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농촌 빈집' 새 단장, 저렴하게 임대 [지역이 힘이다]
등록일 : 2025.09.2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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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서윤 앵커>
인구 감소로 인해 전국적으로 빈집이 계속 늘면서 지자체마다 골치를 앓고 있는데요.
전남 담양군은 빈집을 새롭게 단장해 저렴하게 임대할 계획입니다.
이 시간에 마련한 지방 소멸 기획, 오늘은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빈집 활용에 적극 나선 담양군 실태를, 최찬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찬규 국민기자>
(전남 담양읍)
대나무의 고장인 전남 담양의 한 빈집, 천장에 거미줄이 보이고 마당에는 온통 잡초와 폐생활용품이 쌓여있습니다.
지역의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자칫 화재나 붕괴 우려도 있습니다.
인터뷰> 송남신 / 전남 담양읍
"빈집이 늘어나면 미관도 해치고 밤에 다니기가 무섭지요. 이런 집들을 깨끗하게 수리해서 사람들이 다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빈집은 담양군이 철거해 새 단장 하게 될 '빈집 리모델링 사업'의 첫 사례, 새 단장을 한 뒤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옥승준 / 담양군 미래성장국 도시과 건축행정팀장
"담양군 최초의 시범 사업으로 하는 것인데 입주자분들에게 저렴하게 임대료를 책정해서 앞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입니다."
지역의 부동산 관계자가 새 단장하게 될 이 빈집을 찾았는데요.
나중에 좋은 매물이 될지 둘러봅니다.
현장음>
"빈집이 방치되다 보니까 심각하네요. 그래도 고쳐서 쓸만하지 않나요?"
빈집은 1년 이상 아무도 살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는 주택을 말하는데요.
고령화와 저출생 흐름 속에 현재 전국의 빈집은 모두 13만 4천 채, 시도별로는 전라남도가 2만 채로 가장 많습니다.
현재 담양군 내 방치된 빈집은 지난 2023년 405채에서 지난해에는 504채로 계속 늘고 있는데요.
담양군은 인구 유입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빈집 새 단장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옥승준 / 담양군 미래성장국 도시과 건축행정팀장
"저렴한 임대료로 귀농·귀촌 희망자들의 주거 부담을 덜어줘서 젊은 세대들이 담양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빈집을 매입해 새 단장한 뒤 귀농이나 귀촌을 희망하는 세대에게 임대한다는 것, 월 1만 원의 파격적인 임대료를 받거나 아예 무료로 임대할 것도 검토 중인데요.
젊은 층이 경제적 부담 없이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 문제부터 해결해 준다는 계획, 지역주민들은 너도나도 반깁니다.
인터뷰> 노길봉 / 전남 담양읍
"동네가 보기 안 좋았는데 깨끗하게 고쳐서 임대한다니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우리 담양에 와서 많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지수자 / 전남 담양읍
"이런 집을 리모델링하고 젊은 부부들이 와서 아이를 낳고 살면 아기 울음소리도 듣고 노인들이 얼마나 좋겠어요. 많이 그랬으면 좋겠어요."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도 빈집 새 단장 사업에 한껏 기대감을 보입니다.
인터뷰> 김선덕 / 전남 담양읍 공인중개사
"(빈집을) 고쳐서 새로운 사람들이 이사 온다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 젊은 사람들이 늘어나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고 아이들 교육 환경도 좋아질 것 같아요."
이같은 담양군의 시도는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전국의 다른 지자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인터뷰> 옥승준 / 담양군 미래성장국 도시과 건축행정팀장
"앞으로도 더 많은 빈집을 발굴하고 리모델링하여 지속적으로 주택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담양이 살기 좋은 곳이라는 인식을 확산하고 빈집이 활력을 되찾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담양군은 또 다른 빈집 활용 사업도 벌이고 있는데요.
빈집 주인의 동의를 얻어 20여 곳을 철거 중입니다.
평탄 작업을 해주는 대신 3년간 주차장이나 화단 등 공공부지로 활용할 예정인데요.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빈집 은행' 사업과 연계해 빈집 활용도를 더욱 높일 계획입니다.
(취재: 최찬규 국민기자)
최찬규 국민기자
"전국의 빈집이 13만 채가 넘으면서 심각한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데요. 버려진 빈집을 새롭게 활용하는 지자체 정책이 전국 곳곳으로 더욱 확대되고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한몫 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최찬규입니다."
인구 감소로 인해 전국적으로 빈집이 계속 늘면서 지자체마다 골치를 앓고 있는데요.
전남 담양군은 빈집을 새롭게 단장해 저렴하게 임대할 계획입니다.
이 시간에 마련한 지방 소멸 기획, 오늘은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빈집 활용에 적극 나선 담양군 실태를, 최찬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찬규 국민기자>
(전남 담양읍)
대나무의 고장인 전남 담양의 한 빈집, 천장에 거미줄이 보이고 마당에는 온통 잡초와 폐생활용품이 쌓여있습니다.
지역의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자칫 화재나 붕괴 우려도 있습니다.
인터뷰> 송남신 / 전남 담양읍
"빈집이 늘어나면 미관도 해치고 밤에 다니기가 무섭지요. 이런 집들을 깨끗하게 수리해서 사람들이 다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빈집은 담양군이 철거해 새 단장 하게 될 '빈집 리모델링 사업'의 첫 사례, 새 단장을 한 뒤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옥승준 / 담양군 미래성장국 도시과 건축행정팀장
"담양군 최초의 시범 사업으로 하는 것인데 입주자분들에게 저렴하게 임대료를 책정해서 앞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입니다."
지역의 부동산 관계자가 새 단장하게 될 이 빈집을 찾았는데요.
나중에 좋은 매물이 될지 둘러봅니다.
현장음>
"빈집이 방치되다 보니까 심각하네요. 그래도 고쳐서 쓸만하지 않나요?"
빈집은 1년 이상 아무도 살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는 주택을 말하는데요.
고령화와 저출생 흐름 속에 현재 전국의 빈집은 모두 13만 4천 채, 시도별로는 전라남도가 2만 채로 가장 많습니다.
현재 담양군 내 방치된 빈집은 지난 2023년 405채에서 지난해에는 504채로 계속 늘고 있는데요.
담양군은 인구 유입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빈집 새 단장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옥승준 / 담양군 미래성장국 도시과 건축행정팀장
"저렴한 임대료로 귀농·귀촌 희망자들의 주거 부담을 덜어줘서 젊은 세대들이 담양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빈집을 매입해 새 단장한 뒤 귀농이나 귀촌을 희망하는 세대에게 임대한다는 것, 월 1만 원의 파격적인 임대료를 받거나 아예 무료로 임대할 것도 검토 중인데요.
젊은 층이 경제적 부담 없이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 문제부터 해결해 준다는 계획, 지역주민들은 너도나도 반깁니다.
인터뷰> 노길봉 / 전남 담양읍
"동네가 보기 안 좋았는데 깨끗하게 고쳐서 임대한다니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우리 담양에 와서 많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지수자 / 전남 담양읍
"이런 집을 리모델링하고 젊은 부부들이 와서 아이를 낳고 살면 아기 울음소리도 듣고 노인들이 얼마나 좋겠어요. 많이 그랬으면 좋겠어요."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도 빈집 새 단장 사업에 한껏 기대감을 보입니다.
인터뷰> 김선덕 / 전남 담양읍 공인중개사
"(빈집을) 고쳐서 새로운 사람들이 이사 온다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 젊은 사람들이 늘어나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고 아이들 교육 환경도 좋아질 것 같아요."
이같은 담양군의 시도는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전국의 다른 지자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인터뷰> 옥승준 / 담양군 미래성장국 도시과 건축행정팀장
"앞으로도 더 많은 빈집을 발굴하고 리모델링하여 지속적으로 주택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담양이 살기 좋은 곳이라는 인식을 확산하고 빈집이 활력을 되찾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담양군은 또 다른 빈집 활용 사업도 벌이고 있는데요.
빈집 주인의 동의를 얻어 20여 곳을 철거 중입니다.
평탄 작업을 해주는 대신 3년간 주차장이나 화단 등 공공부지로 활용할 예정인데요.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빈집 은행' 사업과 연계해 빈집 활용도를 더욱 높일 계획입니다.
(취재: 최찬규 국민기자)
최찬규 국민기자
"전국의 빈집이 13만 채가 넘으면서 심각한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데요. 버려진 빈집을 새롭게 활용하는 지자체 정책이 전국 곳곳으로 더욱 확대되고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한몫 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최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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