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섬 '노화도·보길도' 피서객 손짓
등록일 : 2025.08.0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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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서윤 앵커>
이번 여름 휴가 때 피서 떠나는 분들 많은데요.
휴가철을 앞두고 '찾아가고 싶은 섬' 으로 선정된 전국 88곳, 혹시 아시나요?
영양 가득한 전복과 함께 윤선도가 극찬한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완도의 두 섬을, 김남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장소: 땅끝항 / 전남 해남군)
전라남도 해남의 땅끝항에서 출발한 여객선.
시원한 바닷물을 가르며 달린 지 한 시간이 채 안 돼 만나는 섬, 바로 완도군의 섬 노화도입니다.
(노화도 / 전남 완도군)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복 생산지인데요.
양식장을 찾아가 보니 전복의 먹이가 되는 다시마를 건져 올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인터뷰> 김현겸 / 전남 완도군 노화도 동고마을 어촌계장
"(다시마를) 종자부터 해서 직접 키워 수확을 하고 전복 먹이까지 가는 거예요."
(전복 양식장)
전복은 사각형 틀 안에서 기르는데요.
싱싱한 다시마를 먹고 자란 튼실한 전복이 가득 차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겸 / 전남 완도군 노화도 동고마을 어촌계장
"청정 지역이다 보니 전복 같은 경우에도 품질이 좋아요. 더 쫄깃하고 식감도 있고 훨씬 달죠."
지난해 생산한 전복은 1만 6천 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80%나 되는 완도, 그중 3분의 1은 이곳 노화도에서 양식한 건데요.
식당에 들른 관광객들은 특유의 감칠맛에 푹 빠집니다.
인터뷰> 이난희 / 서울시 송파구
"식감이 쫄깃쫄깃하고 단단해요. 씹히는 맛이 너무 맛있어요. 고소하고..."
(보길도 / 전남 완도군)
노화도에서 6백여 미터 되는 다리를 건너면 보길도!
바다 풍광이 아름다운 섬입니다.
검푸른 조약돌이 2km에 걸쳐 있는 예송리 해수욕장, 올해까지 5년 연속 친환경적 해수욕장에 부여되는 국제 인증인 '블루 플래그'에 선정됐습니다.
(예송리 상록수림 / 전남 완도군)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이곳 방풍림, 수백 년이 된 소나무 등 수십 종의 나무가 빽빽한데요.
한낮에도 햇빛이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울창합니다.
인터뷰> 조규옥 / 전남 여수시
"풍광이 좋아서 잠시 쉬는 시간일 때 여기에서 즐기고 있습니다."
(보길도 윤선도 원림)
고산 윤선도가 병자호란을 피해 제주도로 가다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고 여생을 보냈던 보길도.
윤선도가 만든 정원은 명승지로 지정돼 있습니다.
기분이 상쾌해진다는 뜻으로 지은 세연정, 온돌방이 있고 사방으로 창호와 마루를 냈는데요.
마치 병풍 그림을 보는 듯 주변 풍경이 일품입니다.
인터뷰> 이난희 / 서울시 송파구
"여기 와서 경치뿐만 아니라 선조들의 지혜와 문학까지 보는 그런 좋은 경험한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세연정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눈길을 끄는 바위들, 힘차게 뛰어갈 듯한 황소 모습을 닮은 바위도 보입니다.
우리나라 정원 유적 중 유일한 석조보는 일명 굴뚝다리로 부르는데요.
비가 오지 않을 때는 돌다리가 되고, 비가 많이 오면 폭포가 된다고 합니다.
인터뷰> 주재진 / 전남 목포시
"환경과 해변의 여건이 좋아서 오늘 방문했는데 너무 좋습니다."
비단결처럼 모래가 곱디고운 백사장이 길게 펼쳐진 중리해수욕장.
시간만 나면 이곳을 거니는 주민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명기 / 전남 완도군 보길도
"1~2시간씩 걸어요. 걷고 나면 피곤이 싹 없어지고 건강해지더라고요."
지난해 관광객이 2만 명이 찾은 보길도!
일부 관광객이 버리고 갔거나 떠밀려온 쓰레기는 '옥에 티'인데요.
페트병이나 캔 등이 해변가에서 목격됩니다.
인터뷰> 김경원 / 전남 완도군 보길도
"식품을 가져와서 드신 후 반드시 쓰레기는 가지고 가셔야 됩니다."
피서 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섬 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취재: 김남순 국민기자)
김남순 국민기자
“깨끗한 바다에서 자라는 '전복의 섬' 노화도와 고산 윤선도의 얼이 서려 있는 섬 보길도. '올해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이 두 섬을 찾아 건강하고 의미 있는 여름 보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이번 여름 휴가 때 피서 떠나는 분들 많은데요.
휴가철을 앞두고 '찾아가고 싶은 섬' 으로 선정된 전국 88곳, 혹시 아시나요?
영양 가득한 전복과 함께 윤선도가 극찬한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완도의 두 섬을, 김남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장소: 땅끝항 / 전남 해남군)
전라남도 해남의 땅끝항에서 출발한 여객선.
시원한 바닷물을 가르며 달린 지 한 시간이 채 안 돼 만나는 섬, 바로 완도군의 섬 노화도입니다.
(노화도 / 전남 완도군)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복 생산지인데요.
양식장을 찾아가 보니 전복의 먹이가 되는 다시마를 건져 올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인터뷰> 김현겸 / 전남 완도군 노화도 동고마을 어촌계장
"(다시마를) 종자부터 해서 직접 키워 수확을 하고 전복 먹이까지 가는 거예요."
(전복 양식장)
전복은 사각형 틀 안에서 기르는데요.
싱싱한 다시마를 먹고 자란 튼실한 전복이 가득 차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겸 / 전남 완도군 노화도 동고마을 어촌계장
"청정 지역이다 보니 전복 같은 경우에도 품질이 좋아요. 더 쫄깃하고 식감도 있고 훨씬 달죠."
지난해 생산한 전복은 1만 6천 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80%나 되는 완도, 그중 3분의 1은 이곳 노화도에서 양식한 건데요.
식당에 들른 관광객들은 특유의 감칠맛에 푹 빠집니다.
인터뷰> 이난희 / 서울시 송파구
"식감이 쫄깃쫄깃하고 단단해요. 씹히는 맛이 너무 맛있어요. 고소하고..."
(보길도 / 전남 완도군)
노화도에서 6백여 미터 되는 다리를 건너면 보길도!
바다 풍광이 아름다운 섬입니다.
검푸른 조약돌이 2km에 걸쳐 있는 예송리 해수욕장, 올해까지 5년 연속 친환경적 해수욕장에 부여되는 국제 인증인 '블루 플래그'에 선정됐습니다.
(예송리 상록수림 / 전남 완도군)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이곳 방풍림, 수백 년이 된 소나무 등 수십 종의 나무가 빽빽한데요.
한낮에도 햇빛이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울창합니다.
인터뷰> 조규옥 / 전남 여수시
"풍광이 좋아서 잠시 쉬는 시간일 때 여기에서 즐기고 있습니다."
(보길도 윤선도 원림)
고산 윤선도가 병자호란을 피해 제주도로 가다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고 여생을 보냈던 보길도.
윤선도가 만든 정원은 명승지로 지정돼 있습니다.
기분이 상쾌해진다는 뜻으로 지은 세연정, 온돌방이 있고 사방으로 창호와 마루를 냈는데요.
마치 병풍 그림을 보는 듯 주변 풍경이 일품입니다.
인터뷰> 이난희 / 서울시 송파구
"여기 와서 경치뿐만 아니라 선조들의 지혜와 문학까지 보는 그런 좋은 경험한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세연정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눈길을 끄는 바위들, 힘차게 뛰어갈 듯한 황소 모습을 닮은 바위도 보입니다.
우리나라 정원 유적 중 유일한 석조보는 일명 굴뚝다리로 부르는데요.
비가 오지 않을 때는 돌다리가 되고, 비가 많이 오면 폭포가 된다고 합니다.
인터뷰> 주재진 / 전남 목포시
"환경과 해변의 여건이 좋아서 오늘 방문했는데 너무 좋습니다."
비단결처럼 모래가 곱디고운 백사장이 길게 펼쳐진 중리해수욕장.
시간만 나면 이곳을 거니는 주민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명기 / 전남 완도군 보길도
"1~2시간씩 걸어요. 걷고 나면 피곤이 싹 없어지고 건강해지더라고요."
지난해 관광객이 2만 명이 찾은 보길도!
일부 관광객이 버리고 갔거나 떠밀려온 쓰레기는 '옥에 티'인데요.
페트병이나 캔 등이 해변가에서 목격됩니다.
인터뷰> 김경원 / 전남 완도군 보길도
"식품을 가져와서 드신 후 반드시 쓰레기는 가지고 가셔야 됩니다."
피서 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섬 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취재: 김남순 국민기자)
김남순 국민기자
“깨끗한 바다에서 자라는 '전복의 섬' 노화도와 고산 윤선도의 얼이 서려 있는 섬 보길도. '올해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이 두 섬을 찾아 건강하고 의미 있는 여름 보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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