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육서윤 앵커>
1억 인구, 베트남 의료 시장에 이제 K-의료가 본격적으로 진출에 나섰습니다.
우수한 한국 의료 기술이 베트남 현지에서 어떤 변화를 이끌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지은 글로벌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지은 국민기자>
(장소: 베트남 하노이 서호)

하노이 중심부인 서호입니다.
대형 몰 8층과 9층에 한국 병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총면적 3,000㎡, 약 1,000평 규모로 검진센터와 내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 12개 진료 과목을 갖춘 중대형 병원입니다.
AI 기반 MRI, 128채널 CT, 초음파, 내시경 시스템 등 최신 진단 장비도 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현지 파트너 없이 단독 법인으로 베트남에 한국병원이 설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김상일 / 하노이 'ㅇ' 병원장
"베트남 국민들은 현지 의료진보다도 오히려 한국 의사들에 대한 선호가 정말 높을 정도로 신뢰감이 큽니다. 한국에 저희는 120명의 전문의를 보유하고 있는데 여기 오시면 원격 진료를 통해서 한국의 다양한 과의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전문의를 만나서 체계적인 진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최신 장비는 물론, 진료 시스템도 차별화했습니다.
한국 본원과 실시간으로 연결된 원격 협진 체계를 통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국적도 현지인에서 관광객, 우리 교민까지 다양합니다.

인터뷰> 안드레이 / 러시아 이용객
병원 서비스가 아주 훌륭하고 영어와 러시아어, 베트남어·러시아어·베트남어로 통역해 주는 통역사들이 있어 편리합니다.

인터뷰> 황 아잉 / 베트남 하노이
"한국 병원 하면, 보통 첨단 의료 기술과 경험 많은 의료진이 있는 곳을 상상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그런 의료 서비스를 굳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 바로 베트남에서 받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와 같은 중산층도 필요할 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병원이면 정말 좋겠습니다."

인터뷰> 정광재 / 베트남 하노이 거주 교민
"제가 거의 8년 동안 베트남 하노이에 계속 거주하고 있는데 가장 불편한 점이 사실은 의료 시설에 대한 부분이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이제 K-의료에 대한 다양한 병원들, 검진센터가 들어옴으로 인해서 교민들 입장에서 보면 정말 심적인 안정과 그에 따른 어떻게 보면 조금 든든한..."

베트남은 인구 1억 명에 하노이, 호치민 천만 도시가 2개나 있습니다.
병원 시장 규모가 지난해 99억 달러에 달합니다.
경제 성장과 인구의 고령화로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료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지은 국민기자
"한국의 또 다른 의료 기관 (GC)녹십자홀딩스도 유전자·암 전문센터를 하노이에 설립해, 연말 개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의료 시장에서 K-의료의 확산 속도도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취재: 이지은 국민기자)

한국의 우수한 K 의료 기술과 장비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국민리포트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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