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반구천 암각화' 관광 자원화 추진
등록일 : 2025.09.2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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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서윤 앵커>
선사유적인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일대를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울산시는 '세계암각화센터' 건립과 탐방로 조성 등 관광자원화 사업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내용 홍승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장소: 반구대 암각화 / 울산시 울주군)
울산 태화강 상류 '반구대 암각화'입니다.
높이 4m, 너비 10m 절벽의 암반에 새겨진 그림이 눈길을 끕니다.
선과 점을 이용해 호랑이, 멧돼지, 사슴 등 다양한 동물과 사냥 장면, 도구를 정교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했습니다.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장음>
"반구대입니다, 지금은 모든 사람이 암각화를 향해서 집중을 하지만.."
고래 사냥 모습이 그려진 그림입니다.
지구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그림으로 국보 제285로 지정돼 있습니다.
댐의 물이 줄어드는 시기 맑은 날 오후, 햇빛이 바위를 비출 때면 문자와 그림이 더 선명하게 드러나는데요.
관광객들은 망원경을 통해 암벽 구석구석에 있는 숨은 그림을 찾으며 선사시대로 시간 여행을 합니다.
현장음>
"고래가 있더라고~"
"여기 평평한데 있는거야?"
인터뷰> 심혜연 / 울산시 중구
"고래가 물을 내뿜는 모습이 있고 작살로 물고기를 잡는 그림도 보이니까 생동감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7천 년 전의 살아있는 기분이.."
인터뷰> 김원기 / 울산시 울주군
"직접 와서 보니까 조상들이 7천 년 전에 대단한 일을 했다 싶고..."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선사에서 신라시대에 이르기까지의 각종 도형과 글, 그림이 625점에 이르는데요.
신라 법흥왕 시기에 새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글자가 남아 있어 6세기 무렵 신라 사회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사료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한기 / 경남 양산시
"반구대 암각화가 오래돼서 그런지 희미한 부분이 있어 아쉽지만 이것을 우리가 잘 보존해가지고..."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일컫는 '반구대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르면서 이 일대에는 7천 년 전 선사시대 문화를 보고 느껴보려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영 / 울산시 중구
"반구대 암각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너무 자랑스럽고요. 여기가 아이들·남편과 자주 오는 곳인데 다시 한번 봐야 할 감동으로 다가오고..."
언제든 관람이 가능한 명문과 암각화와 달리 반구대 암각화는 항상 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1965년 사연댐 건설 이후 침수와 노출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댐수위가 53m에 이르면 침수가 시작되고 57m가 되면 완전히 물속에 잠겨 사라집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지난 7월 하순 폭우로 댐수위가 높아짐으로써 반구대암각화는 2년 만에 완전히 물에 잠겼는데요. 한 달 이상 침수돼 있던 암각화는 8월 말 댐수위가 53m 이하로 내려감으로써 다시 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잦은 침수로 암각화 표면 부식화로 인한 그림 훼손이 우려되면서 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 댐수위 조절을 위해 수문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반구천의 암각화' 일원에 2030년까지 11.6km 길이의 역사 탐방로를 조성하고 암각화의 문화유산 가치를 알리고, 관광 상품 개발 등의 기능을 하게 될 반구대세계암각화센터도 건립합니다.
인터뷰> 송인헌 / 국가유산청 세계유산정책과장
"반구천 암각화는 암각화 전통을 보여주는 매우 특별한 사례로 선사·고대 사회의 정신 세계와 삶의 모습을 생생히 전하고 있습니다. 이 유산은 지역의 삶과 조화를 이루며 미래 세대와 더 넓은 세계로 전해지도록 할 것이며, 지방 정부와 적극 협력하여 해당 유산을 잘 보존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선사시대의 숨결이 살아있는 '반구천 암각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받으면서 울산이 산업도시에서 문화 역사가 담긴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선사유적인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일대를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울산시는 '세계암각화센터' 건립과 탐방로 조성 등 관광자원화 사업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내용 홍승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장소: 반구대 암각화 / 울산시 울주군)
울산 태화강 상류 '반구대 암각화'입니다.
높이 4m, 너비 10m 절벽의 암반에 새겨진 그림이 눈길을 끕니다.
선과 점을 이용해 호랑이, 멧돼지, 사슴 등 다양한 동물과 사냥 장면, 도구를 정교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했습니다.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장음>
"반구대입니다, 지금은 모든 사람이 암각화를 향해서 집중을 하지만.."
고래 사냥 모습이 그려진 그림입니다.
지구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그림으로 국보 제285로 지정돼 있습니다.
댐의 물이 줄어드는 시기 맑은 날 오후, 햇빛이 바위를 비출 때면 문자와 그림이 더 선명하게 드러나는데요.
관광객들은 망원경을 통해 암벽 구석구석에 있는 숨은 그림을 찾으며 선사시대로 시간 여행을 합니다.
현장음>
"고래가 있더라고~"
"여기 평평한데 있는거야?"
인터뷰> 심혜연 / 울산시 중구
"고래가 물을 내뿜는 모습이 있고 작살로 물고기를 잡는 그림도 보이니까 생동감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7천 년 전의 살아있는 기분이.."
인터뷰> 김원기 / 울산시 울주군
"직접 와서 보니까 조상들이 7천 년 전에 대단한 일을 했다 싶고..."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선사에서 신라시대에 이르기까지의 각종 도형과 글, 그림이 625점에 이르는데요.
신라 법흥왕 시기에 새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글자가 남아 있어 6세기 무렵 신라 사회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사료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한기 / 경남 양산시
"반구대 암각화가 오래돼서 그런지 희미한 부분이 있어 아쉽지만 이것을 우리가 잘 보존해가지고..."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일컫는 '반구대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르면서 이 일대에는 7천 년 전 선사시대 문화를 보고 느껴보려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영 / 울산시 중구
"반구대 암각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너무 자랑스럽고요. 여기가 아이들·남편과 자주 오는 곳인데 다시 한번 봐야 할 감동으로 다가오고..."
언제든 관람이 가능한 명문과 암각화와 달리 반구대 암각화는 항상 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1965년 사연댐 건설 이후 침수와 노출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댐수위가 53m에 이르면 침수가 시작되고 57m가 되면 완전히 물속에 잠겨 사라집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지난 7월 하순 폭우로 댐수위가 높아짐으로써 반구대암각화는 2년 만에 완전히 물에 잠겼는데요. 한 달 이상 침수돼 있던 암각화는 8월 말 댐수위가 53m 이하로 내려감으로써 다시 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잦은 침수로 암각화 표면 부식화로 인한 그림 훼손이 우려되면서 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 댐수위 조절을 위해 수문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반구천의 암각화' 일원에 2030년까지 11.6km 길이의 역사 탐방로를 조성하고 암각화의 문화유산 가치를 알리고, 관광 상품 개발 등의 기능을 하게 될 반구대세계암각화센터도 건립합니다.
인터뷰> 송인헌 / 국가유산청 세계유산정책과장
"반구천 암각화는 암각화 전통을 보여주는 매우 특별한 사례로 선사·고대 사회의 정신 세계와 삶의 모습을 생생히 전하고 있습니다. 이 유산은 지역의 삶과 조화를 이루며 미래 세대와 더 넓은 세계로 전해지도록 할 것이며, 지방 정부와 적극 협력하여 해당 유산을 잘 보존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선사시대의 숨결이 살아있는 '반구천 암각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받으면서 울산이 산업도시에서 문화 역사가 담긴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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