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활성화 돕는 '전통 마을 체험' 관심 끌어
등록일 : 2025.10.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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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지 앵커>
지역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마다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주민들에게 지역 명소를 알리면서 마을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체험 행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대구의 전통마을 체험 현장을, 백성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백성애 국민기자>
(장소: 대구시 동구)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옻골마을로 가기 위해 버스에 오르는 사람들, 대구 동구에 사는 주민들로 모두 30여 명에 이르는데요.
대구시의 사회적경제협의회인 더하기 협동조합이 마련한 전통마을 체험 참가자들입니다.
인터뷰> 박영철 / 대구시 동구
"집사람과 이런저런 문화를 찾다가 좋은 기회다 생각을 해서 얼른 신청했습니다."
백성애 국민기자
"대구 동구 주민들이 찾은 이곳은 옻골마을인데요. 옛 전통 한옥들이 남아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옻골마을 (국가민속문화재 제261호) / 대구시 동구)
주변에 옻나무가 많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옻골마을, 조선시대 고택이 20여 채 남아 있는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돼 있는데요.
한 고택에서 펼쳐진 퓨전국악 음악회, 가야금과 장구 등 국악기와 피아노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였는데요.
인기 대중음악을 연주로 들려주기도 하고, 국악인들이 출연해 판소리 춘향가를 부르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태연 / 대구시 동구
"옻골마을에 와서 이렇게 퓨전 음악회를 보니까 노래도 너무 흥겹고 즐거웠습니다."
점심 식사 뒤에 고택에서 펼쳐진 전통문화 체험, 이번 체험을 기획한 관계자의 지도로 집 현관에 걸어두는 물고기 문양의 풍경을 만들어봅니다. 물고기 모양 판을 비롯해 솜과 오색 끈, 종이 등 재료가 준비됐는데요.
현장음>
"끝까지 밀어 넣으시고요, 이 솜을 풀어주시면 나중에 토해내기도 해요"
물고기 모양의 판 위에 천천히 끈을 감은 뒤 그 위에 종을 달고, 단단하게 묶습니다.
1시간 정도 정성을 다한 끝에 복이 들어오고 나쁜 것을 물리친다는 물고기 풍경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숙희 / 대구시 동구
"집에 가서 이렇게 달아 놓고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기쁘고요. 좋은 체험이 되었어요."
재미있는 체험을 한 뒤 옻골마을을 거닐어보는 참가자들, 마을 고령화로 인해 생긴 빈집을 적극 활용한다는 마을협동조합 관계자의 설명에 귀를 기울입니다.
현장음>
"빈집이 생기면 수리를 해서 한옥스테이 쪽으로 (활용하는) 협동조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중돈 / 옻골마을협동조합 이사장
"마을이 점점 인구가 소멸하는 지역으로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탈피하고자 저희 마을에서는 마을을 유지하기 위해 협동조합 형태로 만들어서..."
조선시대 양반 가문이 살던 고택이 잘 보존 돼 있는 옻골마을, 참가자들은 오래된 정자를 둘러보고 고택 안으로 들어가 옛 조상의 삶을 엿보기도 합니다.
인터뷰> 장인석 / 대구시 동구
"대구 안에 이런 멋있는 명소, 자연과 더불어서 있는 곳이 있다는 게 저도 놀랐고..."
전통의상을 입은 참가자들이 다도와 다식 체험도 즐깁니다.
다도 강사가 예절 교육부터 차 마시는 법까지 가르치는데요.
현장음>
"한 번만 해보겠습니다, 인사~"
국화차 등 옛 전통차의 맛을 음미해 보기도 합니다.
현장음>
"내가 찻잔을 따라가서 마시는 게 아니라 찻잔이 나를 따라와서 마셔요"
인터뷰> 서미령 / 다도 강사
"장롱 속에 두었던 찻잔을 꺼내야겠다고 체험을 하시고 그런 말씀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잘 전달한 건가 그런 뿌듯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진 다식 체험. 비닐에 곱게 싼 약식을 틀에 넣어 눌러주는데요.
예쁜 모양으로 찍어낸 다식을 보며 소소한 재미를 느낍니다.
인터뷰> 박경실 / 대구시 동구
"평소에 잊고 있었던 예절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었고, 가족들과 오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손민정 / 대구시 더하기협동조합 대표
"어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지를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고, 그리고 그분들과 함께 저희가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 이 사업을 계속 앞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자신이 사는 지역의 명소를 새롭게 알게 해 주는 대구의 전통마을 체험, 반야월 연꽃단지 방문과 팔공산 인근 지역 탐방을 포함해 올해 모두 세 차례 진행됐습니다.
(촬영: 김도형 국민기자)
백성애 국민기자
“지방 소멸 위기 속에 마을 공동체 회복이 중요한 지역 과제로 떠올랐는데요.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다줄 체험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백성애입니다.
지역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마다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주민들에게 지역 명소를 알리면서 마을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체험 행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대구의 전통마을 체험 현장을, 백성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백성애 국민기자>
(장소: 대구시 동구)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옻골마을로 가기 위해 버스에 오르는 사람들, 대구 동구에 사는 주민들로 모두 30여 명에 이르는데요.
대구시의 사회적경제협의회인 더하기 협동조합이 마련한 전통마을 체험 참가자들입니다.
인터뷰> 박영철 / 대구시 동구
"집사람과 이런저런 문화를 찾다가 좋은 기회다 생각을 해서 얼른 신청했습니다."
백성애 국민기자
"대구 동구 주민들이 찾은 이곳은 옻골마을인데요. 옛 전통 한옥들이 남아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옻골마을 (국가민속문화재 제261호) / 대구시 동구)
주변에 옻나무가 많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옻골마을, 조선시대 고택이 20여 채 남아 있는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돼 있는데요.
한 고택에서 펼쳐진 퓨전국악 음악회, 가야금과 장구 등 국악기와 피아노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였는데요.
인기 대중음악을 연주로 들려주기도 하고, 국악인들이 출연해 판소리 춘향가를 부르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태연 / 대구시 동구
"옻골마을에 와서 이렇게 퓨전 음악회를 보니까 노래도 너무 흥겹고 즐거웠습니다."
점심 식사 뒤에 고택에서 펼쳐진 전통문화 체험, 이번 체험을 기획한 관계자의 지도로 집 현관에 걸어두는 물고기 문양의 풍경을 만들어봅니다. 물고기 모양 판을 비롯해 솜과 오색 끈, 종이 등 재료가 준비됐는데요.
현장음>
"끝까지 밀어 넣으시고요, 이 솜을 풀어주시면 나중에 토해내기도 해요"
물고기 모양의 판 위에 천천히 끈을 감은 뒤 그 위에 종을 달고, 단단하게 묶습니다.
1시간 정도 정성을 다한 끝에 복이 들어오고 나쁜 것을 물리친다는 물고기 풍경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숙희 / 대구시 동구
"집에 가서 이렇게 달아 놓고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기쁘고요. 좋은 체험이 되었어요."
재미있는 체험을 한 뒤 옻골마을을 거닐어보는 참가자들, 마을 고령화로 인해 생긴 빈집을 적극 활용한다는 마을협동조합 관계자의 설명에 귀를 기울입니다.
현장음>
"빈집이 생기면 수리를 해서 한옥스테이 쪽으로 (활용하는) 협동조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중돈 / 옻골마을협동조합 이사장
"마을이 점점 인구가 소멸하는 지역으로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탈피하고자 저희 마을에서는 마을을 유지하기 위해 협동조합 형태로 만들어서..."
조선시대 양반 가문이 살던 고택이 잘 보존 돼 있는 옻골마을, 참가자들은 오래된 정자를 둘러보고 고택 안으로 들어가 옛 조상의 삶을 엿보기도 합니다.
인터뷰> 장인석 / 대구시 동구
"대구 안에 이런 멋있는 명소, 자연과 더불어서 있는 곳이 있다는 게 저도 놀랐고..."
전통의상을 입은 참가자들이 다도와 다식 체험도 즐깁니다.
다도 강사가 예절 교육부터 차 마시는 법까지 가르치는데요.
현장음>
"한 번만 해보겠습니다, 인사~"
국화차 등 옛 전통차의 맛을 음미해 보기도 합니다.
현장음>
"내가 찻잔을 따라가서 마시는 게 아니라 찻잔이 나를 따라와서 마셔요"
인터뷰> 서미령 / 다도 강사
"장롱 속에 두었던 찻잔을 꺼내야겠다고 체험을 하시고 그런 말씀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잘 전달한 건가 그런 뿌듯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진 다식 체험. 비닐에 곱게 싼 약식을 틀에 넣어 눌러주는데요.
예쁜 모양으로 찍어낸 다식을 보며 소소한 재미를 느낍니다.
인터뷰> 박경실 / 대구시 동구
"평소에 잊고 있었던 예절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었고, 가족들과 오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손민정 / 대구시 더하기협동조합 대표
"어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지를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고, 그리고 그분들과 함께 저희가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 이 사업을 계속 앞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자신이 사는 지역의 명소를 새롭게 알게 해 주는 대구의 전통마을 체험, 반야월 연꽃단지 방문과 팔공산 인근 지역 탐방을 포함해 올해 모두 세 차례 진행됐습니다.
(촬영: 김도형 국민기자)
백성애 국민기자
“지방 소멸 위기 속에 마을 공동체 회복이 중요한 지역 과제로 떠올랐는데요.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다줄 체험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백성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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