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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취약 지역 '찾아가는 행복버스' 호응
등록일 : 2025.07.0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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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서윤 앵커>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가 되면서 노인 복지 정책이 중요시되고 있는데요.
전남 지역에서 사회서비스가 취약한 마을 주민들에게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행복버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복지 사각지대의 어르신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남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장소: 둔전마을 / 전남 진도군 군내면)

바다가 바라보이는 전남 진도의 둔전마을.
마을회관 앞으로 '찾아가는 전남행복버스'가 들어오는데요.
행복버스를 운영하는 전남사회서비스원 직원이 인사말을 건넵니다.

현장음>
"찾아가는 전남행복버스입니다, 전남사회서비스원에서 운영하고 있어요."

전남사회서비스원은 전라남도가 지난 2021년에 설립한 복지재단.
직원과 의료진 등 4명이 마을을 돌며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데요.
전남지역의 고령층 인구 비율이 27.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실정을 감안한 것입니다.

인터뷰> 곽주민 / 전라남도 사회복지과 지역복지팀장
"마을로 직접 가서 보건·복지·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전남행복버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행복버스 안으로 들어간 주민들, 의료 장비 손잡이를 잡고 근육량과 체지방 등을 측정합니다.

현장음>
"여기 (팔을) 벌리시고..."

각종 의료장비를 갖춘 행복버스, 다양한 건강검사를 진행하는데요.

인터뷰> 이누리 / 찾아가는 전남행복버스 간호사
"혈압·당뇨·인바디·눈·스트레스 검사 이렇게 시행하고 있습니다."

의료기관에 가려면 목포나 해남 등 먼 길을 가야 했던 주민들은 만족해합니다.

인터뷰> 이석준 / 찾아가는 전남행복버스 이용 주민
"나이도 있고 하니까 포기해 버리고 하는데 오늘 정말 좋은 혜택을 보는 것 같습니다."

건강검진이 좋게 나온 어르신은 기분이 좋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춘자 / 찾아가는 전남행복버스 이용 주민
"혈당이 정상으로 나와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정밀검사를 한 의료진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을 권합니다.

현장음>
"걷기 운동 자주 하시고 덜 짜게 드세요~"

인터뷰> 이누리 / 찾아가는 전남행복버스 간호사
"고혈압과 당뇨가 있구나를 이렇게 알게 돼서 인지하고 가까운 보건소·병원을 연계하여 찾아가시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럴 때 보람을 많이 느끼죠."

행복버스 직원이 전동카트를 닦고 소독해주기도 했는데요.

인터뷰> 박정순 / 찾아가는 전남행복버스 이용 주민
"(전동카트가) 바뀌도록 이렇게 깔끔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인터뷰> 이동주 / 전남사회서비스원 선임 주임
"깨끗하게 하면 건강이 더 지켜지고 차 관리도 잘되니까 그런 마음에서 기쁘게 합니다."

나 홀로 식사 준비를 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무뎌진 칼이 잘 들게 갈아주기도 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했는데요.
키오스크로 음식을 주문하는 방법을 교육합니다.
하나하나 따라 해보던 어르신은 자신감이 붙자 직접 카드 결제를 해봅니다.

인터뷰> 이원식 / 찾아가는 전남행복버스 이용 주민
"다음에 카페 가서 아이들과 있을 때 결제하고 이용해 보면 좋겠네요."

농사일로 바쁜 어르신들이 미용 서비스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는데요.
보기 좋게 잘 다듬은 뒤 하얗게 센 머리칼에 염색하고 몸을 풀어주는 마사지도 받습니다.

인터뷰> 박연심 / 전남행복버스 이용 주민
"혼자 사니까 해주는 사람도 없는데 이렇게 하니까 너무 좋아요."

수십 년간 미장원을 운영했던 자원 봉사자는 뿌듯한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노미선 / 전남행복버스 참여 미용 자원봉사자
"어머니들이 이렇게 좋아하시고 기다려 주니까 좋고 보람 되잖아요."

자신이 선택한 매니큐어를 바른 어르신, 예쁘게 변한 손톱을 내보이며 행복한 표정입니다.
또 다른 봉사자는 안경 세척기로 돋보기를 깔끔하게 닦아주고,

인터뷰> 박풍 / 찾아가는 전남행복버스 이용 주민
"잘 보이니까 기분이 더 좋죠."

이제 복지혜택을 받은 주민 50여 명이 마을회관에서 영화를 보는 시간.
현장에서 만들어주는 팝콘을 먹어보며 재미있는 영화를 감상한 어르신들, 모처럼 문화생활도 만끽했습니다.

인터뷰> 곽주민 / 전라남도 사회복지과 지역복지팀장
"우리 도에는 6천 2백여 개의 마을이 있습니다. 모든 곳에 행복이 전해질 때까지 전남행복버스는 쉬지 않고 달리겠습니다."

지난 2021년 이후 5년간 660여 개 마을을 방문한 '찾아가는 전남 행복버스'.
올 한 해도 매주 네 차례씩 270개 마을을 방문하게 됩니다.

현장음>
"전남행복버스 좋아요~"

김남순 국민기자
"교통여건이 취약한 시골 구석구석을 누비며 다니는 행복버스.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들에게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든든한 지원 역할을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가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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