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평화의 소녀상 '그녀의 이름은 평화' 공연
등록일 : 2025.07.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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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서윤 앵커>
독일 4개 도시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일본 위안부에 대한 역사 왜곡을 바로잡고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고 지키는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국내 시민단체가 예술팀과 함께 독일을 방문해 공연을 가졌는데요.
그 현장을 김운경 글로벌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운경 국민기자>
(라인마인한인교회 / 독일 프랑크푸르트)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인교회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입니다.
한국에서 방문한 예술팀과 동포, 현지인들이 소녀의 목에 스카프를 두르고 한 아름 꽃도 안겨드리고 종이 인형을 바치며 소녀의 넋을 기립니다.
인터뷰> 강민영 / 독일 라인마인한인교회 담임목사
"소녀상은 언제든 보고 싶으면 오시고, 와서 그때의 기억과 함께하신 어린 소녀였던 할머니들을 기억하며 기도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연장에서는 일본군 위안부의 억울한 죽음을 진혼하고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행위예술이 펼쳐집니다.
세 명의 예술가들은 저마다 주제를 가지고 전쟁의 한복판에 강제 동원된 소녀들의 고통과 분노, 역사적 진실을 실감 나게 표현합니다.
인터뷰> 배달래 / 행위예술가, 그룹 'The Fifth Voice' 단원
"(공연의 메시지) 그것은 평화입니다. 세계에 대한 평화,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함께 평화롭기 위한 우리 모두의 인권에 관한 이야기이고요. 그리고 또한 함께 연대해야 된다는 그런 메시지들을 핵심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소녀상에 관한 배경 역사를 듣고 공연을 본 독일 시민들은 예술가들의 춤사위와 몸짓이 전하는 메시지에 깊이 공감합니다.
인터뷰> 파울리네 토이프케 /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민
"무용수가 나이 든 여성들을 껴안는 모습이나 마지막에 모두가 함께 노래하는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인터뷰> 사비네 뮐러 랑스도르프 / 독일 헤센 나사우 평화정의실현단 목사
"여성과 소녀들은 여전히 전쟁에서 성적 학대를 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같은 불의에 대해서 우리는 반드시 저항해야 합니다."
동포들은 소녀상의 의미를 일제의 성폭행과 착취에 대한 고발을 넘어 세계 여성 인권과 인류 평화를 위한 상징으로 확장해 가기를 바랍니다.
인터뷰> 강숙 / 독일 프랑크푸르트 교민
"위안부를 기리는 것이기는 하지만 무엇보다도 평화의 소녀상이고 지금은 세계적으로 평화가 가장 위협 받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소녀상을 중심으로 해서 우리가 평화 운동과 그런 것들을 같이 연대해 나가면 좋은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기념 공연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 하는 마산·창원·진해 시민모임'이 현지인들에게는 소녀상의 의미를 알리고 동포들에게는 그동안 소녀상을 지켜내느라 애써 온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이경희 /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 시민모임 대표
"독일 사회에서 이 일을 하는 분들 힘내시라고 응원도 하고 (소녀상 지지) 여론을 더 넓히는데 우리의 공연이 도움이 될까 생각하고 이렇게 준비해서 왔습니다."
1969년 파독광부와 간호사들이 중심이 돼 창립된 프랑크푸르트 지역 최초의 한인교회인 라인마인교회 앞뜰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의 방해와 거센 압력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동포들이 힘을 모으고 독일 교회단체들이 연대해 영구 존치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한나 /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녀상 건립추진위원
"일본의 영사관으로부터 어떤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것을 우리가 처음부터 막고 시작하자 해서 그것을 (일본 측에) 통보하고 여기에 2020년 3월 8일 여성의 날, 그때 세우게 됐고..."
독일에 설치된 (5개) 평화의 소녀상 중에 영구 존치된 소녀상은 비젠트 공원, 프랑크푸르트 한인교회 그리고 최근에 건립된 본 여성박물관 이렇게 세 곳입니다.
김운경 국민기자
"단아하면서도 의연한 모습의 소녀. 소녀는 오늘도 빈 의자를 내어놓고 누군가가 다가와 말을 걸어주길 기다리며 독일의 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취재: 김운경 국민기자)
이번 방문단은 프랑크푸르트에 이어 본, 카셀, 베를린 등 4개 도시의 소녀 상 앞에서 '그녀의 이름은 평화' 공연을 통해 일본 위안부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 여성 인권과 평화의 중요성을 공유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국민리포트 김운경입니다.
독일 4개 도시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일본 위안부에 대한 역사 왜곡을 바로잡고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고 지키는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국내 시민단체가 예술팀과 함께 독일을 방문해 공연을 가졌는데요.
그 현장을 김운경 글로벌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운경 국민기자>
(라인마인한인교회 / 독일 프랑크푸르트)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인교회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입니다.
한국에서 방문한 예술팀과 동포, 현지인들이 소녀의 목에 스카프를 두르고 한 아름 꽃도 안겨드리고 종이 인형을 바치며 소녀의 넋을 기립니다.
인터뷰> 강민영 / 독일 라인마인한인교회 담임목사
"소녀상은 언제든 보고 싶으면 오시고, 와서 그때의 기억과 함께하신 어린 소녀였던 할머니들을 기억하며 기도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연장에서는 일본군 위안부의 억울한 죽음을 진혼하고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행위예술이 펼쳐집니다.
세 명의 예술가들은 저마다 주제를 가지고 전쟁의 한복판에 강제 동원된 소녀들의 고통과 분노, 역사적 진실을 실감 나게 표현합니다.
인터뷰> 배달래 / 행위예술가, 그룹 'The Fifth Voice' 단원
"(공연의 메시지) 그것은 평화입니다. 세계에 대한 평화,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함께 평화롭기 위한 우리 모두의 인권에 관한 이야기이고요. 그리고 또한 함께 연대해야 된다는 그런 메시지들을 핵심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소녀상에 관한 배경 역사를 듣고 공연을 본 독일 시민들은 예술가들의 춤사위와 몸짓이 전하는 메시지에 깊이 공감합니다.
인터뷰> 파울리네 토이프케 /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민
"무용수가 나이 든 여성들을 껴안는 모습이나 마지막에 모두가 함께 노래하는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인터뷰> 사비네 뮐러 랑스도르프 / 독일 헤센 나사우 평화정의실현단 목사
"여성과 소녀들은 여전히 전쟁에서 성적 학대를 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같은 불의에 대해서 우리는 반드시 저항해야 합니다."
동포들은 소녀상의 의미를 일제의 성폭행과 착취에 대한 고발을 넘어 세계 여성 인권과 인류 평화를 위한 상징으로 확장해 가기를 바랍니다.
인터뷰> 강숙 / 독일 프랑크푸르트 교민
"위안부를 기리는 것이기는 하지만 무엇보다도 평화의 소녀상이고 지금은 세계적으로 평화가 가장 위협 받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소녀상을 중심으로 해서 우리가 평화 운동과 그런 것들을 같이 연대해 나가면 좋은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기념 공연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 하는 마산·창원·진해 시민모임'이 현지인들에게는 소녀상의 의미를 알리고 동포들에게는 그동안 소녀상을 지켜내느라 애써 온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이경희 /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 시민모임 대표
"독일 사회에서 이 일을 하는 분들 힘내시라고 응원도 하고 (소녀상 지지) 여론을 더 넓히는데 우리의 공연이 도움이 될까 생각하고 이렇게 준비해서 왔습니다."
1969년 파독광부와 간호사들이 중심이 돼 창립된 프랑크푸르트 지역 최초의 한인교회인 라인마인교회 앞뜰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의 방해와 거센 압력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동포들이 힘을 모으고 독일 교회단체들이 연대해 영구 존치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한나 /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녀상 건립추진위원
"일본의 영사관으로부터 어떤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것을 우리가 처음부터 막고 시작하자 해서 그것을 (일본 측에) 통보하고 여기에 2020년 3월 8일 여성의 날, 그때 세우게 됐고..."
독일에 설치된 (5개) 평화의 소녀상 중에 영구 존치된 소녀상은 비젠트 공원, 프랑크푸르트 한인교회 그리고 최근에 건립된 본 여성박물관 이렇게 세 곳입니다.
김운경 국민기자
"단아하면서도 의연한 모습의 소녀. 소녀는 오늘도 빈 의자를 내어놓고 누군가가 다가와 말을 걸어주길 기다리며 독일의 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취재: 김운경 국민기자)
이번 방문단은 프랑크푸르트에 이어 본, 카셀, 베를린 등 4개 도시의 소녀 상 앞에서 '그녀의 이름은 평화' 공연을 통해 일본 위안부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 여성 인권과 평화의 중요성을 공유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국민리포트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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