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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부담 더는 '100인의 아빠단' 호응도 높아
등록일 : 2025.08.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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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서윤 앵커>
올해 들어 우리나라 출산율이 10년 만에 높아졌지만, 저출생 문제를 풀려면 아직 갈 길이 먼데요.
보건복지부가 공동 육아에 관심을 갖도록 만든 '100인의 아빠단'이 출산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저출생 문제와 관련해 마련한 연중 기획, 오늘은 엄마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100인의 아빠단'을 박혜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장소: 대전시 유성구)

대전에 사는 안석현 씨, 초등학생인 딸 루아, 태어난 지 석달여 된 아들 루이와 사는데요.
몸이 피곤해 쉬고 싶은 주말, 딸 루아가 놀아달라며 보챕니다.

현장음>
"아빠, 나 심심해 놀아줘요~"
"그러면 아빠랑 몸 놀이 할까?"

'100인의 아빠단'에 참여해 몸 장애물 통과 놀이를 배운 석현 씨, 딸과 함께 팔로 동그란 구멍을 만들어 서로 통과하는 놀이를 즐깁니다.

현장음>
"12시가 되면 문을 닫는다!"

'100인의 아빠단'에서 배운 종이컵 쌓기 놀이도 같이하고, 때로는 아빠 자신이 생각해 만든 놀이도 즐깁니다.

현장음>
“아빠가 이 종이컵을 던지면 루아가 손으로 쳐 주면 돼”

아빠가 던지는 종이컵을 손으로 받아치는 루아는 재미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안루아 / 대전 반석초 1학년
"아빠와 같이 노는 게 재미있어서 쉴 틈이 없고 그리고 아빠가 창의적인 생각을 해서 놀이를 즐겁게 만들어 주니까 행복해요."

인터뷰> 안석현 / 100인의 아빠단 참여
"100인의 아빠단에서 컵 쌓기 같은 것도 했었는데 안전한 다른 것, 깨질 염려 없는 종이컵으로 던지기와 받기 놀이를 해봤습니다."

'100인의 아빠단'에 앞서 참여한 선배 아빠들이 매주 온라인으로 과제를 주기도 하는데요.

현장음>
"이번에 주간 미션은 티비를 보면서 스포츠 응원을 하는 거야, 그래서 아빠가 응원하기 위해서 응원봉을 준비했어"

좋아하는 야구선수가 나오는 경기를 TV로 보며 함께 신나게 응원합니다.

현장음>
"이겨라, 미션 성공!"

집안에 웃음꽃이 떠나지 않는데요.
둘째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엄마는 '100인의 아빠단' 덕분에 육아 부담을 덜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화목 / 안석현 씨 아내
"100인의 아빠단을 통해서 남편이 아이와 놀아주는 방법도 더 다양해지고 관계가 많이 좋아졌어요."

'100인의 아빠단'은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 2011년 전국 지역별로 만든 아빠 육아 모임, 아이와 함께 요리를 해보거나 동네 놀이터와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도록 하고, 선배 아빠들이 아이 키우는 비결을 들려주기도 합니다.

전화인터뷰> 손기수 / 인구보건복지협회 대전충남지회본부장
"아빠의 자발적인 육아 참여를 통해 가정 내 양육 문화를 바꾸고 출산 친화적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데 기여해 왔습니다. 육아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육아는 엄마만의 몫이 아니라는 인식을 널리 확산시켰습니다."

주말에는 '100인의 아빠단'에 참여한 주민들이 서로 살갑게 만나기도 합니다. 참여한 지 1년 된 안석현 씨가 2년 전 먼저 가입해 멘토 역할을 하는 이재민 씨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는데요.

인터뷰> 안석현 / 100인의 아빠단 참여
"멘토와 이런저런 고민을 나누고 육아 기술도 배우는 이런 것들은 저에게 굉장히 좋은 시간입니다."

이 씨가 사는 아파트의 실내 체육관에서 두 가족이 배드민턴을 즐기면서 우애를 쌓기도 합니다.
이재민 씨도 8살 딸과 6살 아들 두 자녀를 두었는데요. 이 씨의 아이들 역시 아빠와 함께 운동하는 시간이 좋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지원 / 이재민 씨 딸
"아빠와 배드민턴 치니까 너무 재미있고 행복해요."

실내놀이터에서 아빠가 가진 공을 서로 잡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인터뷰> 이시훈 / 이재민 씨 아들
"아빠와 캐치볼 하니까 너무 재미있어요."

딸과 함께 공원을 산책하는 이 씨, 어린 딸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며 부녀지간에 허물없는 대화고 나눕니다.

현장음>
"학교 다니면서 힘든 건 없어?"
"(친구와) 자주 다퉈서... 어떻게 하면 돼요?"
"네가 조금 불편한 마음이 있을 수 있지만 조금만 양보해서... "

인터뷰> 이재민 / 100인의 아빠단 참여
"우리 가족의 목소리를 들어 볼 수 있는 제가 되고 아빠들이 육아에 많이 참여 하도록 (돕는) 그런 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로 7년째 운영 중인 '대전 100인의 아빠단' 참가자는 130여 명에 이릅니다.
참여 대상은 3살에서 9살까지 자녀를 둔 초보 아빠, 인구보건복지협회나 '100인의 아빠단' 카페를 통해 가입하면 됩니다.

현장음>
"100인의 아빠단 함께해서 행복해요~"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박혜란 국민기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동네는 미래 전망이 밝다고 하는데요. '100인의 아빠단'이 가족 친화적 분위기를 만들고 저출생 문제를 조금이라도 더는데 한몫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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