곳에서 외무부와 내무부, 군무부 등으로 구성된 조직과 역할을 알게 됐고 모진 고초를 겪으며 투쟁했던 우리 선열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배웁니다.
인터뷰> 손진경 / 서울시 강서구
"역사적인 장소에 아이와 같이 함께 할 수 있게 돼서 많이 배우는 것도 있고..."
인터뷰> 이준우 / 서울시 강서구
"우리나라에는 좋은 기억과 역사만 있을 줄 알았는데 슬픈 역사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인터뷰> 서정재 / 서울시 영등포구
"이런 프로그램을 처음 (가족과) 같이 참가했지만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예진 / 서울시 영등포구
"조금 슬펐는데 이렇게 많은 일도 보니까 신기했어요."
이번 역사 탐방 프로그램은 상반기에는 오는 6월 29일까지, 하반기에는 9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일요일 두 차례 진행되는데요.
체험 참가자는 역사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합니다.
인터뷰> 민아란 /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주임
"단순히 역사적인 사실을 배워가는 것도 좋지만 그런 인식들도 널리 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면 좋겠습니다."
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과거 감방과 사형장 등을 둘러보는 체험도 진행하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의미 있는 역사 체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노지원 국민기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죠. 광복 80주년을 맞아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운동의 역사를 체험하고 기억해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노지원입니다."
올해는 일제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은지 80주년이 되는 해인데요.
독립운동가들이 수난을 겪었던 옛 서대문형무소를 중심으로 역사 현장을 돌아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옷깃을 여미게 한 가족 체험현장을, 노지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노지원 국민기자>
(장소: 서대문형무소역사관 / 서울시 서대문구)
1908년 일제가 세운 서대문 형무소.
항일 독립운동가 탄압을 위해 만든 건데요.
이곳에 투옥된 독립운동가는 10대부터 70대까지 무려 4천 8백여 명!
얇은 면으로 된 홑겹의 수인복 한 벌로 한겨울 추위를 견뎌내야 하는 혹독한 수감 생활을 했습니다.
군사독재 시절에는 운동권 학생들과 민주 인사가 투옥됐던 이곳, 지금은 뼈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인터뷰> 유우현 / 부산시 사상구
"을사늑약과 이런 배운 것들도 많았는데, 제가 몰랐던 게 훨씬 많아서 좋은 경험인 것 같아요."
인터뷰> 유지율 / 부산시 사상구
"많은 사람들이 독립운동했는지는 자세히 몰랐는데 많은 분이 했다는 것을 보고 정말 놀라웠어요."
인터뷰> 김혜인 / 경기도 평택시
"우리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싸우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가족이 참여하는 역사 탐방 프로그램이 마련됐는데요.
'독립의 길을 따라 걷다'라는 주제로 세 곳을 둘러보는 체험입니다.
인터뷰> 김혜영 / 서울시 강서구
"프로그램 참여했던 지인이 너무 괜찮다고 추천하길래 신청해서 왔어요."
(장소: 독립문 (사적 제32호))
참가한 열네 가족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독립문!
전문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귀를 기울이는데요.
자주독립의 의지를 알리기 위해 1898년에 세웠던 건축물의 역사적 의의를 배우고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노지원 국민기자
"'독립의 길을 따라 걷다'에 참여한 시민, 이곳 독립문에서 만세운동을 재연하기도 합니다."
현장음>
"대한독립 만세!"
인터뷰> 이혁진 / 인천시 연수구
"설명을 잘해주신 덕분에 독립문에 대해서 잘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장소: 서대문형무소역사관 / 서울시 서대문구)
발길을 옮긴 곳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전문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산 역사 체험을 했는데요.
크기가 2.4㎡에 불과한 독방에 들어간 참가자들, 갑갑한 공간에서 수인복을 직접 입고 투옥된 독립운동가처럼 옥중 편지를 써보는 체험도 합니다.
현장음>
"부모님, 갑자기 서대문 형무소에 잡혀 왔습니다. 마지막 인사를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일제가 독립운동가의 신상 정보와 수감 내용을 기록했던 수형기록카드도 만들어보고, 독립운동가의 머리에 씌었던 둥근 통 같은 용수를 직접 써보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정은 / 경기도 군포시
"(아이가) 5학년이 돼서 서대문 형무소에 대해 공부할 겸 왔는데 홈페이지를 찾아보니까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서 신청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조세현 / 경기도 군포시
"아이에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장소: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 서울시 서대문구)
참가자들이 다시 이동한 곳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전문해설사가 중국에 세웠던 임시정부와 관련된 질문을 합니다.
현장음>
"왕이 주인인 나라가 아니라 누가 주인인 나라가 됐어요?"
"국민이요!"
나라를 되찾기 위해 일제에 맞서 싸웠던 임시정부, 이곳에서 외무부와 내무부, 군무부 등으로 구성된 조직과 역할을 알게 됐고 모진 고초를 겪으며 투쟁했던 우리 선열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배웁니다.
인터뷰> 손진경 / 서울시 강서구
"역사적인 장소에 아이와 같이 함께 할 수 있게 돼서 많이 배우는 것도 있고..."
인터뷰> 이준우 / 서울시 강서구
"우리나라에는 좋은 기억과 역사만 있을 줄 알았는데 슬픈 역사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인터뷰> 서정재 / 서울시 영등포구
"이런 프로그램을 처음 (가족과) 같이 참가했지만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예진 / 서울시 영등포구
"조금 슬펐는데 이렇게 많은 일도 보니까 신기했어요."
이번 역사 탐방 프로그램은 상반기에는 오는 6월 29일까지, 하반기에는 9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일요일 두 차례 진행되는데요.
체험 참가자는 역사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합니다.
인터뷰> 민아란 /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주임
"단순히 역사적인 사실을 배워가는 것도 좋지만 그런 인식들도 널리 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면 좋겠습니다."
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과거 감방과 사형장 등을 둘러보는 체험도 진행하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의미 있는 역사 체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노지원 국민기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죠. 광복 80주년을 맞아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운동의 역사를 체험하고 기억해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노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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