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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문제 해결, 원주 '마을관리 협동조합' 관심
등록일 : 2025.09.2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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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서윤 앵커>
지역주민이 주도적으로 마을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적으로 자립 역량을 키워가는 '마을관리 협동조합'이 있습니다.
경비에서 집수리, 반찬 나눔까지 자립과 나눔을 실천하는 '원주 중평동 마을관리 협동조합'을 마츠모토 시즈카 다문화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마츠모토 시즈카 국민기자>
(강원도 원주시)

이른 아침, 마을관리 협동조합 작업장.
양파·당근을 썰고 제육볶음에 들어갈 재료를 준비합니다.
마늘은 하나씩 까서 비닐에 담고 큰 망치로 두드려 곱게 다집니다.
반찬을 준비하는 봉사자들의 손길에 행복이 묻어납니다.

현장음>
"여럿이 모여서 마음을 모아 남을 위해서 봉사한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제가 더 행복해요."

한쪽에서는 부침개를 만듭니다.
짧게 썬 부추도 섞어 반죽을 한 뒤 맛있는 부추전을 구워냅니다.
김치찌개에 멸치고추볶음과 부추전...
조합원들의 정성 가득 담긴 반찬이 포장 용기에 담깁니다.

인터뷰> 이순기 / 중평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원
"친근해지고 관심도 갖게 되고, 우리 주위에 힘든 사람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니까 즐겁고 행복한 시간입니다. 나이 드신 분들은 요새 (대부분) 1인 가족 독거노인이에요. 우리도 조금 있으면 나이가 들 텐데 그런 분들 찾아가서 이렇게 도와주며 즐거운 마음으로 서로 나누고 베풀 수 있는 게 좋은 행사 같아요."

포장된 반찬은 조합원들이 2팀으로 나눠서 25가구를 직접 방문해 배달하는데요.

현장음>
"어머니, 지금 가요! 오이냉국 싸 들고 갈게요. 집에 계시죠? 금방 갑니다."

여기저기 떨어져 있는 집을 일일이 방문해 배달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반갑게 맞아 주는 주민들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현장음> 황승룡 / 중평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다음에는 반찬과 절편을 가져다드릴 거예요! 오늘 이거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세요~"

반찬 배달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주고 형광등 교체와 도배 등 간단한 집수리 봉사도 함께합니다.

인터뷰> 김홍수 / 중평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원
"반찬 봉사와 도배 봉사를 다녀 보니까 주민들이 사시는 게 너무 열악한데, 조금 더 나아진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우리가 많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고 있습니다."

마츠모토 시즈카 국민기자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마음을 함께 나누는 '중평동 119 프로젝트' 이웃에 손길이 모여 진짜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반찬을 나누고 보금자리 수리 봉사를 통해 함께 살아가는 마을을 만들어가는 사회적 협동조합 덕분에 동네에 온기가 돌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선 / 강원도 원주시 중평동장
"마을 주민들을 위해 봉사를 많이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동네 사람으로서 굉장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마을관리 협동조합은 주민들이 우리 동네 문제를 해결하면서 수익 창출을 위한 사업을 발굴해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중평 마을관리 협동조합원들은 자립과 나눔 실천을 위해 역량과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40명의 조합원들이 조리사·위생 관리사·경비원 자격증을 취득하고 각종 지역 축제에도 경비를 지원하며 직접 부스를 운영하는 등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훈 / 중평 마을관리 협동조합 사무국장
"마을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그런 사업으로 시작하게 됐고요. 이 사업은 세 가지 형태로 나뉘어 있는데요. 하나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반찬 나눔 봉사 활동을 하고 있어요. 다른 사업은 집수리 지원을 준비 중이에요. 그리고 어르신들의 병원이나 차량이 필요한 심부름 같은 일을 할 수 있는 심부름119... 그래서 이 세 가지 봉사를 저희가 이번 119사업의 개념으로 놓고 진행 중에 있습니다."

(취재: 마츠모토 시즈카 국민기자)

지역 주민이 주도적으로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고 보조금 지원 없이도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는 마을관리 협동조합 주민 중심형 사회적 경제 기업 사업으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마츠모토 시즈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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