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 함안군, 다양한 '맞춤형 정책' 펼쳐 [아이가 미래다]
등록일 : 2025.07.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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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서윤 앵커>
전국 80여 개 시군구가 인구 감소로 비상이 걸렸는데요.
더 이상의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자치단체마다 각종 대책을 세우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지방 소멸 우려와 대응책을 알아보는 기획 순서, 오늘은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생활밀착형 지원을 강화한 경남 함안군을, 강예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예원 국민기자>
(경남 함안군 가야읍)
한때 인구가 8만 명에 육박했지만, 현재 5만 8천 명으로 크게 줄어든 경남 함안군, 청년층을 끌어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인터뷰> 홍영자 / 경남 함안군 군북면
"젊은 층을 위해서 투자를 하면 청년들 유입에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공공형 어린이놀이시설 키즈팡 / 경남 함안군 가야읍)
이곳은 함안군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조성한 공공형 어린이 놀이시설인 '키즈팡', 인구 유출 방지 대책의 하나로 지난 5월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학래 / 공공형 어린이놀이시설 '키즈팡' 위탁 운영
"타 시도로 나가지 않아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여 깨끗하고 쾌적한 실내 놀이터를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실내에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17종의 놀이기구가 있는데요.
보시는 것은 지역의 명소 중 하나인 '말이산 고분군’을 본떠 만든 놀이시설, 어린이들이 높은 곳을 오르며 재미있게 놉니다.
신나게 미끄럼틀을 타기도 하고 등산을 하는 듯한 클라이밍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정은 / 경남 함안군 가야읍
"(예전에는) 마산에 있는 다른 시설로 가야 됐는데 가야읍에 위치가 괜찮은 곳에 (생겨서) 저희가 접근하기 좋은 데에 있다 보니까 7살 (자녀를) 키우는 아이 엄마로서 너무 좋고요."
놀이시설 이용 요금도 지역 주민은 두 시간에 5천 원으로 저렴해 육아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데요.
입소문을 타면서 이곳은 문을 연 지 두 달 만에 어린이와 보호자 3천 명이 다녀갔습니다.
인터뷰> 최애경 / 경남 함안군 가야읍
"아이들이 착한 가격으로 시원한 곳에서 안전하게 놀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같습니다."
인터뷰> 이인숙 / 함안군 주민복지과 여성보육담당
"함안 키즈팡이 위치한 다옴나눔센터 내에 장난감 은행·공동육아나눔터·가족센터와 행복나눔가게가 함께 있어 이용자들의 편의를 증대하였습니다."
인구 감소 대응책은 또 있습니다.
지난해 연말부터 가야읍을 비롯해 산인면과 함안면 일부 지역에서 운행되고 있는 '수요응답형 콜버스' 만 6세부터 18세까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단돈 100원만 내면 탈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 앱으로 예약하거나 호출하면, 콜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는데요.
교통비 부담을 덜고, 주말에는 도서관 등 원하는 곳에도 갈 수 있어 올해 1분기에만 8천 명이 이용했습니다.
인터뷰> 최준성 / 경남 함안군 가야읍
"자유롭게 다른 곳도 갈 수 있고 평소에는 100원밖에 안 해서 부담 없이 탈 수 있어 좋습니다."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또 다른 지원책은 지역의 결식학생에게 제공하는 '천 원 밥상', 방학 기간 중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하는 제도인데요.
지원 혜택을 받는 학생이 지난해 1년 동안 190여 명, 그리고 올여름 방학에는 110여 명에 이릅니다.
전화인터뷰> 박진경 / 함안군 혁신전략담당관 인구청년담당 계장
"인구가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저희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특히 젊은 층의 유출 방지와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그런 사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함안군은 올해 결혼 장려금을 새로 마련하고 청년 공공임대주택 조성도 추진 중입니다.
인구가 감소하는 전국 지자체마다 다양한 청년 유입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대기업의 일부 지방 이전과 수도권 인구의 지방 유치 등 실질적인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장인수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원
"대기업 같은 경우는 경제 유발 효과도 있고 산업 성장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정주 여건이 자연스럽게 형성될 개연성은 있거든요. 수도권 인구가 지역으로 내려올 수 있게 하는 그런 인센티브와 정책 설계가 중요하지 않을까..."
낙후된 인구 감소 지역의 현실을 고려해 더 혁신적인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촬영: 김도형 국민기자)
강예원 국민기자
"전국에서 인구 감소 지역은 이곳 함안을 비롯해 모두 89곳, 인구 유입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지자체들의 다양한 정책이 지방 소멸을 막는 데 한몫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강예원입니다."
전국 80여 개 시군구가 인구 감소로 비상이 걸렸는데요.
더 이상의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자치단체마다 각종 대책을 세우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지방 소멸 우려와 대응책을 알아보는 기획 순서, 오늘은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생활밀착형 지원을 강화한 경남 함안군을, 강예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예원 국민기자>
(경남 함안군 가야읍)
한때 인구가 8만 명에 육박했지만, 현재 5만 8천 명으로 크게 줄어든 경남 함안군, 청년층을 끌어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인터뷰> 홍영자 / 경남 함안군 군북면
"젊은 층을 위해서 투자를 하면 청년들 유입에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공공형 어린이놀이시설 키즈팡 / 경남 함안군 가야읍)
이곳은 함안군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조성한 공공형 어린이 놀이시설인 '키즈팡', 인구 유출 방지 대책의 하나로 지난 5월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학래 / 공공형 어린이놀이시설 '키즈팡' 위탁 운영
"타 시도로 나가지 않아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여 깨끗하고 쾌적한 실내 놀이터를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실내에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17종의 놀이기구가 있는데요.
보시는 것은 지역의 명소 중 하나인 '말이산 고분군’을 본떠 만든 놀이시설, 어린이들이 높은 곳을 오르며 재미있게 놉니다.
신나게 미끄럼틀을 타기도 하고 등산을 하는 듯한 클라이밍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정은 / 경남 함안군 가야읍
"(예전에는) 마산에 있는 다른 시설로 가야 됐는데 가야읍에 위치가 괜찮은 곳에 (생겨서) 저희가 접근하기 좋은 데에 있다 보니까 7살 (자녀를) 키우는 아이 엄마로서 너무 좋고요."
놀이시설 이용 요금도 지역 주민은 두 시간에 5천 원으로 저렴해 육아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데요.
입소문을 타면서 이곳은 문을 연 지 두 달 만에 어린이와 보호자 3천 명이 다녀갔습니다.
인터뷰> 최애경 / 경남 함안군 가야읍
"아이들이 착한 가격으로 시원한 곳에서 안전하게 놀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같습니다."
인터뷰> 이인숙 / 함안군 주민복지과 여성보육담당
"함안 키즈팡이 위치한 다옴나눔센터 내에 장난감 은행·공동육아나눔터·가족센터와 행복나눔가게가 함께 있어 이용자들의 편의를 증대하였습니다."
인구 감소 대응책은 또 있습니다.
지난해 연말부터 가야읍을 비롯해 산인면과 함안면 일부 지역에서 운행되고 있는 '수요응답형 콜버스' 만 6세부터 18세까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단돈 100원만 내면 탈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 앱으로 예약하거나 호출하면, 콜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는데요.
교통비 부담을 덜고, 주말에는 도서관 등 원하는 곳에도 갈 수 있어 올해 1분기에만 8천 명이 이용했습니다.
인터뷰> 최준성 / 경남 함안군 가야읍
"자유롭게 다른 곳도 갈 수 있고 평소에는 100원밖에 안 해서 부담 없이 탈 수 있어 좋습니다."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또 다른 지원책은 지역의 결식학생에게 제공하는 '천 원 밥상', 방학 기간 중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하는 제도인데요.
지원 혜택을 받는 학생이 지난해 1년 동안 190여 명, 그리고 올여름 방학에는 110여 명에 이릅니다.
전화인터뷰> 박진경 / 함안군 혁신전략담당관 인구청년담당 계장
"인구가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저희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특히 젊은 층의 유출 방지와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그런 사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함안군은 올해 결혼 장려금을 새로 마련하고 청년 공공임대주택 조성도 추진 중입니다.
인구가 감소하는 전국 지자체마다 다양한 청년 유입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대기업의 일부 지방 이전과 수도권 인구의 지방 유치 등 실질적인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장인수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원
"대기업 같은 경우는 경제 유발 효과도 있고 산업 성장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정주 여건이 자연스럽게 형성될 개연성은 있거든요. 수도권 인구가 지역으로 내려올 수 있게 하는 그런 인센티브와 정책 설계가 중요하지 않을까..."
낙후된 인구 감소 지역의 현실을 고려해 더 혁신적인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촬영: 김도형 국민기자)
강예원 국민기자
"전국에서 인구 감소 지역은 이곳 함안을 비롯해 모두 89곳, 인구 유입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지자체들의 다양한 정책이 지방 소멸을 막는 데 한몫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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