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열풍 속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관심
등록일 : 2025.10.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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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지 앵커>
우리나라에 체류 중인 외국인이 260여만 명이나 될 정도로 많은데요.
'K- 컬처' 열풍 속에 외국인이 참여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세종시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래동화부터 구수한 사투리까지 선보인 경연 현장을, 천지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천지애 국민기자>
우리나라에 체류 중인 외국인은 260여만 명, 학업부터 근로, 관광까지 다양한 이유로 우리나라에 머물고 있습니다.
인터뷰> 카카치아 니노 / 조지아 유학생
"여기서 석사 과정을 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장학금 받고 지금 장학생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갈다 나즈마, 스리타마 다스 사르마 / 인도네시아 유학생
"한국에서 좋아하는 게 여러 가지 있는데, 특히 한식 좋아하고 예능과 부산 어묵 좋아해요."
천지애 국민기자
"'한류 열풍'이 지구촌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는 요즘, 이곳 세종시에서는 한국어를 얼마나 잘하는지 외국인들끼리 겨루는 열띤 경연이 펼쳐졌습니다."
(장소: 세종호수공원 / 세종시 세종동)
모두 10개 나라에서 13개 팀이 참여한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이번 대회 사회자는 두 외국인인데요.
현장음>
"여러분, 많이 기대 되시죠?"
"네~"
"그럼 큰 박수로 한번 모셔볼까요?"
"안녕하세요~"
현장음>
"저희는 기호 2번 나즈마. 스리타마라고 합니다."
인사말을 시작으로 경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는데요.
참가자들은 저마다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뽐냈습니다.
현장음> 엔크투야 오트곤치메그 / 몽골
"저는 한국어를 배우면서 제 인생이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어는 저에게 세상의 문을 열어줬습니다."
우리 전래 동화를 실감 나게 표현하는가 하면,
현장음>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커다란 호랑이가 불쑥 나타나 길을 막았어요. 엄마는 벌벌 떨면서 말랑말랑한 떡 하나를 주었어요."
무분별한 외래어 표현과 한국인도 헷갈리기 쉬운 표현이 있다는 외국인도 있습니다.
현장음> 라술로바 오이샤콘 보티르존 키지 / 우즈베키스탄
"일상생활 속에서 헷갈리기 쉬운 한국어 변형과 불필요하게 쓰이는 외래어를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겨운 부산 사투리를 구사해 눈길을 끌기도 하는데요.
현장음>
"바다 좀 봐라. 부산 감성 제대로잖아."
한국어가 능숙하든 서투르든 관객들은 외국인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은 듯 열띤 박수를 보냅니다.
인터뷰> 신민세 / 서울시 도봉구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쓰는 모습을 봤는데 굉장히 신기하고 외국에 우리 문화와 한국어를 많이 알려야겠다는 생각했어요."
인터뷰> 우희진 / 전북 전주시
"K-팝, 이런 게 외국인들에게 정말 직접적으로 영향을 많이 끼쳤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요. 저희 아들도 한글을 열심히 가르쳐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장음>
"세종대왕 최고~"
국적은 다르지만, 한국어 실력을 선보인 외국인 참가자들은 뿌듯함을 느끼는데요.
인터뷰> 아류나 / 몽골
"너무 기쁘고 제가 한 번 더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 같아 좋습니다."
인터뷰> 엘비스 / 케냐
"(무대) 위에서 한 말보다 제가 평소에 말을 더 잘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무대에서 잘했나 싶습니다. 그래도 뿌듯하고 행복해요."
이번 대회 심사는 세종학당에서 추천한 전문가 2명과 세종문화도시산업재단에서 문해력 강의를 맡고 있는 강사 1명이 맡았는데요.
심사위원단의 평가 70점과 현장 인기투표 30점 등 100점 만점으로 최종 순위를 매겼습니다.
인터뷰> 스리잔 꾸마르 / 부산외국어대학교 부교수
"평가 기준은 3가지 있는데 하나는 내용, 두 번째는 창의성이고 세 번째는 언어 사용입니다."
인터뷰> 임진아 / 세종시 한글문화도시센터 한글문화도시사업팀장
"저희 세종시가 올해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한글 문화를 어떻게 하면 세계에 알릴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통해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한글문화의 확산을 위해 마련된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한국어 실력이 가장 우수한 인도네시아 참가자가 영예의 대상을 받았습니다.
현장음>
"바로 인도네시아에서 오신 9번째 팀 '파히라 아르디닌 호트르'입니다."
천지애 국민기자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참여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 K-컬처 열풍 속에 한국 문화는 물론 한국어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실감 나게 했습니다.
국민리포트 천지애입니다."
우리나라에 체류 중인 외국인이 260여만 명이나 될 정도로 많은데요.
'K- 컬처' 열풍 속에 외국인이 참여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세종시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래동화부터 구수한 사투리까지 선보인 경연 현장을, 천지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천지애 국민기자>
우리나라에 체류 중인 외국인은 260여만 명, 학업부터 근로, 관광까지 다양한 이유로 우리나라에 머물고 있습니다.
인터뷰> 카카치아 니노 / 조지아 유학생
"여기서 석사 과정을 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장학금 받고 지금 장학생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갈다 나즈마, 스리타마 다스 사르마 / 인도네시아 유학생
"한국에서 좋아하는 게 여러 가지 있는데, 특히 한식 좋아하고 예능과 부산 어묵 좋아해요."
천지애 국민기자
"'한류 열풍'이 지구촌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는 요즘, 이곳 세종시에서는 한국어를 얼마나 잘하는지 외국인들끼리 겨루는 열띤 경연이 펼쳐졌습니다."
(장소: 세종호수공원 / 세종시 세종동)
모두 10개 나라에서 13개 팀이 참여한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이번 대회 사회자는 두 외국인인데요.
현장음>
"여러분, 많이 기대 되시죠?"
"네~"
"그럼 큰 박수로 한번 모셔볼까요?"
"안녕하세요~"
현장음>
"저희는 기호 2번 나즈마. 스리타마라고 합니다."
인사말을 시작으로 경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는데요.
참가자들은 저마다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뽐냈습니다.
현장음> 엔크투야 오트곤치메그 / 몽골
"저는 한국어를 배우면서 제 인생이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어는 저에게 세상의 문을 열어줬습니다."
우리 전래 동화를 실감 나게 표현하는가 하면,
현장음>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커다란 호랑이가 불쑥 나타나 길을 막았어요. 엄마는 벌벌 떨면서 말랑말랑한 떡 하나를 주었어요."
무분별한 외래어 표현과 한국인도 헷갈리기 쉬운 표현이 있다는 외국인도 있습니다.
현장음> 라술로바 오이샤콘 보티르존 키지 / 우즈베키스탄
"일상생활 속에서 헷갈리기 쉬운 한국어 변형과 불필요하게 쓰이는 외래어를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겨운 부산 사투리를 구사해 눈길을 끌기도 하는데요.
현장음>
"바다 좀 봐라. 부산 감성 제대로잖아."
한국어가 능숙하든 서투르든 관객들은 외국인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은 듯 열띤 박수를 보냅니다.
인터뷰> 신민세 / 서울시 도봉구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쓰는 모습을 봤는데 굉장히 신기하고 외국에 우리 문화와 한국어를 많이 알려야겠다는 생각했어요."
인터뷰> 우희진 / 전북 전주시
"K-팝, 이런 게 외국인들에게 정말 직접적으로 영향을 많이 끼쳤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요. 저희 아들도 한글을 열심히 가르쳐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장음>
"세종대왕 최고~"
국적은 다르지만, 한국어 실력을 선보인 외국인 참가자들은 뿌듯함을 느끼는데요.
인터뷰> 아류나 / 몽골
"너무 기쁘고 제가 한 번 더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 같아 좋습니다."
인터뷰> 엘비스 / 케냐
"(무대) 위에서 한 말보다 제가 평소에 말을 더 잘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무대에서 잘했나 싶습니다. 그래도 뿌듯하고 행복해요."
이번 대회 심사는 세종학당에서 추천한 전문가 2명과 세종문화도시산업재단에서 문해력 강의를 맡고 있는 강사 1명이 맡았는데요.
심사위원단의 평가 70점과 현장 인기투표 30점 등 100점 만점으로 최종 순위를 매겼습니다.
인터뷰> 스리잔 꾸마르 / 부산외국어대학교 부교수
"평가 기준은 3가지 있는데 하나는 내용, 두 번째는 창의성이고 세 번째는 언어 사용입니다."
인터뷰> 임진아 / 세종시 한글문화도시센터 한글문화도시사업팀장
"저희 세종시가 올해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한글 문화를 어떻게 하면 세계에 알릴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통해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한글문화의 확산을 위해 마련된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한국어 실력이 가장 우수한 인도네시아 참가자가 영예의 대상을 받았습니다.
현장음>
"바로 인도네시아에서 오신 9번째 팀 '파히라 아르디닌 호트르'입니다."
천지애 국민기자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참여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 K-컬처 열풍 속에 한국 문화는 물론 한국어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실감 나게 했습니다.
국민리포트 천지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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